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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아이를 임신했는데, 연락두절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이제 20대 후반에 들어선 회사원입니다. 그 사람이 꼭 볼 수 있게 많은 추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 게시판을 제일 많이 보시는 것 같아서 여기에 글쓰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혹시 엠엘비파크 아이디가 있으셔서 글을 쓸 수 있는 분이 계신다면 글 퍼가주시면 좋겠어요. 그 사람이 제일 많이 보는 커뮤니티거든요.

약 1년 넘게 만났던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연락이 되지 않아요.

사귀는 동안도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저와 만나는 동안 친구들한테 여자 소개해달라하고, 소위 말하는 __ 파트너까지 있던 사람입니다. 술만 마시면 본인이 연락했던 여자들한테 전화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지 못해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연락 안하겠다하고 계속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언젠가는 안하겠지라는 마음으로 항상 참고 넘겼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힘든 여자친구였을겁니다. 그럼에도 저는 남자친구를 사귀며 떳떳하지 않은 행동과 만남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음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서로 많이 지치고 의심하는 관계였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관계였어요. 저의 우려를 집착으로 여기고 질려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먼저 시간을 갖자고 하고, 결국 그 사람의 이별통보로 헤어지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연락을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 스트레스로 좋지 않은 몸상태를 가지고 있던 전, 유산 가능성이 높다는 병원의 소견과 임신중절수술 권유를 받았습니다.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네, 피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건 제 잘못이 맞습니다. 전 남친이 된 그사람은 연락이 되지 않고 어디 쉽게 말할만한 일도 아니었기에 정말 혼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제 주변에는 저를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참 많네요. 이번 일로 제가 남자 보는 눈은 없지만 얼마나 좋은 사람들을 가족으로, 친구로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상의 끝에 아이를 낳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금전적 여유가 있으신 부모님 덕분에 앞으로 살아감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회사 역시 저를 많이 배려해주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무사히 다니면서 아이를 케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스스로의 실수를 끝까지 책임져보고 싶습니다. 어제는 유산 고비를 한 번 더 넘겼습니다. 물론 여전히 유산의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려고 해요.

이 글을 보고 '혹시 나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평생을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책임을 지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오히려 지금은 저런 사람과 헤어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모든 책임을 저 혼자 지고 저 혼자 불안함에 살아가고 싶지 않아 글을 썼습니다.

어딘가에서 본인의 자식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불안함, 평생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는 생명 하나를 버린 것과 다름 없다는 얘기도 하고 싶습니다. 누굴 만나서 어떤 사람과 결혼해도 늘 불안하길 바라며 누군가의 삶을 망가뜨려놓은 것에 대한 죄책감 역시 찜찜함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 커뮤니티로 퍼가셔서 그 사람 눈에 들어갔으면 좋겠네요.

+ 추가합니다.
써주신 댓글들은 잘 확인했어요.
제가 글에 제대로 명시해두지 않았지만, 전남지친구는 임신 사실을 알고 있고 임신했다고 하니 중절수술 하라는 메세지만 남기고 연락을 차단한 상황입니다.
다시 잘해볼 생각도 없고 연락을 더 하고 싶지도 않아요.
오히려 잘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본인이 평생 마음에 안고갔으면 해서 쓴 글이었습니다.

여러 쓴소리들도 다 잘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5
반대수376
베플ㅇㅇ|2021.07.26 14:58
헤어진 후에 임신을 알았고 남자는 전혀 모르는 사실인데 왜 남자를 욕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바람피는 남자와 관계 가지면서 콘돔이나 피임을 안했다니(성병검사가 먼저이신듯) 그리고 그남자 아이가 님만 있지는 않을꺼 같아요. 저라면 중절하겠어요. 나중에 남자가 알면 그남자는 그다지 좋은 남자가 아님으로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님에게 그리고 자신의 자식에게 노후를 비빌꺼 같네요. 저라면 태어나지도 않은 내 아이에게 그런 짐을 지게 하고 싶지는 않을텐데요. 그남자가 불안한게 아니라 님이 평생 불안에 떨것 같아요. 님이 지금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가 나중에 친권 요구할수도 있어요(즉 님 아이 뺏길수도 있음)
베플펙폭맨|2021.07.26 14:37
이런 애들 특징: 아이를 무기로 남자를 잡으려함, 근데 안통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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