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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이 아이를 마음대로 해요!

ㅇㅇ |2021.06.28 08:10
조회 17,326 |추천 1

일단 너무 교양없이 댓글 다는 사람들이 많은 건 둘째 치고 이런 일베나 하는 사람들 댓글들에 하나하나 댓글 달아 줄 필요성이 느껴지지가 않아 보충해서 글 올립니다. 일베같은 곳에서 좌표를 찍었는지 일베 말투에 일베 생각의 댓글들 보고도 최대한 흥분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화가 나서 글에 어느 정도의 제 느낌이 들어갔음은 저도 어찌 할 수가 없네요.

일단 집은 전남편이 한다고 분명 말했었는데 제가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제 생활권이 있는 서울남부 쪽이 아닌 굳이 제가 원하지도 않은 제 회사 근처인 영등포구 인근에 집을 얻었구요 그마저도 10년이 훌쩍 넘은 아주 작은 크기의 방 3개에 부엌도 따로 돼있지 않은 아주 작은 거실의 오래된 아파트였답니다^^
그리고 착각들 하시는데 일단 혼수는 집이 작아 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고 제가 필요한 것들 꽉 채워서 몇천만원어치 했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제가 돈을 못 버는것도 아니고 대기업에 다닙니다. 거기서도 무슨 일 하시는지 알면 깜짝들 놀라실거구요^^ 오히려 돈은 제가 비교도 안되게 훨씬 더 잘 벌었고 전남편이 저보다 못 벌어서 어떤 도우미도 못 쓰는 와중에 아이를 낳았고 제 친정은 환경이 안 되었고 남편 부모가 아이 맡는건 다들 알다시피 위험하구요. 이런 상황에 전남편이 조리원도 아주 그냥 겨우 구했고 조리원 나와서 가사도 아닌 육아 도우미까지도 전남편이 벌이가 시원치 않아서 못 구했구요. 그리고 제가 대기업에서도 높은 위치라 자리 비우기 힘들었지만 출산휴가 육아휴직 다 썼답니다. 이후에는 전남편이 아이를 당연히 키워야 했고 육아휴직도 안되는 그런 수준의 회사라 사표 쓰고 아이 봤고 그건 당연히 그 사람의 능력이 안되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양육비는 당연히 아이에게 쓰죠. 근데 아이가 혼자 사는거 아니죠? 저도 제 부모님이랑 살겠죠? 아이를 돌보기 위해 저도 같이 움직이니 같이 쓰게 되겠죠? 그리고 아이에겐 더 큰 집 더 좋은 환경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양육비를 일시불로 받았고 아이 성인되기 바로 전까지 해서 계산해보니 한달에 백만원 꼴인거죠. 아니, 백만원도 안됩니다. 80 정도?? 지금 그거 일시불로 받고 따로 또 받는건 한푼도 없답니다^^ 그리고 아이 교육을 위해 경기 북부의 부모님 명의 집을 팔고 서울 쪽에 아파트를 구입해서 이사했습니다. 일단 거기에 일시불로 받은 양육비를 아이 교육과 환경을 위해 써야만 했고 아무리 제가 대기업에 관리직이지만 교육에 돈 들어가는거 많은거 엄마들은 다 아실거에요. 전남편은 아이가 크며 따로 필요한 것들은 전혀 지원해주지 않는 상태구요^^ 끽해야 생일이나 명절 크리스마스에 선물 주는게 전부입니다. 선물마저도 아이가 그 집에 두고 옵니다 아마도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저한테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겠죠 아이들도 다 안답니다.

