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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이 본...서울시 최연소7급 공무원 자살사건...

마음가짐 |2021.07.08 10:18
조회 2,138 |추천 5

34살 입사 4년차 여자공무원입니다.

요즘 자살사건이 참많습니다. N회사 투신사건이나, 7급최연소 여자공무원 자살사건 등등... 제 주변에도 자살자가 몇분 있었는데.. 제가 지켜본바론, 나쁜사람들은 절대 자살하지 않습니다. 자살자는 대부분 마음이 약하고 심성이 고운사람들이였습니다. 그러니 상처를 남에게 해소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고.. 자기자신에게 해악을 입혀 생을 마무리 하셨겠죠... 4년차 공무원으로써.. 제가 지켜본 공직생활과 그 특유의 갈굶에 대하여 그속에서 특히 신규공무원들이 겪을수 있는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직장, 특히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신규 공무원으로 산다는것....

 1) 신규공무원..

 다들 아시듯 직장생활은 정글과도 같습니다. 내가 먼저 물지 않으면, 물어뜯기고 마는.

 그런 정글에서 신규로 산다는건 마치 정글 한복판에 다람쥐 한마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들어와서

똑부러지는 성격과 업무를 확실히 해내는 공무원들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무원은(공무원이 첫직장) 시행착오를 많이 겪습니다. 사소한거 하나도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성향이 실수를 했을때 쉽게 당황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려는 사람들보단, 그것을 더 심각하게 극대화해서 문제화해서 억압하는 선배 무리들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신규를 짓밟아서 자신이 더 도드라져보이려는 더러운 심리지만 그걸 본인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합니다. 공무원조직 특히 꼰대 조직들은 누구를 칭찬하면 자기가 낮아진다 생각하고 약자를 짓밟아 자기가 가진것 아는것을 어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짐승들은 본능적으로 자기보다 약자이며, 짓밟아도 뒤탈이 없을것같은 신규, 특히 백없고 용맥없이 당할것같은 약자를 기똥차게 알아봅니다.

 

2) 뒷담화를 많이 한다.

간사할 간 姦 한자 입니다. 여자 세명이 모이면 간사해진다고 옛 성현들이 저렇게 한자를 만들었습니다. 저도 여자이지만 100번 공감합니다. 여자는 3명의 무리가 모이면 한명을 씹어대기 시작합니다. 그 씹히는 대상이 자기보다 높은 급수의 공무원 보다는 자기가 데리고 있는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뒷담화를 합니다. 문제는 그런 뒷담화가 낙인이되어 다른 계장님들도 그 신규공무원을 싫어하고 색안경을 끼고 봅니다. 그 느낌을 신규들도 다 느낌니다. 이 여자들이 진짜 나쁜이유는 누가봐도 못되어보이고 똑부러져서 흠을 냈다가는 자신에게 탈이 생길거라 예상되는 사람에겐 못그런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착해보이고 공직생활을 잘해보려 애쓰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자행됩니다. 자살한 신규공무원들 기사를 보면서 멘탈이 약해서 그렇다. 우리때는 걔들이 하는 업무 4배는 했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그 옛날에 비하면 업무가 단순하던것이 많이 분화되고 업무도 5배로 많아졌다는걸 꼭 라떼꼰때들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일을 꼰대들 자식들도 겪어서 바로 옆에서 그 고통을 똑바로 지켜보는 날이 있길...

 

3) 맘에 안드는 신규를 왕따시킨다.

