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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취업하기가 이렇게 힘든건가요?ㅠ

그냥저냥 |2021.05.13 00:11
조회 32,737 |추천 43
안녕하세요. 잡코와 사람인을 몇 달째 보고있는 아줌마입니다.

결혼 전에는 누구나 들으면 아는 대기업에서 일을 했었고 직장에서도 일 잘한다고 인정받았어요.(전공 안 살림)
자랑처럼 보이지만 이직을 할 때에도 서류는 거의 80%는 합격해서 면접까지 무난하게 갔었어요.
대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늘 자신감 뿜뿜하며 지냈었죠.

그러다 대학교cc였던 남편과 결혼을 하면서 장거리부부생활을 하다가 결국 남편이 있는 지방으로 내려오게 되었어요.
지방에 와서도 집에 있기는 싫어서 중학교 사서로 파트타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참고로 중등학교2급 자격이 있음)
그러다가 임신을 했고 입덧이 너무 심해서 파트타임도 힘들더라고요. 결국 집에서 온라인으로 교육을 들으며 자격증을 몇 개 취득했어요.

첫째 아이를 낳고는 육아에 전념하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돌도 안 된 아이 떼어놓고 나름 편한 직장(대학교 전공 살림)에서 만족하며 지냈는데 둘째를 출산하면서 육아휴직에 들어갔어요.
회사에서는 제 육아휴직이 끝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며 얼른 돌아오라고 했는데.. 그 말을 철썩같이 믿었는데 웬걸...1년이 되기 전에 복직을 하려고 사장님께 연락을 드리니 한 번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ㅋ불길한 예감은 늘 적중하나봐요.
코로나때문에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복귀를 좀 미루자고 하더라고요. 알았다고 하고는 몇 달을 더 쉬었는데 점점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연락을하니 퇴사처리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것도 이번달이 5월이면 4월인 전달까지로 일한걸로요 ㅋㅋㅋ
어안이 벙벙해서 알겠다고 전화를 끊고는 다시 전화해서 4월은 이미 지났는데 제가 제대로 들은 게 맞냐고 하니 육아휴직이 지난 달까지가 아니냐고 묻더라고요. 이번달까지가 육아휴직이라고 하니 그럼 5월까지 일한걸로 하자고 하더라고요.
참 어이가 없어서...

전직장에 대해서는 할말많지만 여기까지만 하고...무튼 지금 현재는 실업급여를 받고 있어요.
실업급여를 받으면서도 조기취업을 하려고 이곳 저곳에 지원도 해보고 일할 곳을 찾기도 하는데...지방이라 그런지 제가 일하던 직군공고 자체가 안 뜨네요ㅜㅠ서울에는 많은데..ㅜ
그나마 찾은 곳에 이력서를 내도 나이 때문인지 경력단절기간때문인지 서류를 통과한 곳도 한 곳 뿐이네요ㅠ그곳도 결과적으로 불합격했지요..ㅜ
예전에 했던 분야의 아르바이트도 다 튕기고...

휴...지금은 예전의 자신감 뿜뿜하던 저도 사라졌고 호기심 많던 눈도 없어진 것 같아요. 의욕도 줄었고요...
남편에게 말하면 그래도 자기 눈에는 제가 최고라며 다독여주기는 하지만 위로가 안 되네요..
이제 저는 보험 외에는 취업할 수 없는 걸까요..? 제 이력서를 보고 연락오는 곳은 보험사 뿐이네요ㅠ이렇게 아줌마로 늙어가야하는 건지...
이런 우울한 글 쓰기 싫은데..우울한 생각만 드네요ㅠ
추천수43
반대수25
베플ㅇㅇ|2021.05.14 14:19
남자집안 잘못만난 잘못이죠 이제님 커리어는 끝났어요 전업주부 아줌마로 살아야되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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