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단 난 05년생 여자고1 이고 이 글 쓰려고 가입했어
진짜 너무 황당해서 이 글 쓰려고 가입했고 댓글 반응 보고나면 다시 앱 지울꺼야 ㅋㅋ
제목그대로 07한테 속은 썰인데 아 물론 07년생이고(학번인줄 알까봐) ㅋㅋ 넷상에서 사람만나고 하는 애들이면 꼭 꼭 읽어봐
내가 중2였을때 래퍼 ㅂㅊ오픈채팅 팬방에서 만난 애였어. 자길 01년생 (당시 19살)이라고 소개하더라고? 난 믿었어. 설마 그런걸 속이겠어 하고.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아쿠아리스트로 일한대. 엥?? 하고 물어보니까, 가정폭력을 피해서 집 나와서 혼자 살면서 중학교를 1학년까지만 다니고 자퇴해서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하고, 한국해양대를 수석으로 조기졸업한 다음에 18살에 입사했다더라? 난 학교도 이때까지 착실히 다녔고 모범생 쪽에 가까워서 그런 쪽은 알아보지도 않아서 우와 멋있다 했지. 16살에 정시 수능 쳤는데 자기가 가려는 과가 개설된 곳이 해양대밖에 없어서 연세대도 붙었는데 연대 버리고 해양대 갔대. 여기서 자세히 말을 못했으면 내가 의심했을텐데 어느 과였는지도 알려주고 해양대에 학교 마스코트 같은 고양이가 있었는데 그 고양이가 바다에 빠져서 죽었대. 실제 지도 검색해 보니까 그 대학교 위치가 바다 근처에 있길래 아 그렇구나 했지. 그리고 선배들이 자기 많이 챙겨주고 꼭 대학생활 해본 것처럼 말하길래 완전히 믿게 됐어. 자기가 근무하는 환경에 대해서도 되게 자세히 설명해줬어. 한달에 3주를 숙직실에서 지낸대. 회사 돈 삼백만원을 사비로 돌려막는다고도 했고 연수 받는다면서 책자 사진도 비슷한거 찍어서 보내줬어. 얼마전에 대리로 승진해서 월급이 세후 800으로 올랐다고도 했는데, 걔 말 들어보니까 아쿠아리스트가 힘든 직업이고 또 전문직업이니까 연차 많이 안 쌓였어도 그정도 나오나보다 했어. 자기한텐 1억정도는 못돌려받고 빌려줘도 타격없는 돈이라면서 할머니한테 카드를 만들어드렸다고도 했어. 나한테 지갑 사주겠다면서 명품 중에서 티어 완전 높은(입생로랑 이런거)건 아니고 중간정도 되는거 보여주면서 고르랬는데 다음날부터 지갑 얘기 안하길래 나도 어차피 주소 알려주는 거 꺼림칙했어서 걍 그건 넘어갔어. 아 그리고 걔가 고등래퍼4 ㅊㄱㅎ을 고랩 나가기 전부터 좋아했어. 근데 01 코스프레 하던 시절에 막 우리 ㄱㅎ이 기살려야돼 ㅠㅠㅠ 하면서 ㅊㄱㅎ한테 구찌 벨트 질러줬다고 사진 보내줬는데 알고보니까 걍 검색해서 캡쳐한거더라ㅋㅋ 그리고 강남에 하나 경기도 군포에 하나 집이 있다는데 알고보니까 강남은 구라고 경기도 군포에 있는 고모 명의 집에 살면서 자기 집이라고 한거였어 ㅋㅋ 학교도 군포에서 다녀. 몇시에 출근해서 몇시에 퇴근하는지 퇴근해서 도서관가서 논문공부 한다고도 알려주고 아쿠아리움 내에 어디 있는 가오리 수조 맡고 있다고도 했어. 난 부산사람이라 작년 겨울에 코엑스 아쿠아리움 처음 갔는데 내가 갈땐 울산으로 출장 간다고 했어. 지금 생각하면 내가 만나자고 할까 봐 그랬겠지...?
