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앞에선 ㅈㄴ 캐붕인 리바이 보고싶다.>
내 생각엔 이 썰의 크레센도를 위해선 고3 수능 일주일 전 정도로 설정해야 한다. 둘은 아직 사귀지 않고 썸? 쌈? 비스무리한 관계. 림주는 정말 딱 K여고딩이였음. 시험이 내일 있다? 일주일 전부터 벼락치기 하는 사람^^. 수능도 아마 사탐은 벼락치기 했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공부는 의외로 꾸준히 하는 리바이가 야자 좀 같이하자고 했는데, 림주 야자? 응 ㅈ까~ 하고 매번 튐. 리바이 림주 잡으러 다니고ㅋㅋㅋㅋㅋ PC방에서 ‘씨ㅂ’ 로 재회하는게 일상이였음. 그런데 림주도 막상 수능 다가오니까 존ㄴ 쫄리는거지. 가오는 있어서 리바이가 잡으러 와주면 ‘아~ 쇼가나이~~~~~ (어쩔 수 없네~)’ 하면서 갈라 했는데, 리바이도 수능 다가오니까 잡으러 오지도 않음ㅋㅋㅋㅋ. ㄹㅇ 빡공하는 리바이. 림주 게임이고 뭐고 ㅈ밥이라고 생각하고 남겨놓은 사탐 마지막 단원이 막 아른거림. ㅈ밥은 지였다는걸 실감하는 순간, 하던 게임 때려치고 그 상태로 야자하러 학교로 직행.
1교시는 눈치보이니까 복도에서 어슬렁대다가 2교시부터 야자 낑껴야지. 림주 등장하자마자 ‘저 새끼가 웬일이대’ 싶은 눈으로 쳐다보는 리바이, 뒷문에서 쭈볏거리는 림주 하염없이 쏘아보는데, 꼴에 존심은 있어서 “ㅁ,뭐!!” 하면서 터프하게 철썩! 하고 리바이 옆자리 앉음. 그런 림주 보곤 리바이 아주 잠깐은 아빠 미소도 스쳐지나가지 않을까ㅋㅋ. 그러다가 지혼자 또 쑥쓰러우니께 괜히 머리나 쓰다듬어 줄 것 같다. 야사시~(다정한)한 손길과 달리 목소리는 여전히 무뚝뚝으로 한마디 던지겄제~.
“아니, 잘 왔다고..”
그래서, 결론은, 음,, 그래. 이런 츤츤+오구오구 리바이가 보고싶었다 이말이야...... 하지만 고3 머리칼엔 뽀송뽀송이란 없음. 야자 시간이면 기름 좔좔 묻어나기 시작하죠?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리바이 결벽증설은 익히 숙지하고 있는 림주. 결국 양심에 찔려서 한 마디 내던짐.
“나 머리 안 감았는데.”
“알아.”
“떡지지 않았어?”
“? 그런가.”
하면서 확인 차 다시 만지더니, 림주 머리 한번 더 헝클어 산발 만들어 줬으면 좋겠음ㅋㅋㅋㅋ 리바이의 더러움 해당 영역엔 물론 떡진 머리도 존재 할 것 같지만, 리바이에게 아예 ‘깨끗함’이라는 영역에 존재하는 림주. 어떤 더러운 짓을 해도 리바이 눈에는
‘떡진 머리’를 한 (림주) (X)
(떡진 머리를 한) ‘림주’ (O)
인거지.
