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

ㅎㅇㅎㅇ |2021.05.02 14:12
조회 1,498 |추천 2

자기 주장 강한 남편과 살고 있어요..
서로 성격이 너무 달라서 의견 충돌이 잦아요..

어떤 때는 그냥 생각의 차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인 경우도 있는데요..
오히려 남편은 저를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론내는 이상한 사람 취급해요.

오늘은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남편에게 보여주며
“이거 내가 만든 거야” 했더니
“어, 많이 먹어” 라고 했어요.
그러면 너나 먹으라는 뜻으로 들릴수 있지 않아요?
그래서 “맛도 안 보겠다고??” 했더니
근데 자기가 언제 안 먹겠다고 했냐고 저보고 이상하대요. 어떻게 그걸 안 먹겠다는 뜻으로 알아듣냐고 이해가 안된대요..

제가 일찍 출근하는 날이었는데, 비가 오길래
“애 우산 이거 챙겨주면 되겠다” 했더니
“이제 비 그친대”라고 하길래,
출근하는 길에 날씨 보니까 금방 그칠 비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그래도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했더니
“내가 언제 안 챙긴다고 했어? 왜 일일이 지시하고 지적질하냐”며 짜증냈어요.
“비 그친대 라는 걸 그럼 어떻게 해석하면 되냐”고 했더니, 그게 자기가 날씨봐서 알아서 한다는 뜻이래요..

또 하나 생각나는 건..
일주일 내내 남편스케줄에 맞추고 딱 하루 제 스케줄 있는 날이 있었는데,
남편이 그날마저 “나 그날 ㅇㅇ 가도 돼?” 하는 거예요
저도 짜증이 나서 “일주일 내내 너한테 맞췄는데 그런 말이 나오냐, 나도 직장 다니는 사람이다” 그랬더니
“그냥 질문한 것뿐인데 왜 짜증내냐.”면서
“넌 너무 예민하다, 무슨 말을 못하겠다” 라고 했어요.

그 외에도 “그냥 부탁한 것뿐인데” 라든가
“그냥 한번 말해본 거 가지고” “그걸 어떻게 그렇게 받아들이냐?” 라는 식으로 저를 세상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해요..

이 외에도 진짜 많은데 메모를 해둘걸 그랬어요..

아무리 제가 말을 해봤자 남편은 겉으로만
“알았어 알았어” 하면서 이해는 1도 할 생각이 없어 보여요..

진짜 내가 예민한 사람인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정말 비정상적인 건가..
가끔 자괴감도 들고..
찾아보니 이런 게 가스라이팅이라던데요..

조만간 상담을 받든지 뭘 해봐야겠어요
사실 사소한 것들이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혼자 정신병 걸릴 거 같아요 ㅜㅜ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