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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하기싫으면 하지 말라는 남편

ㅇㅇ |2021.05.10 14:34
조회 28,006 |추천 14

제목 그대롭니다.
남편은 뭐든지 저보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래요.

제가 밥 하는걸로 좀 짜증내면
하기싫음 하지마!!

회사일로 툴툴 거리면
다니기 싫음 다니지마!!

시댁이랑 2주에 한번씩 외식하는걸로 피곤한티내면
가기 싫음 가지마!!

모든 대화가 이렇게 끝납니다.
네.. 남편말대로 저도 안하면 편하죠.
그런데 가끔 '아 저녁 뭐해먹지? 하기 귀찮다' 이런
짜증 아닌 짜증 낼 수 있지 않나요?
회사 일로 스트레스 받는거 남편한테 말할수 있지 않나요?

참고로 남편은 형제가 셋인데
그중 막내인 저희집만 매번 시댁을 챙기고
다른 두 아주버님은 멀리살고 바쁘단 핑계로
1년에 한번 얼굴 비출까말까 합니다.
그런걸로 제가 서운한 티 낼 수 있지 않나요?
(왜 항상 우리만 이렇게 챙겨야 하냐는 식의...)
참고로 시댁방문은 갈때마다 싫은 티 내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주제로 대화가 흘러가면 제가 가끔
서운한티를 내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저 너도 하기 싫으면 하지말아라.
이말만 반복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하기 싫은 일은 전부 안하고 살수 있나요..
스트레스 받지만 그래도 할 도리는 하면서
대신 서로 응원하고 북돋아주며 사는거 아닌가요 ㅠㅠ

저는 남편의 태도가 공감능력 떨어지고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너 편한대로 하라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입니다.
오히려 하기싫은걸 억지로 하면서
본인한테 짜증을 내는 제가 이해가 안간대요.

제가 필요한건 그저 위로와 격려 정도인데
남편과 대화 할때마다 맥이 쭉쭉 빠지네요..
추천수14
반대수131
베플남자ㅇㅇ|2021.05.10 14:47
근데 짜증내면서 하느니 안하는게 나아요. 진짜로.
베플|2021.05.10 14:58
성격상 안하고 안챙기는게 불편한 분인듯 한데요. 저도 그런성격이라서요. 고쳤네요.ㅋㅋㅋ 진짜 안하고 안챙기는걸로. 그런데요. 안힌잖아요? ㅈㄹ 해요. 할건하자고. 아니ㅏ고 싶고 안챙기고 싶어 하지말라고 해서 안하잖아요? 또 ㅈㄹ 합니다. 도리는 하자고. 하기싫어도 꾸역꾸역 해주니까 하기싫음 하지마. 하는겁니다. 하지말라 그럼 하지마세요. 처음 몇번이 마음불편해지지만 몇번해보면 편하고 좋아져요. 남편도 ㅈㄹ 하다 당신이 하지말라며. 시전해주면 나중에 터놓고 진지하게 대화할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그후로는 서로 조율이라는걸 해서 둥글둥글 살고있어요.
베플ㅇㅇ|2021.05.11 04:42
저렇게 말하는 남의 편이랑 살고 있어서 님 마음 잘 아는데 리플들 대박이네요. 저는 같이 챙겨야 하거나 같이 해야 하는 집안일, 부당한 일을 혼자 할때 같이 하자고 하면 저 소리를 했어요.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언제는 저녁준비 같이 하자고 했더니 자기는 그러려고 결혼한게 아니라더군요. 왜 나만 집안일 신경쓰고 나만 하냐고 했더니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더라구요. 둘다 안하면 저절로 일이 되나요? 저딴 소리하는 남편이 하는 하기 싫으면 하지 마는 나는 하기 싫으니 너만 해에요. 모든 것에 저리 반응하면 하지 말아보세요. 싸우게 되겠지만 시가도 가지 말고 밥도 님것만 하세요. 뱉은 말이 있으니 조율하면 사시고 ㅈㄹ하고 안통하면 버려야죠 뭐. 그 말속에는 무책임과 이기심이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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