신규가 어리거나, 결혼을 안해 가족이 없거나, 심성이 착해서 나쁜말을 못하거나, 얼굴이 예쁘고 날씬할 경우.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괴롭힘은 극대화 됩니다. 공직조직은 특성상 여자가 많고 결혼을 안한 여자공무원들이 많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열등감이겠지만, 본인은 스스로 그걸 자각하지 못합니다. 인정하기 싫으니까요. 이런사람들은 맘에 안드는 공무원을 일적인 것으로 걸어 넘어뜨리고, 왕따시키기 위해 다른직원을 포섭합니다. 예를 들면 다른사람들에게 유독 말을 많이 걸고 친한척을 한다든지, 평소와는 다르게 불필요한 친교성 말을 많이 붙여옵니다. 이와는 상반되게 따돌리고자하는 공무원은 철저하게 배격합니다. 뒷담화와 함께...그러면 신규는 아무리 열심히해도 평판은 더 나빠지고 포섭당한 다른 직원은 섣불리 그 불쌍한 신규의 편을 들기도 뭐해집니다. 따돌리는 그 상사가 직급이 더 높고 힘이 있으니 굳이 자기를 희생시켜 불쌍한 신규를 구해줄 필요가 없으니까요..

 

4) 평판좋은 공무원의 특징

 평판이 좋은 공무원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진짜로 일도 잘하고 착한분

 그리고, 자기 평판에 신경쓰는 사람.

후자가 바로 강약약강 입니다. 강자에겐 약하게 좋게 대하고 약자에겐 매우 강하게 대하고.

그래서 대부분의 상급자들(인사권을 쥐고있는)은 그사람의 이빨을 눈치채지못하고 좋은 사람으로만 알 가능성 높습니다. 그래서 그사람은 진짜를 보려면 그사람의 선배말고 후배에게 물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평판을 좋게하기위해 티내면서 일을 하며 상급자에겐 어필하지만 자기보다 아랫직급의 약자 공무원들에겐 최대한 일을 몰라주며 많이 시키고 못했을때의 비난과 책망은 자살생각이 들만큼 고통스럽게 합니다. 실제로 저는 손지검도 당했습니다. 남들에겐 하급자에게도 인자한 공무원으로 보이고 싶어 존댓말을 하지만 실상은 욱해서 손지검을 하는 딱 그정도의 인간이였죠.

 

2.  나의 생각과 해결 방법..

자살을 하지말고 그냥 일을 그만두면 되지 않냐 생각하는 분도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뒀냐는 어른들의 한숨과 딱 저정도인줄 알았다는 상사들의 뒷담화 더 나아질것같이 않다는 절망감. 누구도 나의 손을 잡아주거나 내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박탈감등은 정말 무겁게 가슴을 짓누릅니다. 저 또한 적지 않은 나이에 공무원에 임용되어 왔는지만 공용차 안으로 불려가 나보다 어린 여자공무원한테 군기잡히고 복장 단속받고 언어폭행 업무시간 내 업무 감시등을 받았습니다. 그땐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당하기만했지만, 자살을 하는 공무원들을 보니 그 특유의 상황과 분위기가 또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파옵니다. 절대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인사계 인사고충을 적극적으로 할것, 일을 철저하게 잘 파악하고 열심히해서 흠이 없게 할것, 그로인해 내편을 친목적으로나 일적으로 많이 만들것, 정 안되면 1년정도 질병휴직 등을 하는것도 추천합니다. 승진은 조금 밀려도 소중한 내 생명보다 중요할까요...

 공직에 있다보면 일안하고 월급만 받아가는 계장들 많습니다 . 뜨개질하고 인터넷쇼핑하고.. 일은 1도 모르고.. 30년다녔는데 일모르는 계장이 온지 1년된 신규한테 일 모른다고 뭐라하더라구요. ㅋ 그분들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철저하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불교용어중에 인타라망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물처럼 촘촘한 망에 모든 보석들이 다 연결되어 붙어있어 상대적으로 강자도 약자도 없습니다. 아무리 약자여도 건너가보면 다 연결이 되어있어 약자의 도움이 나의 이익이 되기도 하고 약자를 억압하면 나에게 해가 되기도 합니다.  단언컨대 그 사람들은 자기의 죄를 자기가 다 받을거라 확신합니다. 직장인들 모든 신규들.. 여기가 끝이 아니라 생각하고 늘 희망 가지세요. 소수의 악자로 인해 자신을 공격하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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