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타이틀이 무려
<<2021년 여름, 준호에게 취해>>‘더블유 바이 윈저’를 두고 준호와 뜨겁고 부드럽게 나눈 이야기.
↑↑↑이거임...ㅠㅠ벌써 존좋
제대 후 바뀐 것들이 있나요?
제대한 지 100일이 넘었는데, 정말 정신없이 지났어요.
그리워하던 날들인데, 뭔가 감상에 젖을 새도 없이 금세 적응했어요.
마치 공백이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에요.
뭔가 크게 바뀌었다기보다 마음가짐이 좀 달라진 듯해요.
예전보다는 모든 일을 여유롭게 대하고 싶어졌어요.
급하게, 힘들게, 치여서 하지 않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고 싶다는 느낌?
그 마음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좀 보이나 봐요.
맞아요. “준호는 성격이 급하다”는 2PM 멤버들의 언급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전 뭔가 한다고 했을 때, 바로 해버려요.
그런 성격 때문에 많이 이루기도 했지만,
돌이켜 보면 조금 더 생각해볼 걸 그랬나 싶을 때도 있어요.
‘군백기’에 ‘우리집 준호’라는 수식어를 얻었어요. 언제 그 반응을 알게 됐나요?
2019년 가을, 복무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요.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다 보니, 2PM이나 제 개인 영상을 자주 찾아봤는데,
‘우리집 준호’ 동영상 조회 수가 조금씩 올라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냥 ‘이러다 말겠지’ 생각했어요.
이벤트 정도로.
영상도 영상이지만, 댓글이 재미있었어요. 마치 놀이터 같은 느낌이었죠.
일종의 커뮤니티가 된 것 같아요.
거기에서 누가 더 재밌게 글을 쓰나 경쟁하듯 노는 느낌이요.
그런 게 신기했어요.
댓글 중 기억에 남는 말이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였어요.
슬픈데, 기분이 좋았어요.
봄이 또 왔었네요. 또 올 거고요.
그리고 그만큼 우리가 꽃 같았다는 뜻이잖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곱씹을수록 뭉클하네요.
‘우리집’은 알고리즘이나 운이 아닌 팬들의 순수한 관심으로 사랑받았던 노래 같아요.
일단 공유하는 것 그리고 클릭해서 보는 것, 댓글을 남기는 것, 모두 팬들의 수고죠.
그런 게 재미가 되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거죠.
너무 감사해요.
워낙 유명한 ‘노력의 아이콘’인데, 그게 빛을 본 것이기도 하죠.
목표한 건 어떻게든 이루려고 하는 성격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한때는 노력을 노력 그 자체로만 생각해서 힘들기만 했는데,
오랫동안 그렇게 살다 보니 익숙해져서 지금은 노력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운동하고 식단 챙겨 먹는 것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것도 그냥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이거 언제까지 해야 돼?’ 하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요.(웃음)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
이말 진짜 슬픈데 그만큼 본인들이 꽃 같았다는 뜻이라는 오빠의 감상에 또 울게됨ㅠㅠ
준호ㅜㅠㅠㅜㅜ오빠ㅠ 투피엠 아직도 활짝 펴있는 꽃이야ㅠㅠㅠㅠ
영원해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