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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여행간다고 돌잔치 날짜를 바꾸래요 ㅜㅜ

딸하나 딸둘 |2008.12.04 16:19
조회 53,276 |추천 0

세살, 그리고 이번에 돌 되는 공주 둘 톡초보 시친결 중독 엄마입니다.

 

남편은 착하고 성실해요...(착해서 주위사람 넘 챙겨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저희 시부모님이 두분다 좀 자기주장이 강하십니다. ㅜㅜ

남편도 어려서부터 부모님 간섭 받는데 아주 익숙해서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편이구요 ㅜㅜ

예전 연애할때도 데이트 중인데도 예비 시부모님이 부르면 달려가는게 정말 이해 안되서 속 많이 상했었는데... 그때는 눈에 제대로 콩깍지가 씌여 결혼했어요

(지금은 효자, 부모님 말씀 잘듣는 사람이랑 결혼한다면 뜯어말리고 싶다는 ㅜㅜ)

 

결혼하고 나서도 거의 매주 시댁에 애기들 보여드리러 가야했었고 자주 전화도 하고...

그땐 어리고 그저 시부모님이시니깐..내가 사랑하는 사람 부모님이라 생각해 마음에서 우러나와 잘해드리려 노력했구요..(<- 정말....제 발등을 제가 찍었죠 ㅜㅜ ....)

 

살다보니 점점 잘해드린건 간 곳 없고  한번 못하면 못난 며느리가 되더라구요..

거의 매주 시댁에 가야하다보니 남편이랑 둘 만의 시간도 없고 불만은 자꾸 쌓이고 자꾸 다투게 되니 시부모님 입장에서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이뻐보이시진 않으셨겠죠.

 

여튼...그렇게 요즘은 그냥저냥 맘 가는 만큼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시친결 보면서 항상 다짐하고 있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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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은   담달이  둘째 돌이에요...

사실 첫째 돌잔치때 너무 힘들어서 간단히 하려고 했는데 

첫째만 해주고 둘째는 안 해주기가 미안해서...

간단히 가족, 가까운 친지들, 저희 부부(맞벌이) 친한 직장 동료들만 불러서 (<- 줄이고 줄여도 부담은 되네요 ㅜㅜ)  간단하게라도 돌잔치 해주려고 합니다.

요즘 돌잔치하려면  괜찮은 곳은 몇달전에 예약해도 주말에 장소가 잘 없더라구요...ㅜㅜ

저도 혼자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몇달전에 괜찮다는 부페로 예약을 해두었어요... 스넵사진작가까지....(<-돌잔치 치러보신분들은 아실꺼에요... 잘찍는다고 소문난 분, 부페 몇달전에 예약해도 정말 힘든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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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주에 애들 데리고 시댁에 갔더니(역시나 이번주에도 ㅜㅜ)

돌잔치 한달  밖에 안 남았는데...

시어머님께서 계모임에서 부부동반으로 제주도 여행 가셔야 한다고....

못 가면 회비 날리는 거고...주말 돌잔치 갔다가 가자면 일정도 어중간하시다며..... 둘째라 간단히 돌잔치 하는 거니깐  시부모님 제주도 가시는 주말 피해서 평일날 돌잔치 바꾸면 안되겠냐고 그러시는 거에요!!!!!

(잔치날짜 알려드렸고 시부모님께서도 알고 계셨는데 계모임에서 날짜가 잡힌거라 시부모님이 바꾸시기 힘드시다고...시어머님 제게 말씀은 그래도 영 못 바꾸면 여행 안가던지 나중에 출발하든지 하신다시면서 아마 바꿔질꺼라고..평일이라 요즘 잔치없다 경기도 안 좋고... 이러시더라는 ㅜㅜ)

 

정말....황당.......

 

물론 어머님 입장에서는 돌잔치 안 오시기도 그렇고... 평일에는 돌잔치 잘 안하시니깐 장소며 그런거 쉽게 바꿀 수 있을꺼라 생각하셔서 그러셨겠죠ㅜㅜ

 

그렇지만 돌잔치는 평생 한번 밖에 없는거잖아요..

아무리 간단하게 하는 거라고 해도 평일날 돌잔치하면 다른 분들 오시기도 힘드실텐데..

저희 직장도 늦게 마치고... (월차 내고 이런거 정말 눈치보인다는.... ㅜㅜ)

월차나 반차 낸다고 해도 화장하고 준비물 등등 챙겨야하고 바쁘잖아요.

 

남편은 미안해하긴 하지만...그래도 시부모님 안 모시고 돌잔치 하기는 그렇다고  평일이라 아마 바꿀 수 있을 거라고 부페에 전화해보라고 그러네요..(속도 좋지!!!!)

아...정말 돌잔치 준비도 정신없어 죽겠는데...짜증나 죽겠어요.

일단은 부페에 가능한지 전화해보겠다고 이야기하고 말았는데...(속에선 열불나는데...소심하게..역시..대답은 네..평일로 변경 가능한지 전화해볼께요... 그랬다는...)

그냥 안 되더라고 거짓말 해버릴까하는 마음이 굴뚝 같더라는......(그러기엔 제 양심이 찔려서 ㅜㅜ 정말 기분은 확 오시지마시고 여행가세요 그러고 싶었다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몇달전부터 알아보고 겨우 예약잡고 했었는데.... 평일날 하면 몇분이나 오실지... 남편 저 직장도 늦게 마치는 편이라...직장분들 오시더라도 잠깐 식사하시고 바로 가셔야될지도 몰라요 ㅜㅜ)

기분 상해서 돌잔치고 뭐고 다 관두고 싶은 심정이네요.

저희 시부모님 좀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제가 그 정도도 이해 못하는 속좁은 며느린가요? ㅜㅜ

제가 시부모님 입장이었다면 정말 손녀딸 돌잔치 바꾸자는 말은 못할 거 같아요.

제가 정말 너무 속좁은 건가요?? ㅜㅜ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8.12.05 10:49
요새도 둘째 돌잔치 하는 집이 있군요... 가족 친지는 몰라도 직장동료까지 부르시면 욕먹을텐데...
베플욕하던데|2008.12.04 22:36
요즘 둘째하면 욕하던데 걍 하지마세요...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시려구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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