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시댁에서 장남이고, 아들 둘 두고 있어요.
아래로 결혼해서 아이 하나 있는 시누이,
또 그 아래로 결혼한 지 1년 조금 넘은 동서 있어요.
평범한 저희 친정과 달리 집안도 좋고 형편 넉넉한 동서 친정
서방님이 결혼 전부터 집 가지고 시작하고
넉넉한 동서 친정 뒷받침 되니 저희집이랑은
재산 불어나는 속도 자체가 다르네요.
그러니 시어머니 시아버지 동서에게 저와는 다르게
동서에게 말 가려서 하는 게 눈에 보이고
동서도 참 당당하네요.
지난주 주말에 시아버지 생신인데 식당은 못 가니
시댁에 고모님들까지 모두 모여 식사하는데
형제곗돈 모은 거에 동서네가 돈 조금 더해서
케이터링 업체 불러서 부페처럼 차려서 먹었네요.
시부모님도 참 그런것이 분명 제가 그렇게 했으면
돈ㅈㄹ 한다고 분명 야단 치셨을 걸요?
저녁에는 간단히 남은 음식이랑 미역국 끓여둔 거 해서 드신다고
밥 차리는데 애들 먹을 것이 부족해 뼈치킨 3마리 순살 1마리 시켜
먹으려고 하는데
시어머니 남자들은 바람피면 안되니 날개 먹지 말고 다리 먹으라고
그렇게 남자들은 다리 먹고 여자들은 날개로 자연스럽게 나뉘는데
동서는 그럼 여자들은 날개 먹고 바람피워도 되나요?
그 한마디에 서방님 안절부절하면서 동서 앞접시에 있던 날개가 다리로 바뀌네요.
시어머니 역시 옛날부터 있던 말이라 그런거라며
일부러 그런거 아니다 변명하기 시작하고
누가 봐도 동서의 날카롭게 비꼬는 말…
제가 저런 말을 했으면 과연 시어머니는 저런 변명을 했을까 싶고
참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동서가 저렇게 당당하게 나오면 나올수록
저는 기분이 왜 더 안좋아지는 걸까요.
자꾸 뭐랄까 그냥 분위기 봐서 묻어 갔으면 좋겠는데
튀는 행동을 한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 제 마음을 알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답답하고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