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소꿉친구랑 결혼하고 싶어요

ㅇㅇ |2021.07.20 22:39
조회 2,023 |추천 2
그냥 넋두리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세요ㅎㅎ 조언 해주심 더 좋고요.. 20대 사회인입니다

소꿉친구는 20년 알고 지낸 사이고 성인 되고 나서도 한달에 한두번은 꼭꼭 만났어요

어렸을적에는 맨날 저 놀려서 제가 맨날 때렸고..ㅋㅋ 중학교까지 같이 나와서 고등학교때는 제가 여고로 가서 못 만났고.. 대학은 다른 학교를 나왔지만 계속 연락하면서 지냈어요


학교 축제때 걔가 공연하면 꼭 보러갔구요.. 대학 졸업 하고 나서도 2~3주에 한번씩 그 친구가 같이 놀자고 연락하면 점심이나 저녁 먹고.. 영화보기도 하고 그렇게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어요


성인 되고 나서 남친은 두번 있었는데 둘다 짧은 연애였고요 (물론 남친이 있을땐 그 친구랑 잘 안 만났어요) 그 친구는 이 날 이때까지 모쏠입니다...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이 친구를 고등학생때 좋아했었어요. 맨정신으로 고백할 수가 없어서 같이 술 마실때 눈 딱 감고 사귀자고 했는데 자기 군대간다고 + 친구는 헤어지면 친구도 못되니까 안된다고 해서 맘 접었었어요


그런데 요즘 또 만나니까 뭔가.. 설레네요.. 20년동안 친구였던 만큼 얘의 단점을 제가 분명히 다 알고 있는데도 그 단점이 안보이고 좋은 점 밖에 안 보여요.


제가 말이 엄청나게 많은 편인데.. 만날때마다 제가 자제를 잘 못해서 이야기를 와다닥 쏘아댈때가 많은데.. 그렇게 제가 말을 많이 하고 나서 헉 미안 내가 너무 말이 많았지? 하면 자기 이야기 듣는거 좋아한다고 더 해달라고 하면서 엄청 주의깊게 중간중간 질문도 해가면서 관심있게 들어주는게 너무 좋아요


걸을때 얘가 저보다 키가 상당히 커서 조금 천천히 걸어달라고 하면 자기가 주위에 여자가 없어서 그렇다면서 보폭을 줄여주는게 좋아요


너무 좋은 애에요 얘가 다른 여자애랑 사귄다고 하면 축복해주긴하겠지만 마음이 아플거같아요.. 어렸을 때처럼 얘를 막 불타는듯이ㅋㅋ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나중에 내가 누군가와 결혼한다면 얘같은 애랑 결혼하고 싶다.. 이런 남자와 가정을 꾸리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항상 해요


얘가 약간 제 남자보는 눈의 기준이 된 느낌..?ㅋㅋㅋㅋ



그치만 뭐.. 제가 20세때 이미 고백을 했으니 또 하기도 좀 그렇고.. 그저 매번 만날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서로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요.


짝사랑이라하기엔 조금 미적지근하지만 그래도 얘를 아직도 꽤 많이 좋아하나봐요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