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봐서 알제? 캐붕오짐. 현대물 사랑해서 이번엔 리바이랑 포꼬 끌고 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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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체육대회 광이니까 저번에도 썼지만 또 쓰고 싶다. 이번엔 모두 고딩 버전에다가 포르코 리바이 사이에 끼인 드림주로. 셋은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 설정으로 깔고 가보자. 시골 동네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각 한 건물에다가, 학생 수도 적어서 반이 1개였음. 그래서 늘상 셋은 함께 다녔던 거지. 덧붙이자면 중학생까지는.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순간 셋은 찢어지게 됨.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포르코만. 리바이와 드림주는 1반, 포르코는 끝반에다가 층도 다른 5반에 배정된 거임. 어릴 때부터 셋이 함께였댔지? 그 이유는 드림주 때문이었음. 사실 포르코와 리바이 성격은 존ㄴ 상극이었거든. 그럼에도 함께 다닌 건 둘 다 림주를 좋아했기 때문임. 리바이는 포르코에 비해 표현이 많은 편도 아니고 말수도 더 적은 편이니까 그냥 묵묵히 뒤에서 지켜만 봤겠지만, 포르코는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편이라 림주한테 유치원생 때부터 성인 되면 나랑 결혼해야 하는 거라고 못 박고 살지 않았을까. 리바이는 모든 걸 지켜봐왔던 터라 차마 포르코랑 림주 사이에서 벗어 날 수가 없었던 거임. 티는 안내지만 속으로는 안절부절했거든. 그래서 이번에 림주랑 둘만 같은 반 돼서 속으로는 얼씨구나 내적 흥 발산하고 있었을 듯. 그런데 속으로 흔들어 재끼는 것도 입학 후 1교시까지만 이였음. 왜냐? 포르코 림주 반에 뭐 맡겨 놓은 것 마냥 만날 들락날락함. 내 생각엔 체육복 있어도 자기 없다고 뻥치고 림주반 들릴 새ㄲ가 포르코임. 리바이가 지거 체육복 준다 했어도 죽어도 싫다 했을 듯. 땀내 1도 안 나고 오히려 림주거 보다 청결하고 반질반질한데 “사내새끼 냄새나. 야 림주! 빨랑 니거 내놔.” 하고 림주거 가져갔을 거임. 림주 포르코에 비해 등치도 작아서 체육복 개 쪼이는데 꾸역꾸역 입고 체육 하러 감. 그리고 쪄죽는 날씨에도 젠따이! 벗지 않는 포코. 제 친구들이 거즘 쫄티급인 체육복 입은 포코 보고 복근 맨질거리면서 깔깔 비웃는데 조카 화내겠지. “야 씨ㅂ! 만지지 말라고!!!” 리바이 교실 창밖에서 그런 포르코 보면서 ‘쯧···’ 하면서 혀나 끌끌 차고 있을 듯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교과서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빌리러 1반 갔을거임. 돌려줄 땐 쫀득이라도 끼워서 보내지 않았을까. 짜식 또 그냥 주긴 부끄러워서 쪽지 하나 남겨 놓겠지. ‘먹든가 말든가’, '니 다 쳐 먹어' 같은 츤츤데는 메모. 돌려주러 갈 땐 체육복에 자기 땀내랑 림주 체취 섞인 거 킁킁대면서 기분 째져하고, 교과서는 수업 시간에 군것질거리 할짝거릴 림주 상상하니까 좋아서 하늘로 날아갔을 거임. 분명 복도 존ㄴ 쿵쿵대며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림주보러 달려갈게 뻔하다 뻔해ㅋㅋㅋㅋㅋㅋㅋ. 아마 포르코가 림주 좋아하는거 포르코는 티 안냈다고 생각했겠지만, 전학년이 다 알고 있었을 듯 ㅋㅋㅋㅋ.
