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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남친에게 성희롱 당한 사실을 말해줘야 할까요?

고민녀K |2021.05.06 16:06
조회 233 |추천 0
안녕하세요?판에 글을 써보긴 처음이라, 직접 써보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조금 두서없어도 이해 바랄게요!
대학에서 알게된 같은 과 동기 친구 A,그리고 동기 B라는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라고 부르기도 싫은데요..)
입학 초기에 친구 사귀고 싶어서 나간 번개 술모임에서 그 둘을 알게되었어요.B가 좀 진상끼가 있어보였는데, 다들 초면이라 비호감 살만한 짓은 하지 않으려 긴장하고 있었고요. 근데 술자리에서 노래방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B가 좀 취했는지 다른 사람들은 앞서 가고 있을때 저에게 "OO아, 하자." 라고 했어요.저도 좀 술이 들어간터라 잘못들었나 싶어서 네? 되물으니까 "하자고" 이러더라고요.너무 당황해서 얼빠진 얼굴로 있으니까 "노래하자고~"이러면서 얼버무리고 그냥 들어가버렸고요. (나중에 암만 생각해봐도 이건 누가들어도 성관계하자는 얘기라고 생각했고요.)
갑자기 빠져서 분위기 흐리기도 뭐해 애들따라서 노래방에 들어갔는데, 그인간 옆에 앉기 싫어서 앉다보니 B,A,저 이렇게 앉아있었어요. 그런소리 듣고 정신이 확 깨서 저는 다른 사람 부르는거 들으면서 그냥 앉아 있었는데, B가 테이블 밑으로 A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는걸 봤어요. 전 놀라가지고 A를 제 쪽으로 끌어당겨서 앉혔습니다. 무서우면 이쪽으로 바짝 붙어 있어라 했고요. 근데 그친구는 "술취해서 그러신거 같아~~ 괜찮아~" 하면서 저를 안심시켜줬습니다. 그래도 불안했지만 제가 A랑 뭐 친한사이도 아니고 더 어찌할게 없어서 그냥 마저 놀고,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 후론 별일없이 학교생활 하고, 그 B놈이 모임 주최도 잘하고 과내 파워인싸 같은 느낌이어서 제가 들은 얘기에 대해서 어디다 함부로 얘기하진 못했어요. 전 그냥 아는 사람만 아는, 인싸는 아니고요. 큰일을 당한것도 아니고, 그새끼 평판이 좋아 사람들이 제 말을 들어줄까 무서웠습니다. 그랬는데 몇개월 지나서 A와 B가 사귄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공개연애를 한건 아닌데 사람들이 눈치 채서 추궁하고 그래서 결국 공개하게 됬답니다. 나중에 A에게 물어보니 그 술모임한날 고백받아서 그날부터 사겼다고 했어요. 
그날부터 제 고민이 시작됬습니다...ㅋㅋ B에게 성희롱? 당한 사실을 A에게 말을 해줘야 할지, 너 남자친구 이런놈이다 라는 사실을 짱친도 아닌 A에게 말해주기가 좀 그랬어요. 어떤반응일지, 거짓말 하지마라 이런식으로 나올지 걱정되서요. 그때 당시 이미 공개연애도 하고 있는판에 지금 알려주지 말자. 곧 헤어질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벌써 사귄지 3년이 넘었네요.. 제가 4학년이 됬으니까요.만약 이친구가 B랑 결혼 얘기까지 나오면 그땐 알려줘야 하나.. 싶어서요. 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A랑은 신입생 환영회때 같은 조도 하고, 동아리등에서 자주 마주쳐서 꽤 친해졌습니다. 같이 다니는 사이는 아니고요, 그냥 마주치면 수다떨고 반갑게 얘기하는 정도의 반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제가 그동안 봐온 그애는 정말 착하고 사교성 좋고, 배려심 있어 보였고요. 
근데 3년 사귄 남자친구 말을 들을지, 그냥 같은 과 동기인 제 말을 들을지는 안봐도 뻔하죠.저도 제가 오지랖을 부리는거같고요. 당연히 남자친구말을 믿겠지요...저같아도요. 
만약 그친구가 결혼하고 나중에 후회하거나 이혼한다거나 하면,,, 말해줄껄 그랬나 싶은 죄책감을 가지게 될거같아요.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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