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65세 이상 되셔서 건보에서 지원해주는 임플란트를 할 수 있게 되서 그걸하러 자주가던 치과에 갔었거든요가족들도 자주가던 곳인데 며칠전에 갔을 떄 원장님이 검사하시더니 잇몸뼈가 너무 약해서 뼈이식이 힘들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주 잘하는 병원 아닌 이상 어려울 거라구요 하지만 이대로 손놓고 있자니 답답하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게 될까봐 되는대로 인터넷으로 약한 잇몸뼈에도 치료 잘하는 치과병원 있을까 싶어 검색하고 상담문의글도 남기고 해서 마침내 한군데 집하곤 좀 멀지만 상담글남겼던 곳이기도 하고 전화가 먼저 와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예약을 내일로 잡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연세도 연세지만 전에 암수술도 받으셨고(물론 완치판정 받은지 5년 넘게 지났죠)건강이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괜찮으신 편이긴 해도 연세에 비해선 약하신 편이기도 하셔서 먼거리 혼자 가실 때 지치실까봐 제가 같이 가드리기로 했거든요
어차피 제가 상담문의도 남겨드려서 보호자겸 해서 가려고요 해서 오늘 사수(임원급)에게 말했습니다.내일 연차 하루 써도 되겠냐구요...왜 쓰냐고 묻길래 어머니 모시고 서울에 있는 치과병원으로 간다고 했더니 갑자기 다짜고짜 '너희 엄마는 나랑 나이도 비슷한데 병원 하나 못가냐? 가까운 치과로 가면되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아니 가까운 치과에 안가고보 말하는게 아닌걸 알법도 한데 대체 왜 그럴까요설령 그렇지 않다고해도 말을 그렇게 사람 무안주고 남의 어머니를 그런식으로 말하면서까지 무안주고 무시당하는 느낌을 들게 해야할까요 결과적으로 갔다오라고는 했지만 기왕 연차쓴다고 보고 했으니 잘 다녀오라고 하거나 그냥 '그래' 이 말 한마디면 될걸 연차 한번도 안쓰다가 이제서야 겨우 한번 쓰는걸 가지고 그렇게 나오니 당황스럽고 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직원 어머니를 그런식으로 말하지 이런 생각 들더라구요
제가 너무 베베꽈서 생각하는 걸까요 그 말 들을 때 서럽고 울컥하고 왜 나때문에 어머니까지 그런말 들어야 하나 싶고 별별 생각 들더라구요 너무 소심하고 나약해서 이런 생각이 드는걸까요 그러더니 또 십만원을 주면서 어머니랑 밥이나 사먹으라고 주시더라구요미안해서 주는건지 아니면 정말 배려차원에서 주는건지
연차 한번 쓰는데 이렇게 많은 말을 듣고 따지는거에 좀 질리기도 합니다. 위에선 연차를 자주 사용하라고 하고 어떨 떈 연차 쓰면 왜 쓰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쓰면 썼다고 뭐라고 할 때도 있기도 하고요 그냥 이래서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는건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