ㅋㅋㅋㅋ하여튼 이렇게 해서 다른 반이라 해도 수업 시간 빼곤 걍 셋이 똑같이 다니는 꼬라지라 리바이 심기 불편했는데, 때마침 체육대회 날이 온 거지. 1반(림주 리바이반)하고 5반(포코) 마지막 종목 전까지 동점이었던지라 줄다리기 하나로 1등이 판가름 나는 시점이였음. 포코는 그간 체육대회 준비한다고 둘이 꽁냥거리는게 맘에 안 들었겠지. 체육복도 못 빌리고, 수업도 안 하니까 교과서도 못 빌렸을 거임. 포코 성격상 열 뻗쳐서 어떻게든 체육대회만은 (리바이를) 이긴다고 이 바득바득 갈고 있었을 듯ㅋㅋㅋㅋㅋㅋ. 줄다리기는 줄 서는 순서도 은근 중요해서 사전에 다 정하고 시작하잖아. 그러데 막판에 무조건 지가 앞에서 자기 손으로 우승을 쟁취하겠다고, 끝끝내 자기반 덩치 뒤로 세워 버럭버럭 앞잡이 쟁탈했을 것 같음ㅋㅋㅋㅋㅋㅋ. 리바이는 은근 눈치 개 빠른 폭스니까 포르코 앞잡이 일 거 눈치채지 않았을까, 그래서 양 반 밧줄 잡고 줄 설 때 원래는 자기(리바이)가 1반 앞잡이고 드림주가 뒤 순서였는데, 준비 타이밍, 그 싸늘하고 기싸움 팽팽한 적막 아래, 림주랑 리바이 뚫릴 듯 이글이글 쳐다보는 포르코 앞에서 림주 골반 잡아끌어 선두로 내세울 듯. “네가 앞에 서.” 하면서. 그리고 림주 앞세워서 힘 딸릴까 걱정되니까 밧줄 꼭 잡은 림주 손 자기 손으로 꽉 감싸서 준비 자세 취했을거임. 리바이 예측대로 포르코 ‘씨ㅂ 저 새낀 어딜 막 갖다 대?’ 싶다가도, 림주가 포르코 생글생글 쳐다보면서. “뽀꼬 오랜만~” 하니까 포코 정신 혼미함. 지 혼자 확 달아올라서 아멘 하고 있을 듯. '참아야 하느리라···.' 하면서 평정심 유지했을 것 같음. 그러다가 호루라기 삑! 소리와 함께 줄다리기 빠르게 시작되겠지? 모든 줄다리기가 그렇듯 초반엔 막상막하겠지. 그런데 포르코 정말 작정을 한 건지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딸리는게 아니라 더더욱 막강해짐; 포르코로 인해 조금씩 줄줄줄 끌려가는 1반. 하지만 그렇게 쉽사리 질 리바이가 아니지. 리바이도 충분히 그간 포르코가 둘만의 시간 방해해서 성질이 어느 정도 올라온 참이었겠다, 포르코가 흘끗하고 림주 바라본 그 짧은 타이밍 금세 캐치 해 정신없고 귀막눈막일 여주 귀 살짝 한 번 깨물더니 은밀한 신호 줌. 그리곤 비웃는 듯 입꼬리 싸악- 올려서 포르코 당황한 눈 마주하더니 림주한테 속삭일 듯.
“미안해. 이번 한 번만 봐줘.”
그리고 무심하게 볼에 뽀뽀. 그것도 모자라서 입술 갖다 대고 입 벌리더니 림주 볼 한 번 쪼옵 빨아 예쁘게 자국 새길 듯. 포코 그거 보고 눈 돌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상태로 줄다리기고 뭐고 밧줄 내팽개치고, 갑작스런 리바이로 힘 풀린 림주 손 낚아 채 자기 품으로 데려오는 포르코. 리바이 그 틈 놓치지 않고 줄 더 세게 잡아당겨서 결국 1반 우승했으면~. 포코 자기반 애들한테 욕 개쳐먹고ㅋㅋㅋㅋㅋㅋㅋㅋ 여미새 별명 붙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저 여자에 미ㅊ 새ㄲ.” 하면서 남자 애들 몇 명은 한탄하고 몇 명은 존ㄴ 때리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포르코 욕을 등쳐먹든 말든, 유유히 지네들 반에 들어가는 리바이랑 림주 꽁무니 보고 또 급하게 따라가더니 계속 쫑알댐. “야!! 너 혀 닿았어 안 닿았어?!! 어?!!”, “씨ㅂ 닿았냐고 안 닿았냐고!!!!@@!!” 림주 부끄러워서 어깨동무한 리바이 안에서 고개만 푹임ㅋㅋㅋㅋㅋ. 포르코 림주가 확실하게 답 안 해줘서 혈압 올라 뒤지겠는데 리바이 그거 보고 쌤통이다 싶어서 고개 뒤로하고 승자의 미소로 포르코한테 메롱 날려줬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