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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 혼자있는데 피폐해지고 정신이 이상해져요

쓰니 |2021.07.23 02:28
조회 185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타지에서 혼자 살고있는 17살 입니다
처음엔 기숙사에 살다가 기숙연습실로 나오게 되었어요

이 공간은 아늑하면서도 환기도 어렵고 습기도 차서 이불이 찐득 거리고 굉장히 답답한 공간이예요

얼마전에 바퀴벌레가 나와 다음날에 바로 약을 붙였지만 바퀴벌레가 계속 나왔어요 솔직히 바퀴벌레 까진 괜찮았어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피폐해지고 이 공간에 있으면 정신이 들지 않았어요 그로인해 이곳에 살기부터 커피에 매일 손을 대기 시작했고 커피를 전혀 먹지 않던 저는 커피가 없으면 살수가 없게 되었어요

그리고 공간이 좁다보니 에어컨을 잠깐 틀었다 꺼도 호흡기가 약해서 인지 이번주 부터 냉방병이 자주 왔어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다 두통약을 먹었어요 이젠 두통약이 듣지않는거 같아요 예전부터 자세때문인지 비염때문인지 신경성 두통인지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꼭 두통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약을 그때마다 꼭 먹었어요 여기에 들어오고 나선 더 자주 먹었구요

아무튼 어제인 수요일 잠도 충분히 자고 커피하나를 들고 학원에 갔어요 정신이 안차려져서 커피를 마셨는데 똑같았어요 그리고 에어컨 때문인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목이 안좋아서 레슨전 타이레놀을 하나 먹고 들어갔어요 근데 정신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몽롱하고 꿈나라에 있는 기분이였고 선생님의 말씀이 전혀 들리지 않았어요 음정도 잘잡던 애가 전혀 맞추질 못하구요

레슨 후반부엔 선생님께서 저의 말씀을 들어주셨어요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거 조차 너무 감사했어요

아무튼 몸이 안좋으니 다시 기숙연습실에 들어갔더니 숨이 턱 막히고 식은땀이 났어요 바로 집에가는 기차를 끊고 1시간이 남았지만 빨리 나왔어요 기차역에 도착해 40분정도 앉아서 지나가는 기차들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초등학교이후로 전혀 생각도 안해본 죽고싶은 생각이 나더라구요..
기차에 치이면 어떨까...? 집에가서 얘기해보고 안된다고 하면
난 죽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좋은감정이 하나도 없는채로 집으로 향했어요
예전부터 자취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대처 방법으로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하지만 오늘은 진심이였어요
여기서 나오고 싶다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어요
결국 말했더니 또..? 이제는 어디가게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나를 알아주지 않는 부모님이 너무 미웠어요
제가 남들보다 활기차고 집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이기 때문에
약간 그런점도 있는거 같아요 근데 이젠 그 웃음이 진짜가 아닌거 같아요

솔직히 지금 이 공간을 나오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오늘 레슨선생님과 말씀을 나누는데 아 내가 힘들구나 우울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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