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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경제적으로 차이나는 집안 결혼 어떻게 생각하세요?

0109 |2021.06.28 13:54
조회 16,366 |추천 1
후기라고 하긴 그렇고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생각해보니까 결혼과 관련된 거니 아주 방탈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그런 상황에서 결혼했지만 잘 살고 있는 우리도 있다!하는 댓글들이 많이 있었음 좋겠다 하는 마음이었는데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네요..ㅎ
다들 코난이신가, 제가 B 맞아요ㅋㅋㅋ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지만다행히도 저희 부모님이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을 분들이시긴 합니다.지금까지 한 번도 그러신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러시지 않으시려고 조절하시며 사셔요조절하시면서 사신다 / 노후 준비가 안 되어있다는 말 안에는두 분이 전혀 손 놓고 계신다는 의미가 아니구지금 모으면서 사시는 중이다 의미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쓴 건데제 필력이 거기까지는 전달이 안 됐네요그리구 지금은 부모님 집에 다 큰 제가 같이 사니까생활비조로 얼마 드리기는 하는데, 많은 금액도 아니고제가 뭘 보태야 사시고 하시는 정도는 아니에요다들 학생 아니고서는 그렇게 하지 않나 싶네요

댓글 중 공감되었던 건이게 경제적차이도 차이지만 결국 가치관 차이라는 게..지금도 사실 서로 소비 가치관에 차이가 있거든요남자친구는 돈 쓰는데에 구김이 없달까?금액이 어떻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그래요저는 데이트비용이 아까운 것도 아니고 쓸 땐 다 쓰지만뭔가 선택지가 있다면, 금액이나 질이나 여러 부분 체크해가면서 조절하는 편 이에요제가 비싸다 느끼는 게 있는 반면남자친구는 아예 비싸다-싸다 이런 생각을 안 하구요제가 그런 남자친구를 지적하면서 아껴쓰라 마라 하고 싶지는 않고그냥 지내다보니까 그렇게 자라 온 남자친구가 부럽더라구요ㅎ먼 미래겠지만 만약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우리도 능력이 그만큼 되어서, 그렇게 자라게 했음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구요 
자라온 환경이 이렇게 다르다보니저는 부모님께 지원받는 게 꺼려지기도 하고베댓님 말 처럼 좀 독립적이고 싶은 마음이에요
지금까지는 그동안 대화하면서 서로 우리가 이런 차이가 있구나 인정 한 상태고누구한테 맞추자는 식으로 말하거나 누가 맞다 틀리다고 의견을 피력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그런데 이런 부분이 결혼하면 준비하는 것 부터도 아무래도 같이 벌어서 같이 써아하니서로 부딪히게도 될 거고 그 부딪힘으로 헤어질 상황까지 올 수 있다는 댓글이 많네요아직은 양가 부모님들과도 깊게 대화를 해 본 건 아니라앞으로 더 뭔가 진행이 되어야 많은 부분이 또 드러날거고(?)  결국 저는 제 선택을 하겠지만 많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소중한 삶, 생각, 마음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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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하지만 인생선배들의 생각은 어떤 지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한 쪽 집안은 부모님은 대기업 현역으로 근무 중이시고가지고 계신 부동산이 제가 아는 것만도 여럿에두 분 노후까지 여유 있으시면서지금도 두 분이서 개인 소유 캠핑카로 종종 여행도 다니시는 정도입니다.
다른 한 쪽은 빌라 1채 가지고 있지만 자금상태가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며부모님 노후 준비 안 되어있고두 분 모두 직장생활 중 이시긴 하나, 딱 모자르지 않게만 조절하시며 살고 계십니다.
