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등학생 아이가 있다.
그 고등학생은 힘들고 지치면 안된다.
다른 고등학생들도 다 똑같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아이는 힘들고 지쳤다.
다른아이들보다 공부를 많이 하지도 집안사정이 안좋지도 않다.
그아이는 더이상 수학문제가 풀리질 않고 문제를 풀 의지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도태되었다.
도태되었다고 삶이 끝난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아이가 살아오고 그의 부모님이 말해왔던 삶은 끝났다. 그아이는 이미 죽었다.
그아이는 항상 밝았고 명랑했고
힘든일 따위는 없는것 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힘들진 않냐는 말에도 힘들지 않다라고 무의식적으로 대답을 하게 되었다.
항상 밝고 장난끼가 많은 아이, 무엇이든 이겨낼
아이
그런 아이로 끝나기로 마지막까지 그런 아이로 기억되기로 결심했다.
이것의 그가 지키고 싶은 유일한 자존심이다.
나의 껍데기는 찾지 말아달라 나의 전부는 내가 써온 샤프 안에 담겨있다.
2021.6.13
어딘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