그리고 아이 늦는거에 대해 말하자면 전 서울 서쪽 전남편은 경기 남부에 살고 아이 데리러 오는거 데려다주러 오는거 둘 다 거의 항상 늦습니다. 요즘같이 고속도로 잘 뚫려있는 세상에 길 밀렸단 핑계로 또는 아이 밥먹였단 핑계로 1시간 늦어놓고 창밖 내다보면 밖에 둘이서 깔깔대고 놀고 있는걸 보면 엄마인 전 기분이 어떨까요? 생각해보셨어요? 절 무시하고 기만하는 행위가 아닐까요? 현재 한달에 두 번이나 보게 허락해준거도 처음엔 원래 당일로 하루 4시간 정도 한달에 한번 보여주다 제가 하루 자게 나중에 허락해줬고 그걸 결국 마지막 이혼 확정 때 두번 보여주게 된거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데리고 와야 하는것도 한번만 그렇게 하고 다른 한번은 오후 3시로 허락해주기까지 한거구요. 이제 이해들 가시나요?? ^^
그리고 또 설명하고 이해시켜드릴건, 이혼 전에 아이 기저귀 갈 때 그 인간이 맨손으로 갈았고 (딸입니다 그리고 전남편은 당연히 남자겠죠..) 그걸 떠나 정말 너무나도 충격적인건 아이가 대변봤을때조차 그 인간이 맨손으로 딸 아이 엉덩이를 씻기기까지 했단 겁니다. 경악할 정도로 비정상적인거죠. 현재는 아이가 이제 초등학생이 됐는데 뽀뽀를 지금도 엄청 많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데 아이는 제 밑으로 되어있고 성도 바꾸려는 중이고 남편이 애를 보게 해주는건 제가 허락해서입니다. 상식적으로 이거저거 떠나 감정 딱 배제하고 딱 팩트에만 기반해서 봤을때 살면서 타인에게 계약에 의거해서 뭐라도 대여해주면 대여해 준 주인이 돈 받는거고 기간 어기면 대여한 이가 벌금도 무는게 당연한 살아가는 이치이자 법칙 아닌가요???? 이거저거 다 봐주고 사는건 제가 아이를 위해서라도 하지 말아야 할 행위입니다.

합리적인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었지만 좌표가 찍혔는지 정말 일베에서나 볼 법한 댓글들 보고 기가 차서 조목조목 찝어서 완벽히 대응해 줄 말들 많은데 10퍼센트 정도만 지금 한거구요 아이를 위해서는 이런 정 저런 정 이끌리지 않고 정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한 엄마의 글이며 충고였습니다.

조언을 얻고자 하였지만 어쩔 수 없이 충고를 해줘야만 하는 이런 남성 중심주의의 이 나라 현실에, 겨우 정권교체를 하고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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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얘기하려구요.
결혼기간 2년 반. 혼전임신이었어요.
이거저거 건너뛰고 제가 아이 양육권을 얻게 되었어요.
당연히 제가 더 적합하고 올바르기 때문에 양육권 얻게 된건 기정사실인거구요.
남편이 솔직히 돈도 잘 못 벌었습니다. 당시 8년전 서울 전세 3억짜리 겨우 얻어 줄 정도였구요.
지금도 양육비.. 하.. 진짜 재산분할로 버티는거지 한달 100 받고 정말 빠듯하게 살고 있어요.. 위자료는 받지도 못했구요.

문제는 그 인간이 한달에 아이를 두 번 보는거에요.
전 한달에 한번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도 들어가고 여기저기 학원도 다녀야 하고 바쁘니까요. 근데 굳이 억지 부려서 한달에 두번을 보고 있어요. 솔직히 근친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딸아이한테 뽀뽀도 많이 하고 했는데 굳이 한달에 두번? 절대 이유를 모르겠고 진짜 하이라이트는 항상 아이를 늦게 데려다줍니다. 한달에 한번은 정상적으로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다른 날은 오후 3시까지입니다. 이마저도 원래 하룻밤 못자는거 마지막에 합의해준거고 그 전에는 딱딱 당일로 서로 스트레스 안 받게 지내던걸 이렇게 만들어놓고 길이 밀렸다 아이가 가기 싫어했다 아침밥을 먹여야 했다 갖은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제가 보호자로 되어있는 아이를 그 인간이 억지로 더 보는 대신에 양육비를 더 받거나 늦는 시간에 따라 시간별로 계산해서 일년에 계산해서 정산해서 받는 방법 중 무엇이 더 좋은 방법이며 얼마 정도를 더 받아야 하는지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위자료는 이혼하면서 이상한 판사 때문에 못 받게 됐고 재산분할은 받았고 양육비는 진짜 10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오늘도 아니 어제 토요일 3시에 안 와서 기다리다 4시에 창밖을 보니 태연하게 깔깔대며 아이랑 놀고 있는거 보니 정말 기가 차고 화가 나서 하루종일 참다참다 한잔 하고 글 끄적여봅니다..
추천수1
반대수99
베플ㅇㅇ|2021.06.28 09:44
겨우 3억? 근데 아줌마는 100가지고 아둥바둥? 전남편이 겨우3억해올때 님은 돈없었어요? 글쓴 수준봐선 믿음이가지 않네요. 님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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