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이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저한테도 일어나는 일이네요.
제목 그대로 남편이 1년간 외도를 하였습니다.심지어 일부러 가정불화를 만들어서 별거를 하자고 하고는 상간녀와 동거까지 하였습니다.
계속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다 제 지인한테 데이트 하는 거 걸리고 상간녀랑 럽스타질 하다 걸렸습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현실판이었습니다.
지인이 그것들 데이트 하는 모습 확인하고 한달동안 고민하다 어렵게 얘기해줬는데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 아빠니까요.
가출하고는 온갖 시덥지 않은 이유로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여자가 주방에 안 들어간다. 저 참고로 남편보다 더 배우고 능력 인정받으면서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입니다. 그래도 주방에 안 들어간다고 이혼 요구 당했습니다. 사실 안 들어간게 아닙니다. 너도 들어가라고 했을 뿐이죠.
자기를 무시한다고 했습니다. 주변 우리 부부를 아는 지인들에게 물었습니다. 미친소리라고 하더군요.
지인의 제보를 받고도 정신차리길 바라며 애써 모른척 했고 기회를 여러번 주었습니다. 선은 넘지 말라구요.
제가 알고 있는대도 아니라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 하더군요.
그러다 지인이 발견한 럽스타를 통해서 모든 진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단순히 데이트 하는 사이가 아니더군요.
처음 상간녀와 잠자리를 한날, 같이 다니던 여행, 저와 아이와 함께 갔던 장소를 상간녀와 여행한 것, 결혼기념일에 상간녀와 데이트 한 것, 부부상담일에 데이트 하느라 오지 않은 것, 크리스마스에 상간녀와 함께 하기 위해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나간 것 등등 다 알게 되었습니다.
변호사 상담하고 증거자료 착착 준비하던 중 눈치 채고 집을 뒤져서 제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걸 남편이 알았습니다.
살면서 욕 한번 한적 없었던 제가 욕을 하고 미친여자처럼 날뛰었습니다.
왜 그랬냐 하니 제가 미웠답니다. 자기를 무시하고 존중해 주지 않아서 3년 전부터 싫었답니다.
한번만 살려주면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다입니다. 외도의 시간동안 아이도 저한테만 맡기고 한달에 1~2회 2시간씩 봤습니다.
상간녀도 건드리지 말고 자기 잘못도 더 이상 얘기하지 말랍니다. 저 정신과 다닌지 몇개월째입니다.
약이 없으면 잠도 자지 못합니다. 속은 썩어 문드러 지고 있는데 회사 다니고 아이 키우고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상간의 모든 자료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고 남편의 거래처 연락처를 모두 수집했습니다. 상간녀가 거래처 병원 간호사였기 때문에 둘다 매장 시킬 수 있을 만큼 준비했습니다. 아니 거래처까지 날려버릴 방법도 다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궁금했습니다. 상간녀는 무슨 생각으로 유부남과 놀아나고 동거까지 했는지...그래서 연락했습니다.
소송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는 중'인 줄 알았답니다. 자기도 속았으니 억울하다며 울더군요. 그러더니 각서를 보내라는 제게 먼저 다 터트릴테니 해보자 더군요.
상간녀는 멍청하게도 헤어진 사람과 헤어지는 중인 사람의 차이를 모르나 봅니다. 더군다나 상간을 시작하던 시점에 저희 부부는 이혼에 이자도 상상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어쨌든 상간녀가 유부남이었다는걸 알았다는 녹음도 해 두었습니다.
저 남편 거래처 잃는거 두렵지 않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니까요
그런데 남편이 다 터트리면 죽겠다더군요. 아이 아빠니까......그래도 아빠가 돌아와서 안정을 찾는 아이를 보면서 저 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다 터트리면 아빠로서의 역할도 포기하겠다더군요.
그런데 상간녀가 인스타질을 계속 합니다. 인스타 시녀들이 권나라 닮았다는 둥, 예쁘다는 둥 댓글 달아주는 것에 심취했는지 인스타질을 포기를 못하네요.
매일매일 속이 썩어 문드러 집니다.정신과 약이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가 힘든 삶을 몇달째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 정신과를 다녀봐야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더군요. 문제는 남편이 자신의 잘못을 직시하고 저한테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하는데 회피합니다.
저도 그 더러운 외도 행각을 되새기는게 싫어서 모른척 아닌척 살아가지만 마음속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왜? 어떻게? 네가 나한테 또 우리 아이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니?? 무슨 생각이었니?? 아무일 없던 가정을 어떻게 이혼진행 중인 관계로 만들고 여자를 꼬셔서 집과 불과 20분 거리의 상간녀의 집에서 동거를 할 수 있었니??
모든 질문에 남편은 내가 미쳤었나봐가 대답의 전부입니다.
상간녀에게 인스타로 사랑을 고백하고 행복하다며 온갖 꼴깝을 떨더니 미쳤었나봐 가 모든 이유의 대답입니다.
그리고는 죽고 못사는 관계인 줄 알았던 그것들은 제가 상간을 알고 나서는 집에 들어오는 것으로 겉으로는 끝났습니다. 진실은 모르지만요.
남편은 상간녀와 동거할때는 모든 배달음식 비용 장보는 비용 여행비용도 다 내더니 집에 돌아와서는 무조건 저와 반반 비용부담입니다.
본인 주위 사람들한테는 제가 예민하고 무서우면서 본인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사람으로 얘기해 뒀더군요.
제가 예민한 사람이면 출장을 핑계로 다니는 외도 여행 동안 카톡 하나 없는데도 믿고 다녀오라고 했을까요??저는 살면서 예민하다는 얘기 남편한테 처음 들어봤습니다.
진짜 멍청한 사람은 저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괴로운데 아직은 아빠가 필요한 아이를 위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삽니다.
묻고 싶습니다. 외도한 배우자와 살아가시는 분들은 어떻게 살아가시는 건가요? 잊을 수 있을까요? 저는 도대체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이것들의 상간일지를 다 오픈하고 자폭할까요??
경험 있으신 분들은 이 시간을 도대체 어떻게 버티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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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주신분들 다들 같은 말씀 주시네요.
맞아요. 아이가 아니라 제 스스로 결정을 못하는 것일 거에요.
그런데 제가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인생을 통틀어 단 한번도 모범생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딸이었고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남편이 가출한 동안 저와 아이가 코로나에 걸렸었고 저희 모자는 코로나에 걸렸다는 이유로 아이가 다니던 기관에서 쫓겨났고 3년을 알고 지내던 원장은 저희 부부의 별거 사실을 알고는 이를 비꼬았습니다.
코로나에 걸린 처자식의 소식에 첫 마디가 짜증나네였던 쓰레기 같은 남편이 없음을 알고 사회에서 저와 아이에게 대해는 태도가 얼마나 다른지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당당하다 라는 소명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못한채 저는 사회의 멸시를 당했고 그 멸시는 아무 잘못 없는 아이에게도 향하는 것이 현실이더군요. 이혼이 흔하다지만 자신의 일이 되었을때 모든 이가 편견없이 대해주지 않더군요. 그 편견을 아이에게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현실판 부부의 세계라고 했던 것은 바람 핀 남편의 행동과 말이 그러했고 아이의 반응이 그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 변명이지요. 아직은 스스로가 버텨낼만큼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댓글 주신분들 말씀 잘 새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