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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보다 꼰대 회사 있나요..?

에휴 |2021.06.09 22:47
조회 1,248 |추천 0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이직한 회사에서 8일차 된 직원입니다

면접볼때 고유 업무만 보는 줄 알았는데, 최종 합격 후
오너를 만나 이야기 해보니 한 업무만 하는게 아니고
화사의 여러 업무를 로테이션처럼 돌아가면서 맡는다는걸 알았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코로나 시국에 여기 들어오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여러차례 걸친 면접에 지쳐있던 상태였습니다.

여러 업무를 맡아한다고했지만 입사를 결정 하게 된 것은
제 경력을 쌓을 수 있고 이참에 한 업무만 해보는게 아닌 여러 업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직해서 급여도 올랐고 처우도 대우도 그 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뭐가 걱정이냐고요.?

업무는 둘째치고 분위기가 너무 ... 꼰대입니다.

숨이 막힙니다.

이 곳 기존 직원들은 이미 숙달되었는지 기계같이도 느껴집니다. 얼마냐 꼰대냐면

1. 아침 15분전에 출근해라.
이건 그럴 수 있다고봅니다. 정시에 출근하는것보다 여유있게 출근해서 오늘 업무를 정리하는 자세는 직원으로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전 직장은 5분 남기고 출근해도 노터치)

2. 업무 중에 손님이오거나 오너가 오면 직원 일동 벌떡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아-주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해야합니다.

.... 이것도 오너가 오면 당연히 인사하는게 맞고, 손님이 오면 맞이하는건 당연한거아니야? 합니다
그치만 정도가 지나쳐요. 예를 들어 오너가 회사 문을 열고 출근 할땐 일어나서 인사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너가 출근해서 사무실에만 쳐박혀있는게 아니고
업무를 본다고 왔다갔다 할때마다 직원 전체 일어나서
다녀오세요~ 아주 환하게 인사합니다.
그리고 오너가 일찍 돌아와도 업무를 하다말고
또 다 같이 일어나서 다녀오셨습니까~ 수고하셨습니다
인사합니다.
오너 본인도 왔다갔다할때마다 직원들한테 깍듯하게
다녀오겠습니다 인사하고 다녀와서도 다녀왔습니다. 합니다
그럼 직원들은 그때마다 벌떡 벌떡 일어나서 인사해야합니다. 이걸 하루에 4-5번 반복합니다....
인사하고 자리에 금방 앉는것도아닙니다. 오너가 본인 자리에 돌아가 앉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앉아서 다시 일해야합니다... 오너가 앉기 전 눈치 없이 앉아버리면 선임 직원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너의 마인드는 여기 회사 직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밝고 친절하고 상냥하게 인사해야한다입니다 약간 보여주기식이 강하죠.

외부 손님이라도 오는 날엔 그 날 가장 신경써야 할 일이 됩니다. 처리해야할 업무가 산더미같은데 손님이라도 오면
여자직원들은 업무 하다말고 벌떡 일어나서 일사분란하게 커피와 다과를 준비합니다...
커피도 꼭 찻잔에, 물 양도 정확하게 (누구는 많고 적고 차이가 나면 안됨), 컵엔 물기가 없어야하며 손잡이 방향도 오른손 손잡이 방향으로 맞춰야합니다..

컵 종류, 접시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말은 즉, 오는 손님이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 나가는 컵과 접시가 있다는거죠...

실수로 유형에 맞지않는 그릇을 내놓으면 한 소리 듣습니다...

3. 직원들끼리도 칼 존칭, 예의바른 자세로 대해야합니다.
오너나 관리자가 없을땐 한시름 놓고 편하게 직원들끼리 이야기 할수도 있을법한데 여긴 또래 직원들과도 편하게 풀어진 모습보다 각 잡힌 칼 같은 예의, 친절하게 대해야합니다..

오너의 마인드는 사내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안지키면 외부에서 그 직원의 태도와 회사의 이미지가 망가진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예의를 지키라고 합니다.

4. 예의는 지키 되 편하게 행동하라, 쾌활하고 밝은 자세로 임해라

저는 사실 굉장히 활발한 사람인데 이 회사를 와서 죽은듯이 있습니다 정말 얼굴에 어마어마한 가면을 중무장한채요
보통 회사가 다 이럴까요 숨막힙니다
미칠거같아요...
8일차인데 정말 첫출근했을때부터 회사의 이런 문화를 보고
일은 전혀 한게 없지만 너무도 지쳐 잠도안오고 우울하더라구요. 이런 분위기를 내가 적응할수있을까...

생판 모르는 손님이 와도 원래 알고 있던 사람 대하듯, 내 지인, 내 손님 처럼 맞이해야합니다. 눈에 눈웃음을 달고 목소리를 높여 안녕하세요~ 라고 여러번 인사합니다.


5. 무조건 "보고" 해라
회사 단톡방에 개개인의 일정이나 외근이 있을시 기밀한 사항 빼고 모두 사진을 찍어 보고해야합니다.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직원들은 모두 기계처럼
수고하셨습니다 라며 반드시 인사를 해야합니다..
이 과정을 놓칠 경우 한 소리 듣습니다

아침마다 30분 가량 매일매일 직원들마다 돌아가면서 오늘 업무를 말 하고 피드백을 받습니다.
즉 매일매일 아침마다 업무를 보고하고 매일같이 지적을 받는다는거죠..

6. 가족같은 분위기를 요구합니다
신입직원이 올때도, 퇴사자가 있어도 항상 무슨 이벤트를 준비해야합니다 겉으로보기엔 따듯하고 좋아보이지만 그 속에 있는 직원들은 그 준비를 하기까지 참 피말라가죠...

정말 벌써부터 퇴사하고싶은데 제가 비정상일까요..
ㅠㅠ 더 많은데 생각이 안나서 여기까지만 씁니다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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