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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예민한 건가요?

치킨 |2021.06.11 22:26
조회 136 |추천 0



며칠 전 위층에서 새벽 4시에 러닝머신을 타는 소리에 깬 후 잠을 못 잤습니다.
그날은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을 먹고 새벽 2시에 잠들었는데요.
문제는 위층이 아니라 친한 사람과의 대화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제가 그날 러닝머신 소리에 깨서 잠을 못 잤다고 이야기하니
안 피곤해서 잠을 못 잤다고 하며 결국 운동 부족 탓이라고 하더라고요.
러닝머신은 10분 정도 들렸는데 정확한 시간은 말하지 않았고
얼마 안 타고 그만 타더라고 말했거든요.
꽤 오랜 기간 알고 지내던 사이이고 올해 들어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주 1회~2회를 하고 있고 그걸 알고 있음에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그 일로 싸우고 나서 며칠 후 다시 대화를 하게 됐는데
그 사람은 별 대수롭지도 않게 생각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또 싸웠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예민하다 그러고
대화하려면 말 하나하나 전부 신경 써야 하냐면서 제가 이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층 잘못은 100%라 말할 필요도 없고
그저 안 피곤해서 운동 부족 때문에 못 잤다는 말은 할 수도 있지 않냐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길래
저는 앞에서는 욕을 안 해도 뒤에서는 욕할 거라고 말했는데도
안 그런다며 제가 너무 예민하고 이해가 안 된다고 그러네요.
자신은 사회생활하는 데 문제없어서 제가 문제라고 그럽니다.

평소에도 원인이 있는 일이든 아니든
제 육체(운동 부족, 편도선이 있어서 자주 앓음)와
정신적인 문제(네가 뭘 먼저 잘못했으니 상대방이 그랬겠지 -> 상황 설명 후 -> 조금이라도 제 잘못이 있으면 그걸 확대해서 무조건 제 잘못으로 이해시킴)로
얘기하며 제 탓으로 몰고 가는 느낌이 많았어요.
하지 말라고 해도 제 탓으로 몰아가는 게 아니라 자기 말이 맞다면서요.

꼭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제가 조금 더 잘못했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그냥 넘어가다 보니 당연한 게 되어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못 참아서
상대방이 화를 내면 대화 후 뭐 때문에 화를 내는지
자신의 언동에 문제는 없었는지 되짚어보지 않느냐고 물어봤는데
본인은 뭐가 잘못됐는지 전혀 모르겠다네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1도 없고..
배려 좀 하라고 해도 듣지도 않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만 좀 있어도 그런식으로 얘기는 하질 않을텐데..

제가 너무 예민하고 상대방은 배려가 하나도 없는 극과 극인 관계인건지..
아니면 제가 진짜 예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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