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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표현 없는 남자랑의 결혼

ㅇㅇ |2021.06.17 11:51
조회 40,554 |추천 2

30살 초반 남자친구랑 결혼 날짜를 잡은 예비 신부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둘 다 아빠가 안 계셔서 아빠의 사랑을 모르고 컸고

화목한 가족을 꿈꾸는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잘 맞았습니다.
연애 초반부터 결혼이야기가 오고 갔고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최근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초로 결혼 날짜가 잡혔는데
막상 결혼 날짜를 잡고 나니 행복할 줄만 알았던 이 시기에

생각이 복잡해지는 건 왜일까요...

언니 동생이라 생각하시어 한말씀만 부탁드려요.

 


제가 걸리는 점들만 적을 순 없으니, 전체적으로 적겠습니다.

 


남자 대기업 7년 차 저는 중견기업 재경팀 4년차 대리
쓰니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대학교를 혼자 벌어 해결했고

첫 취직후 학자금대출 갚으며 일했고 이직과 동시에는 빚을 해결하며 돈을 모은 관계로

현재 모아놓은 돈 대략 2-3천이 전부며

남자친구에게 연애 처음부터 이 사실을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모아놓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며 저를 다잡아줬고

이점은 현재까지 정말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반면 남자친구는 현재 경기도에 5억 자가 집을 소유하고 있고

이중 절반 이상 대출로 잡혀있으나

당연히 결혼 후 맞벌이로 같이 갚아나갈 예정입니다.

혼수는 남자친구 집에 필요한 가전, 가구가 모두 있어서 딱히 해갈것이 없고

쓰니가 모은 2천 만원은 결혼식에 대한 비용으로 부담하고 남은 돈은 저축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남자친구 어머님이 거의 남자친구집에 같이 거주하다시피 하면서

남자친구 집의 집안일을 해주고 계시는데
어머님 집은 남자친구 집 근처 빌라에 거주 중이며 전세라고 알고있음

소소하게 대형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고 계시고 

집안 형편은 남자친구와 쓰니 모두 좋지 않음.

남자친구는 어린 나이에 본인 스스로 돈을 벌어 집과 본인 차 스스로 해결함.

책임감 강하고 생활력 강함. 이점 높게 평가하고 하고 제가 존경스러운 부분임 
어머님이 2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으셨고 현재 완치는 하셨으나

당뇨도 있으시고 몸이 편찮으셔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계시고
현재 남자친구랑은 장거리 연애로, 제가 대부분 남자친구를 보러가는데

남자친구 거주지로 놀러 갈 때마다 남자친구네집에 어머님이 계시니까..

자연스럽게 어머님이랑 식사하고 같이 데이트 함.

쓰니는 워낙 붙임성이 좋고 어른들과 잘 지내는 성격임

어머님이 첫 만남 때부터 딸~ 하시며, 쓰니를 예뻐하시고 얼른 아들과 결혼하길 원하셨음.

남자친구는 이 점을 좋게본것같음. 

그러나 이게 화근이었을까 점점 어머님과 같이 데이트하는 것,

내가 어머님께 잘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거 같아 서운함이 쌓여 이 문제로 종종 싸우게 됨.
결혼하면 둘이 살기로 되어있지만, 

그래도 그동안 이렇게 지낸게있어서 어머님은 아주 많이 오실 거 같음..

요즘 같아선 쓰니가 먼저 우리가 어머님 모시고 같이 사는 건 어떠냐

남자친구에게 말을 꺼내야 하는 건지 하는 상황으로 보임..

 

 


남자친구에게 걸리는 점은 딱 두 가지..


1. 감정적임


2. 애정표현이 없음

 

평소 말이 많고 특히 감정이 상해 싸울 때 상대방 입장 이해하려 하지 않음.

감정적으로 욱하고 자기 생각 자기주장이 완강함 

잘못한일에도 본인 뜻 굽히지 않고 화를 잘냄.

 

반면 쓰니는 감정선이 일정 함. 안좋은 상황이 오면

오히려 말수가 줄고 생각이 좀 필요한 스타일 임. 대화를 꺼려함

 

평소 아무 문제 없다가도 한 번 싸울 때 성격이 너무 안 맞음.

 

또 평소 남자친구는 연락문제도 없고 다정하나 애정표현에 엄청 서투름
보고 싶다, 사랑한다 등등 이런 애정표현은 일절 없고

쓰니가 하면 응 나도 이 정도? 그것도 어쩌다가 함 ㅋㅋ

반면 저는 매일매일 애정표현을 하는 스타일

사랑한다는 말은 나 사랑해? 하고 물어보면 대답으로 들을까 말까ㅎ
그러니 표현을 잘하는 쓰니도 점점 하지 않게 됨. 
사랑받는 기분은 연락이나, 뭐 쓰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예랑이가 자주 해줌

이렇게 간접적인 다른 경험에서 그래도 날 생각하는구나 하고 느낄 뿐
직접적인 언급 표현은 없어서 항상 표현에 목마른 기분.

 

이런 것도 계속 요구하고 스스로 노력한다면 점점 나아지게 될지...

결혼을 앞두고 괜히 내가 스스로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어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169
베플ㅇㅇ|2021.06.17 13:44
님이 남친 직장, 자가 집때문에 결혼하려 한다면 남친도 님에게 바라는게 있어요. 같은 직장에 다니고 반반 결혼해서 셀프효도 요구하고 동등한 부부 권리 주장하는 여자보다, 적게 모은걸 미안해하며 평생 맞벌이와 가사일 할 여자╋자기엄마 요양 보호사 할 여자╋합가 밀어붙여도 찍소리 못할 여자╋모든걸 자기멋대로 결정하고 화내고 이기적으로 굴어도 잠자코 있을 여자를 바라는거죠. 합가해서 살림살며, 시모 봉양하고 맞벌이까지... 거기다 애라도 태어나면...님만 죽어나겠네요. 집에 돈 다들어가고 있으니, 님 버는건 생활비로 쓰고 그 집 명의는 영원히 남편거니까요. 만약 님이 부당하다, 합가 못한다 하면 연애때 싸우는거 10배는 심하게 화낼거예요. 님이 이혼 못할거 아니깐요. 눈치보다 말 듣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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