아 그리고 ㅂㅊ이랑 겁나 친한것처럼 말했어. 일단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오기전에 합정역 근처에서 ㅂㅊ이랑 옆집살아서 생일날 케이크 같이 먹었다 그랬고 수능날 ㅂㅊ이 편지 주고 갔다고도 했어. ㅂㅊ 노래중에 (음원은 아니야) UDC WAVE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UDC가 자기가 넣으래서 넣은거래 ㅋㅋ 자기가 대자연 터져서 집에 누워있을 때 ㅂㅊ한테 전화했더니 초콜릿 이런거랑 생리대랑 같이 사왔다고도 하더라. 게다가 최근에 ㅂㅊ이 셀카보내면서 자기 집에 와서 밥해달라고 하거나 고양이 봐달라고 그런다면서 가서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는 것처럼 말하더라? 무슨 메뉴 해달라는지도 다 디테일하게 이야기하고 집가서 청소했는데 ㅂㅊ 예전엔 속옷 브랜드없는거 입었는데 요즘은 브랜드 있는거 입는다며 그 브랜드 이름이랑 색깔까지 댔어. (이건 진실일지도 모르는 경우를 대비해서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안 알려줄게) 심지어 성인되고 첫 술을 ㅂㅊ이랑 영통하면서 먹었다고도 했어. 난 언더그라운드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었어서 의심의 여지조차 없었어.
근데 진짜 레전드는 뭔지알아?? 술마신 척 연기를 하더라. 자기 술마셨다면서 디엠이나 문자보낼때 오타 내고 텐션도 막 겁나 높아졌어. 집에 친한 오빠들이랑 남사친들 불러서 술마시는 중이라면서 남사친 오빠들 이름도 막 대고 진짜 취한 사람처럼 연기했어. 근데 난 엄마아빠 직업상 회식하고 취해서 들어오는거 본적도 없고 엄마는 알콜 좀만 들어가도 잠드시는데다 아빠는 술 되게 세셔서 주정이 나올정도로 취하신적이 없었거든? 그래서 아 이 언니 취했구나 하면서 언니 어서 자 내일 출근해야지 그랬어. 술 종류랑 도수까지 꿰고 있었는데 내가 어케 의심을 해 ㅋㅋㅋ 그리고 자기가 담배핀다고도 구라치더라? 아이코스? 암튼 그 전담 핀다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난 걍 공부만 하는 애였어. (중학교내신 4퍼센트대였고 3모 12111이야) 그래서 아 성인이니까 피나보다 했지. 그리고 걔가 피어싱이 좀 많아. 7개인가? 걔네학교 교칙이 좀 프리하대. 그래서 끼고 다니나 봐. 근데 부산경남 학교들 교칙이 서울경기에 비해 대체로 빡세서 나 나온 중학교랑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피어싱 투명밖에 안되거든. 투명도 겨우 허락받은거고... 그래서 성인이라 피어싱 한당 부럽당 그랬어 ㅋㅋㅋㅋㅋ 네일도 하고 다녔는데 자기 네일 하는거 영통으로 보여주고 나 나온 중학교는 강화제 발라도 막 물어보고 그랬어서 오~ 성인의 여유~ 하면서 부러워했지. 내가 너무 순진했나?
전에 걔랑 아는 남자동생(07)이랑 줌을 한적이 있었어. 줌 한 계기도 쫌 웃긴데 ㅋㅋ 남자동생이 운동만 해서 영어를 잘 못해. 근데 영어 배워서 잘해지면 외국 구단 들어가고싶대서 나랑 걔 (당시 01인줄 알았음)가 남자동생 영어 가르쳐주기로 했거든? 그래서 줌을 하게 됐는데, 줌에서 보이는 이름 (○○님의 회의실 이렇게뜨는거)이랑 걔가 말한 자기이름이랑 달랐어. 그래서 언니 이거뭐야 하니까 아 이거? 동생 계정으로 들어와서 그래~ 하고 넘겼어. 물고기 밥주는 사람이 줌 할 일 없으니까 그렇겠구나 했지. 알고보니 그게 본명이더라..ㅋㅋ 왜 가명썼냐고 나중에 물어보니까 자기가 그때 너무 우울했는데 우울한 자기 자신으로 접근하면 싫어할 것 같아서 모두가 좋아할 것 같은 허상의 인물을 만들었대. 근데 나도 우울증 있고 약먹고 살거든? ㅋㅋㅋ 많이 어이가 없었어. 그리고 전에 공황장애 있는것처럼 연기도 했어. 막 숨이 안쉬어진다면서 사람 온갖 걱정 다 시켰는데 알고보니 아니더라.
일단 지금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고 더 생각나면 밑에 추가해서 써줄게 ㅋㅎ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