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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생활비를 100만원 주는데 너무 쪼들립니다...남편 못벌지 않고 현×차부장급이라 꽤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쓰니 |2021.07.08 21:56
조회 68,645 |추천 10
이제 막 돌된 아기한명에 둘째 임신중입니다.
다행히 처녀때 모아놓은 돈으로 근근히 생활하고 있는데 항상 적자라 둘째나오면 감당이 안 될거 같아서 생활비얘기를 조심스럽게 하면 늘 화를내고 말이 너무 많은 남편이라 본전도 못 찾습니다... 공적으로 들어가는 생활비 외에 제 개인적인 비용(주유비, 친구만나거나 할 때 차비, 보험료 등)은 니가 알아서 충당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숨만쉬고 살아도 100가까이 되서 보험이라도 좀 해지하려고 보니 손해가 커서 해지도 못하고 있고요...
저도 돈 버는거 좋아하고 나름 발 벌었는데 지금은 홀몸도 아니고 어린아기키우느라 알바도 어렵습니다...
요즘 먹고싶은게 늘어 혼자 외식이라도 하려면 돈이 궁해서 당근마켓에 살림살이 팔아서 사먹고 그런식으로 살고있습니다
100만원이 적은돈은 아니지만 저는 일반여자들처람 화정품도 안사고 옷도 안사고 신발도 안사고 다 주워입거나 얻어입거나 그런식인데 원래 다 이렇게 사나요?
여자 인생이 원래 디 그런가요...
그렇다고 애기 기저귀 분유 아낄수도 없고.. 실리콘컵도 못사주고 그렇습니다..
남편논리는 자기 혼자만의 자식이 아니니 엄마는 당연히 희생해야하는거라고..워낙 그런 환경에서 자란 영향도 있는거 같고 회사나 주위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다정다감히고 좋은 이미지인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육아와 재정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서 충동적으로 아기안고 아파트아래로 뛰어내리면 본인행동에 대해 조금은 되돌아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게 자살하는 사람들 심정이 뭘 저런걸로 자살하지 하는사람도 있지만 그 심리를 알 것도 같습니다. 일종의 산 사람에 대한 응징을 하고싶은 마음, 내가 이렇게 살고있었다는 걸 동정이라도 바라는 마음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24시간을 아기랑 씨름하면서 내 삶이 완전히 없어져 버렸는데.. 왜 이렇게 돈에 쪼들리며 살아야 하는지 제 신세가 너무 처참하네요.. 처녀때는 항상 돈이 넉넉해서 가족들한테도 잘 쓰고 뭐 사고싶은거 고민해본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게 정상인건지 아닌건지도 햇갈리고..
시댁에 남편이 부양해야 할 가족이 세명이 더 있어서(재산도 경제적능력도 없는...) 제게 많이 못주는 거 같아 저도 막 돈 밝히는 마누라소리 듣기싫어 눈치만 보네요..
친정 가족들한테는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서 항상 있는 척, 안 힘든 척
친구들한테 말해봤자 뒷담화에 오르내리는거도 싫고... 어디 말 할곳이 없네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뱃속에 아기한테 영향가지는 않을까 매일 악몽만 꾸네요..

추천수10
반대수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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