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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힘들어요

하늘바라기 |2021.06.02 18:35
조회 267 |추천 1
제 인생은 왜이렇게 속이 시끄러울까요.
두서없는 글인데 하소연할때도 없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제소개를 하자면,
수도권에서 대학원까지마치고 직장생활 10년차에 접어든 30대 중반 유부녀입니다.
2년전에, 남편만나서 애는없지만 행복하게 살고있고요
직장도 안정적이고 딱히 큰 문제가 없어요.
겉으로 보기에는요.

저희 부모님은 지방에 사시고,
2년전에 제가 결혼할 때쯤 아빠가 오랜 고혈압과 당뇨의 합병증으로 신부전증4기진단을 받았고 투석을 앞두고있어요. 어떻게든 투석을 늦춰보고자 열심히 치료받고계세요. 정말 제가 존경하는분이고 제가 아빠와 같은 일을 하기에 서로 이해하는게 다른 가족들과 좀 남달라요.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평생을 직장생활하시다가 갑작스런 건강문제에 은퇴앞두고 너무 절망적이고 비참하다고 자책하시며 감정적으로 인생무상함과 상실감에 빠져사세요. 분노하시다가도 순응하기도하고 비관하시다가 좌절하고 그래요..
엄마는, 성향이 강한척하시지만 감정적이시고 여리세요. 갱년기때는 너무 힘들어하셨고 우울증약도 드셨어요. 기복도있으시구요. 그 이유는, 사람상대하는 일을 많이하셨는데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가 큰 것 같아요.

어쨌든 이런 두 분이 장녀인 저를 의지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하다하지만, 저는 너무 힘들어요. 물론 부모님은 여전히 저를 사랑하시는데 그 감정기복을 대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10대 20대때도, 엄마의 감정기복에 너무 힘들어서 일찍 독립했었고 제 삶을 꾸려나갔죠.

동생은 부모님하고 살았는데 역시 부모님과 안맞아서 집을 나가버렸고, 저랑 연락하고 살다가 결혼했어요. 뭐 자기가 행복하고 싶었대요. 결혼후에 부모님과 같은 지역에 살기때문에, 큰 걱정은 안했는데 여전히 부모님과는 사이가 안좋아요.

어쨌든 화목하다고 생각했던 저희 가정은 말이 가족이지 너무 힘들어요. 엄마아빠는 두 딸을 잘못키웠다고 하시고, 오늘은 죽고싶다며 전화하셨어요. 매번 전화가 와요. 일하는중에도 집에서 쉬는중에도. 살기싫다고 우세요.

남편은, 우리생활 다접고 친정부모님 모시고 살자고하네요. 우리라도 옆에 있어야한다고.
이런 남편이 너무 고맙죠ㅠㅠㅠ 근데 제가 자신없어요.
남편은 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하지말라면서 올해 말이라도 지방으로 가자고해요.

저는 지금 이 생활이 좋아요.
만족도도 높고, 매일 감사하며 살아요. 그런데 마음한편이 불편하고 힘들고 죄책감도 들어요. 내부모가 힘든데, 저만 행복하게 사는것 같아서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늘도 일이 손에 안잡히고 우리엄마 잘못될까봐 전화만 계속 해보고있어요.
우리아빠 무너지는 것도 너무힘들고요.
이런 상황에서 제 동생은 연락두절이네요.
뭐가 옳은걸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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