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직장생활에 대한 현타가 옵니다
ㅇㅇ
|2021.07.01 00:15
조회 35,597 |추천 58
집안 형편상 대학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회사 다니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취업을 선택했어요. 딱히 배우고 싶은게 없기도 했구요.
회사는 그냥저냥 다닐만해요. 막 좋지도 엄청 ㅈ같지도 않은 평범함.
월급을 타면 얼마는 적금 얼마는 주택청약.. 나름 꼼꼼하게 돈을 정리하며 30살까지 1억을 모아야지 등.. 미래를 꿈꾸고 있어요.
따로 빼놓은 용돈으로 가족들이랑 맛있는 것도 사먹고, 주말에는 영화도 보러가요.
근데 요즘 현타가 와요.
사실 현타라기보단... 약간의 허무함..?
늙는게 온몸으로 느껴져요.
제 친구들 대부분 대학가서 공부하고 수업얘기, 학과얘기, 교수님 얘기하는데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공감하기도 힘들어요.
공강했다고 애들끼리 돈모아서 여행가는데 그것도 부러워요.
그냥 어딘가를 맘놓고 아무생각없이 원하는 날에 놀러갈수 있다는게 부러워요..
저는 하루 월차 쓰는것도 눈치가 보이는데
애들은 하루쯤이야 수업 째자! 라면서 가끔은 땡땡이도 치고 하는게 부러워요.
요즘 몸이 안좋아져서 그런가..
회사 다니고 부쩍 관리를 안해서 살도 찌고, 하루종일 쓰는 마스크에 피부가 늙는게 보이고, 외이도염, 대상포진, 눈다래끼...
잔병치레가 많아졌어요.
앞으로도 이런 나날이 계속될거라 생각하니 눈 앞이 캄캄하지만, 또 그렇다고 관둘 정도의 배짱이 잇는것도 아니니까 그냥 살아가요.
다들 이런 현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베플ㅇㅇ|2021.07.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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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니는 친구분들 곧 졸업하고 취준생하거나 잘 안되서 그저그런 직장 초임일때 쓰니가 고기사주면서 조언해줄날이 진짜 곧 옵니다 현실임... 그떄가서 그 친구들 제대로 준비한 소수 아닌이상 여행다니고 별 생각없이 학교란 소속감에 안일하게 살았던거 후회할거에요 다 지나갑니다~ 눈물뚝뚝 흘리면서 구워준 고기 받아먹던 놈들 아직도 그떄 이야기하면 엄청 부끄러워함요 ㅋㅋㅋㅋㅋㅋㅋ
- 베플ㅇㅇ|2021.07.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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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3년차 6년차 9년차에 큰 이유없이 현타가 몰려오는 시기라는 말이있죠... 그냥 하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9년차에서 크게 한번 오더라고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마음 편히 먹어요 지나고 나면 쓸데없는 생각으로 괜히 자신 갉아먹었다는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