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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에서는 경력 3년만 채우세요.

이용희 |2004.02.26 13:09
조회 442 |추천 0

이글 올리신분 아직은 젊으신것 같은데 경력 3년만 채우시고 다른 회사에 정직으로 가도록 노력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저희 남편도 건설회사 건축직 직원입니다. IMF때 건설회사들 줄줄이 부도날때 역시 부도 났고 그나마 옮긴곳도 또 부도나더군요. 그전에 다니던 회사는 그래도 이름대면 알만한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4년제 건축학과 졸업하고 1급 기사자격증에 거의 경력 10년 가량 되었지만 조그만 회사 들어가 200만원 남짓 월급받고 일요일도 없이 1주일에 3일정도는 야간에 콘크리트 타설인지 뭔지 한다고 야근하기 일쑤고 한달에 한두번 쉬기 어렵더라고요. 그나마도 부도로 1년 반정도 아이 둘의 가장이 실업자가 되었었답니다. 그나마 제가 취업을해서 다행히 최소한의 생활은 할수 있었지만 고생이 말이 아니었죠. 그러다 10 안에 드는 건설회사 현장계약직으로 취업했습니다. 본인 스스로의 자존심도 상하기도 급여도 정직의  70~80%정도이고 과장이었지만 밑에 정직인 주임한테도 편히 명령하지도 못하고 물론 현장에서 기술직도 아닌 사람에게요.. 굉장히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나마 위의 분처럼 회식에도 빼놓고 그정도로 차별을 했다면 견딜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계약직 몇년정도 하고 일 잘하면 정직이 될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그럴일은 절대 없다는군요. 젊은 직원들 같으면 경력 몇년 쌓아서 다른회사로 이직이라도 해볼수 있겠지만. 다행히 1년 반전에 아는분 소개로 왠만한 회사 정직으로 들어갔답니다.  경력 15년에 급여는 연봉 3000정도 요즘 어디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3400이네. 울산에 H자동차회사 전체 직원 평균연봉 6000 ~ 7000이네. 하면 기분 참 솔직히 더럽습니다. 건설회사 월급 많다던것 다 옛날 얘기구요. 요즘 건설회사 직원 모집하는것 보니까 관리직들은 정직, 기술직은 계약직 이렇게 뽑는곳이 많더군요. IMF전에만 해도 건설회사에서 기술직 이외의 직원은 급여나 승진등 모든게 불리했었는데 완저히 바껴 버렸더라구요. 우리나라가 옛날부터 문관(?)을 중시하던 나라라 그런지. 이공계기피! 라는것 나중에 사회에서 다른것보다  대우가 좋지 않으니까 당연히 벌어진일 아니겠어요. 저같애도 그나마 사회진출도 어렵지만 취업해도 다른 직종보다 훨씬 많이 힘들게 일하고 그만큼 대우 받지 못한다면 당연히 그쪽으로 안가겠어요.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기술자들 천대하다가 큰일나려고요. 그러다가 더싼 임금의 기술자쓰려고 동남아 사람들만 현장근로자로 쓰면 어쪄죠?   다른 사람들 주5일 근무할때 한달에 한두번 밖에 쉬지 못하는 현장 근로자분들 힘내세요. 다시 좋은 시절이 올날 있겠죠. 아직 젊으신 분한테 너무 힘든 이야기만 했나요. 우리 남편이 겪은 지난 10년 정도의 세월이 몰락한 우리나라 건설회사의 역사 같아 요즘 참 씁쓸 하답니다. 위의 분 아직 젊으시니까 앞으로 기회는 많이 있을겁니다.

위의분 글 읽고 저의 남편 전에 상황이 생각나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모든 건설회사 근로자들 화이팅!!(회사 오너들 말고...위의분들 직원들 복지좀 많이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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