편의상 위에 언급한 집안의 사람을 A, 아래 언급한 집안의 사람을 B라고 할게요A, B 모두 본인이 결혼할 수준의 자금여유가 있지는 않지만만나온 기간이 길어지면서 종종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곤 해요
경제적인 부분 면에서 A는 소득수준 이런 거 상관 없다우리 둘이 좋아서 우리 둘이 결혼하는데 왜 문제가 되냐부모님이 해주시겠다는 건 그냥 받으면 된다 우리 부모님인데 어떠냐  나는 우리 둘이 결혼도 빨리 하고 애도 낳고 살고 싶다
B는 결혼할 거면 우리라도 더 모아서 양가에 손 벌리지 말고 하자아무래도 형편에 따라서 A부모님이 더 챙겨주시게 될 수 있는데A 부모님께서 탐탁지 않아 하실 수 있다우리집은 남들 다 하는 비싼 예물, 예단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인데요A는 B만 마음을 먹으면 둘이 모은 것 + 부모님 도움 받아 결혼을 빠르게 추진할 생각이고B는 집안 배경이나 경제적인 수준을 봤을 때좀 걸리더라도 부모님 도움 받기보다 둘이 바짝 모아서 하고 싶은 생각이에요 
집안 경제 수준 차이나는데 만나서 결혼하신 분들 계시면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현재는 어떻게 살고 계시는 지 듣고 싶어요
추천수1
반대수20
베플ㅇㅇ|2021.06.28 14:25
b가 자격지심있어서 그런거예요 지들힘으로는 개뿔...결혼전에 안받았으면 결혼후에 받게될거 분명히 알고있으면서 독립심있고 심지굳은척....결혼을 죽어도 해야겠으면 니들은 하겠죠..근데 이후에 트러블이 장난아닐겁니다...내내 불행하게 살거나 아니면 이혼하게 되거나...b부모의 노후때문에라도 a는 돈걱정과 떨어진 생활수준때문에라도 생각보다는 많이 힘들걸여
베플V|2021.06.29 11:18
여기서 문제는 경제적으로 차이나는 집안이 아니에요. 미혼인 분들은 이걸 잘 모르시더라구요. 여기서 문제는 A와 B의 가치관 차이에요. 경제적으로 차이나는 거는 재력이 더 있는 A가 괜찮다고 했으니 이미 문제가 아니에요. 문제는 A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고, B는 받기 싫어하는 거예요. 살다보면 이게 큰 문제가 됩니다. 도움에는 효도가 따르는 게 인지상정이에요. 근데 B는 독립적으로 자신들만의 가정을 이루고 자기 할 말을 하며, 도리는 최소한으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에요. A는 유복하고 가족중심적인 삶을 살아왔을 가능성이 높구요. 이건 누가 잘하고 잘못한 건 아니에요. 그냥 다른 거지. 저는 결혼5년차인데, 집안 간의 경제적 수준은 비슷해요. 근데 남편은 A 같고, 저는 B 같아요. 그래서 많이 다퉜고,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남편이 저한테 맞췄어요. A는 그냥 부모님께 많이 받고 같이 효도해줄 배우자를 만나는 게 행복할 거예요. B도 자기와 함께 부모로부터 독립된 가정을 이루는 게 행복할 거예요.
베플남자거친수컷|2021.06.28 16:51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파혼했습니다 집안 자산 차이가 10배가까이 났었는데, 그당시 여자친구가 연애때부터 계속 자존감이 낮아져있고, 말못하는 열등감에 힘들어하는게 옆에서 보여서 늘 위로하고 응원했지만 결혼이라는 현실에서 무너지더군요 상견례당시 애초부터 친정식구들 노후문제 나오고, 여자친구 남동생 자취방 보증금 얘기까지..상관없었어요 부모님 전적으로 저 믿어주시고 밀어주셔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의논할일만 생기면 자기 집안때문이지 오빠를 무리하게해서 그렇지라는 그 3년동안 하던말.. 스스로 갉아먹으면서 우울증에 메리지블루까지 오고, 몇일씩 잠수타버리는 그여자와 결국 결혼 3달전 파혼했습니다 두 집안 경제력차이는 함께 극복이 아니에요 넉넉한쪽이 짊어지고 가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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