하지만 야자 늘 째던 림주. 야자가 잘 될 리가 없쥬? 그에 비해 늘 조용히 자기 할 일은 꼼꼼히 하는 리바이. 이지만,,,,,,,,,, 이번만큼은 그간 공부하느라 오랜만에 림주 봤더니 편안해져서 금방 노곤노곤 졸고 있는 리바이면 좋겠다ㅋㅋㅋㅋ. (그냥 둘이 부딪힐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조는 K고딩 꼬라지가 보고싶음. + 좋아하는 여자에게만은 하찮은 리바이,, 너무 조아,,)
그러다가 둘이 대가리 꽝!! 박아라ㅋㅋㅋㅋㅋ 이젠 림주 야자 시작하서부턴 툭하면 조는 리바이. 결국 센세한테 둘다 교무실 불려갔으면 해~ 림주는 그렇다치고, 너(리바이)는 수능도 얼마 안 남은 시점에 갑자기 왜 그러냐며 계속 이유 꼬치꼬치 캐묻는데, 리바이는 눈 내리깔고 림주만 빠아아아아아안히 쳐다보고 있음. 센세, 이 년이 범인입니다,,, 눈으로 범인 지목하는 리바이ㅋㅋㅋ 묵묵부답인 리바이 보고 센세는 속만 타들어가고,,,,, 결국 그냥 알아서 잘 하겠지 싶어 교탁 위에 있던 스벅 커피라도 둘이 나눠마시라고 손에 쥐어주며 응원으로 끝냄.
혼나러 가서 생각치도 않은 보상을 받은 둘, 그리고 둘 사이에 있는 유리병은 타다 히토츠,,(단 한개). 둘다 서로 양보하려고 애를 쓸거다. 리바이:커피 안 마시는데. / 림주:이 새낀 드럽다고 나눠 마시는 것도 극혐하겠지; 마인드로 결국 동시에 말할 듯.
"너 마셔라"
"너 마셔"
서로 튀어나온 동의어에 둘다 아? 싶을거임ㅋㅋ. 서로 너 마시라는건 서로 거절 당했다는 의미 아님? 알 수 없는 무안감에 어색한 공기만 감도는 둘^^. 결국 센세의 달달한 커피라떼는 손에 쥐고 있던 리바이의 손에 그대로 안착하게 됨. 그리고 아마 집에서 썩어가고 있을 듯.
뭐 약이 된건지 독이 된건진 모르겠다만, 커피는 센세의 의도(?)를 정확하게 달성했음. 카페라떼의 달달함과 달리 둘 사이엔 무안감만이 자리 잡아서 야자 존ㄴ 철저하게 했거든. 서로 이상하게 의식돼서 잠도 안옴. 달달함을 낳은 커피가 아닌, 빡공을 낳은 커피^^ 센세 나이사~b.
솔직히, 사실 별 어색해 할 것도 없었음. 단지 커피 거절 당한 거, 그 뿐 아닙니꺼? 근데 사람이 그렇지 않나? 한 번 둘 사이에 어색함이 감돌면 누구 하나가 철한 깔고 선빵치기 전(말 걸기 전)엔 풀기가 어렵잖아. 이렇게 길어 질 진 몰랐지만 결국 둘은 야자 때마다 침만 꼴깍 삼키면서 수능을 마무리 하겠지.
자, 그럼 수능이 끝나면 뭐지요? 겨울방학이제. 겨울방학 때 진전이 있었을까? 과연??? 숫기 제로 리바이vs존심이 이찌방(첫째) 림주, 과연?????겨울방학은 서로 프사 염탐하기만 바빴을거다. 거즘 일주일에 한번 씩 바뀌는 림주 프사와 달리 이 새낀 살아는있는건가? 싶을정도로 기본 프로필만 고집하는 리바이. '난 너 없어도 잘 살아^^' 같은 위퐁당당한 프사지만 답답 스테미너만 쌓여가는 림주의 겨울방학이였음 ^^^^^. 리바이는 다가오는 졸업식 보고 어느정도 체념했을 듯. '아, 이대로 끝인가.' 프사까지도 파워 E(외향)인 림주보고, 그냥 자긴 림주의 수많은 친구 중 하나였구나, '하긴, 얘는 뭐, (나 없어도 별 다를 거 없이) 잘 살겠네' 싶은 리바이. 어느정도 둘 다 마음 접고 있는 사이 졸업식이 성큼 다가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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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을 못내서 안올리라했는디 끝이 날지 안 날지도 몰라서 걍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