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태어난 둘째에요.
그리고 언니와 남동생과는 말을 안한 지 10년이 넘어가요.
독립 자금이 모이면 집과는 인연을 끊을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저희 집은 저를 빼면 화목하거든요.
저만 참으면 유지되는 가족관계에 질렸어요.
엄마는 어려서 부터 언니나 동생이랑 싸우면
싸우는 이유와 상관없이 무조건 저만 혼내셨어요.
원래 싸움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일으키는게 아니라
둘 다 못참아서 싸우는거잖아요?
근데 무조건 저만 혼내키니....
엄마를 믿고 언니나 남동생은 저한테 막대할때가 많았어요.
한번은 사소한 걸로 다퉜는데
언니랑 동생이 둘 다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차피 엄마는 내 편인데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그때 정확히 엄마의 차별을 인식했어요.
물론 엄마한테 얘기했죠.
그럴때마다 그런적 없다 제가 예민한거라고 하더라고요.
이런식으로 계속 몰아가니 저는 나중에는 제 자신을 못믿고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역시 내가 성격이 나빠서 그런거야 라고
(제가 외모, 성격이 친가쪽이여서 너네 친가는 못돼처먹었다고
맨날 저를 친가 닮아서 어쩜그리 못되처먹었냐고 하심)
서서히 커가면서 크고 작은 일에 차별을 여실히 느꼈지만
티를 안냈어요. 어차피 말해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니깐.....
이런식의 일들이 10년간 쌓이다보니
가족들한테 정이 떨어지더라고요.
부모님은 나를 낳아주신 분이니 어쩔 수 없다 라는 심정으로
말을 하지만 필요한 말만 하고요, 언니랑 동생은 말을 안해요
동생은 철이 너무 없어요.
자기 못생겨서 죽고 싶다고 난리쳐서 양악수술+코수술 해주고
학교 멀다고 (지방 3년제고 성적 낮아서 안좋은 학교감)
자취방+차를 줬어요.
근데 학교 졸업 1년 남기고 자퇴하겠다네요?
언니는 반대로 눈치가 빨라요 (근데 이렇게 아부하고 사람이 어떤식으로 행동할지 파악하면서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음)
아빠가 언니한테 약하거든요
(언니 어릴때 다리 화상 입었는데, 흉터 제거 제대로 못해줘서)
그래서 전 이해는 가요. 부모님들이 언니한테 약한거는
하지만 그걸로 언니가 유세 부릴때는 너무 싫어요.
언니만 비싼 보험을 들어줬어요.
그리고 졸업식마다 선물을 사줘요.
(초졸 mp3, 중졸 핸드폰, 고졸 pmp, 대졸 노트북+옷 20벌)
저는 없었어요.....
그래서 졸업식에 오지 말라고 했어요.
언니도 자기만 누리는거 알면서, 저한테 자랑해요
아빠가 이거 사줬다고 넌 이런거 없지?
그러면 아빠한테 왜 나는 안사줘? 라고 하면
나중에 언니꺼 빌려 쓰면 되지~ 이러세요
근데 언니는 절대 안빌려주죠 ㅎㅎㅎ
아직도 기억나네요.
"내가 왜? 이거 내껀데? 아빠는 절대 너 안 사줘
아빠한테 일러봐 그래도 아빠는 니편 안들걸?"
네, 안사주셨고 언니한테도 뭐라하지 않으시네요.
나중에는 언니 (지방대 5년제 건축학과 졸업) 알바를 전전하다가
계약직하는데 회사랑 집이랑 멀다고 아빠가 아방이 뽑아줬네요
지금은 언니 결혼했는데 그랜져+결혼식장 해주셨고
청약되면 아파트 돈도 내주시겠죠
저한테는 부모님이 닦달하세요
(아마 언니 결혼해서 화목한 가족 모습에 집착하시는 듯)
왜 언니랑 동생이랑 얘기를 안하냐고.....
제 속은 오랫동안 썩어 문들어졌어요.....
아무도 제 말 안들어주는 집에서 부모님한테 용돈도 받기 싫어서
아득바득 알바하면서 4년제 졸업했어요.
물론 옷, 신발, 머리, 화장품 등 사면 돈이 부족해서 식비+차비로
10만원 정도 주시긴 했지만 거의 다 제가 알바해서 졸업했어요
근데 철 없는 막내동생은
저 대학생때 알바비 30만원 받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알았죠...
저만 빼고 언니랑 남동생은 용돈 30만원씩 줬구나
저 맨날 알바해서 대학생때 공부+알바한 기억만 있는데
심지어 부모님이 인서울 못할거면 집주변 학교 가래서
매일 3시간을 통학했는데........
그 뒤로는 앞으로도 나는 가족들한테 이런 취급 받겠구나
그래서 이제는 아예 연 끊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언니가 결혼 전에 혼전임신해서 곧 출산하는데요
집에서 한다네요? 글구 저 독립할거 부모님 아세요
그래서 아빠가 나갈거면 빨리 나가라는 식으로 말하셨어요
언니 엄마가 산후조리 해준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구래서 저보고 나가라는 것 같애요. 저도 언니 결혼해서
조카오면 집에 더이상 있기 힘들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너 나갈거면 나가 근데 빨리나가면 안되겠니 일줄은...
무튼 곧 1주일 뒤면 언니 오는데
자꾸 악몽 꿔요. 꿈에서 가족들이 저보고 나가라는 꿈.....
저는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 안 받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