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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숨 막혀요

ㅇㅇ |2021.07.28 12:52
조회 8,954 |추천 2
안녕하세요, 항상 판, 특히 결시친을 보고 댓글도 달고 많은 것을 배워가던 판녀입니다.
요근래에 친정과 관련된 문제가 생겼는데 얼굴에 침뱉기 같아 아무에게 상담할 수 없어 익명의 힘들 빌어 글을 써봅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릴게요.

친정부모님, 특히 친정아빠는 결혼 전부터 통제하는게 조금 심했어요.
친구들끼리 여행을 간다고 하면 숙소가 어딘지 허락받아야했고, 혹시라도 마음에 안드는 숙소면 본인이 숙소예약을 하셔야지 여행을 보내주셨어요.
심할 때에는 여행코스까지 다 짜주셨고요.
만약 그렇게 안하면 항상 걱정된다는 말로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짜증을 내셨고, 저도 집이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 그냥 따랐어요. 또한 맞춰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고요.

문제는 결혼하고나서도 그런 통제가 계속 된다는거에요.
남편과 저는 현재 유럽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둘 다 직장을 독일에서 잡았거든요.
그런데 친정엄마는 남편과 저의 직장의 위치는 생각하지 않고, 한국 특히 친정 가까이 아파트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매일같이 이야기하고, 뜬금없이 제 사진을 보내라고해요.
자고 일어나서 싫다, 지금 상태 안좋다라고 해도 가족인데 어떠냐, 얼굴 보고 싶다라고 하면서 보낼 때까지 요구합니다.
물론 제가 매일 사진을 보내지는 않지만 어디 놀러가거나 그러면 보내드리고, 원할 때마다 영상통화 및 음성통화를 하는데도 불구하고요.
또 여행가서 사진찍어서 보내드리면 갑자기 그림자 때문에 어두운 부분을 확대하면서 아무래도 남편과의 관계가 걱정된다, 지금 본인이 확인해야겠다면서 제가 무얼 하던 상관없이 영상통화를 걸고 확인을 받아야 안심을 하세요.
그래놓고서는 남편이 오해하니 남편한테는 전하지말라고 합니다.
참고로 남편은 굉장히 유하고 둥근 스타일이에요.

친정엄마는 이런 자잘한 것들의 연속이라면 친정아빠는 커다랗게 가끔씩 그러세요.
친정아빠는 제가 결혼할 때에 이전에 혼인신고가 안되어있고, 제가 지금 혼인신고를 하는건지 궁금하다며 혼인신고 전에 서류를 떼서 보여달라고 해서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 보내드렸어요.
그러니깐 갑자기 남편도 초혼인지 확인시켜달라고해서 그것도 보내드렸고요.
물론 이 과정에서 남편은 굉장히 기분 나빠했지만 그냥 그 때만 조금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고 말았어요.
이 뿐만이 아니라 집이나 자동차에 대해서 월세인지 산건지 다 서류로 확인시켜달라고 해서 언쟁하면 귀찮아서 서류 보내고 알려드렸습니다.

근데 저도 이게 점점 쌓여서 짜증이 나던 중, 제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 독일에서 내니를 쓰기로 했어요.
친정부모님이 오신다고 하셨지만 오시면 저와 싸우고, 남편과의 사이도 안좋아질 것 같아 코로나 핑계로 오시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출산을 기다리던 중, 친정엄마가 교회 사모님과 목사님이 잠깐 방한하신 걸 알게 되고,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며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알려드려도 되는지 허락 받고 알려드렸어요.
그렇게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났더니 카톡방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제가 내니를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의심이 든다는거에요.
목사님 부부 내외랑 대화를 해봤는데 너희가 내니 쓰는 걸 모르고 있더라, 내니 쓰는거 맞냐, 너희끼리하면 몸 상한다 이러면서요.
그래서 제가 내니 쓰는거 목사님께 이야기 안해서 모르시나보다라고 했더니 저에게 증거를 보여달래요.
계약서같은거요.
그래서 결제 송금 내약과 대화 내용을 보여드리고 이제 됐냐고 하니 이제 안심이 된다고 하는거에요.

자고 일어나서 정신이 없어서 보냈는데, 하루종일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고요.
처음도 아니고 계속 이런식으로 통제하겠구나싶어서 이참에 끊어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친정부모님과 저만 있는 카톡방에 초대해서 내가 귀찮아지니깐 참았는데 이제 한계다, 더이상 사람 통제하려고 하지마라,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나중에 갑자기 내가 연락 끊었다고 이야기할까봐 미리 이야기하는거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만 친정아빠는 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쉬라고 왔고, 친정엄마는 너도 애 낳으면 부모마음 이해할거다, 자식이 해외 살아서 그렇다면서 다 걱정되서 그렇다고 그러는데 진짜 해외시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숨막힙니다.

부모님 말씀대로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다른 집안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추천수2
반대수30
베플ㅇㅇ|2021.07.28 13:43
쓰니가 다 들어주니까 계속 되는듯.. 남편에게 기타 서류 떼달라고 했을때 불쾌해했잖아요. 쓰니가 시부모님에게 너 과거 깨끗한지 의심되니까 서류떼와라 했으면 기분 좋았겠나요? 저런걸 다 받아주니까 계속 닦달하는거에요. 닦달하면 다 해주니까. 내니를 쓰면 어떻고 안쓰면 어때요? 멀어서 들를수 있는것도 아니고 애도 아닌데 어련히 알아서 잘할텐데. 쓰니를 너무 통제당해서 너무 당연해진것같아요. 보통의 자녀들이라면 짜증내고 연락도 잘 안받을거에요. 날 그렇게 못믿는데 왜 연락하냐구요. 간섭과 걱정을 잘 분리해야하는데 쓰니 부모님들은 그게 안되네요.. 무조건 널 위한거라고 하는데 전혀 위한게아님
베플ㅇㅇ|2021.07.28 12:57
자식 잡아먹는 부모임. 그걸 해외에서도 조종 당하는 여자랑 결혼한 남자가 불쌍함. 시부모는 아심? 이런 족같은 친정 있는거? 시가에서 이런 식이면 벌써 이혼 함. 정신 차려요.
베플ㅎㅎㅎ|2021.07.28 15:58
결혼했으면 독립하고 살아요. 한국에 살았으면 벌써 이혼당했을 듯. 외국까지 가서 왜 간섭을 받고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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