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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무기력해

ㅇㅇ |2021.08.03 12:34
조회 6,546 |추천 8
+ 안녕 또 나야그냥 댓글 몇 개 보고 힘내 보려고 쓴 글인데조회수가 내 생각보다 많아서 내 상황을 조금 추가 해보려고 해봐준다면 고마울 것 같아!
사실 카페는 내가 원해서 하고 있는게 아니야조금 복잡한 가족문제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거라고 대충 이해하면 될 것 같아사실 난 장사를 하고 싶은 마음도 계획도 없었어,대학 졸업하고 전공 따라서 4년 정도 일을 하다가 내 길이 아니다 라고 판단했고1년 정도 고민 후에 퇴사를 하고, 어릴 때 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위해 공부하고 있었어전공이 아니다 보니 취업이 어려웠지만 난 내가 하고싶은거 해야되는 성격인가봐ㅋㅋ아무튼 취업 준비를 하던 중에 어쩌다 보니 가게를 오픈하게 된거야.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내가 하고 싶은 일이 없는게 아니야, 그런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서더욱 가게에 애정이 가질 않아. 남들이 들으면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그대들도 억지로 하는 일에는 애정이 생기지 않잖아 스트레스만 쌓이지그렇다보니 내가 많이 하고싶은 일인데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겠더라고그렇다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포기하진 않았어, 의뢰가 들어오면 작업해주는 알바 형식으로라도 내 실력을 키워 가는 중이야.
할 일도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있는데, 여기 묶여있는 것 같아서그렇다고 바쁘게 지내는 것도 아니다 보니 무기력함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 가족관련 문제라서 당장 접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내 마음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이 느껴졌어
지금 생각해 보면 해결 방법을 찾기 보단 무기력과 우울에 빠진 것 같네.댓글들 너무 고마워~친구들이 해주는 위로나 말보다 그대들의 좀 더 냉정한 얘기를 들을 수 있던 게 나를 바로 잡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운동도 하고, 소소한 목표도 정해보고, 상담치료도 해보려고!
나랑 상황이 비슷한 친구들도 많을 거라 생각해! 모두모두 화이팅하자!그럼 다들 코로나 조심하고, 건강하자~ 안녕!  ---------------------------------

안녕 난 20대의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야지금은 어쩌다 보니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장사가 아니란 거지 ㅎㅎ뭐 암튼
본론은 요즘 너무 무기력해우울하고 가게에 혼자 있으면 정신병 걸릴 거 같아나는 좀 활동적이고 흥미로운 일을 해야 맞는 것 같은데여기는 손님 없으면 하루 종일 앉아있어야 하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는 것도 지겹고 그래여기까지만 말해도 알다시피 요즘 장사가 잘 되는 편은 아니야ㅠㅠ그래서 여기 있으면 뭔가 감옥에 있는 느낌이야
근데 앉아있는 것도 일이라 그런가집 가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인생이 재미없는 느낌이랄까?한 번씩 이유도 없이 울컥울컥해진짜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처럼지인들이 와도 반갑지도 않고, 표정은 웃는데 마음은 너무 우울하고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은데 뭐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지도 모르겠고그래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어, 눈물이라도 나면 시원하게 울고 털어버릴 텐데눈물도 안 나 그냥 마음이 어딘가 헤매고 있는 기분이야
누군가한테 의지해서 대화도 하고, 속 얘기하고 이러고 싶어도말하자니 뭘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아지니까 살아지는 느낌, 눈 떠지니까 눈뜨는 느낌이야. 그냥 내가 고장 난 느낌

그래도 이 기분을 털어버리고 싶어서 친한 친구들한테 뭘 말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맥락 없이 주저리주저리 말하니까 공감 못해주는 거 같고그냥 나 혼자 떠드는 거 같고, 속 시원하지도 않고 그래친한 친구들뿐만이 아니라 누구한테 말하든 똑같아 사실그냥 내 얘기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 처럼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아마도 내 문제겠지, 그들은 나한테 위로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일 텐데나한테는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들로 느껴지거든
내가 무슨 사건이나 내 기분을 얘기할 때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도 옆에서 내 얘기만 들어줘도속 시원하고 뭔가 해결될 것만 같은 그런 친구들 있잖아그러다 배고프면 떡볶이 먹으러가고ㅋㅋ
그런데 내가 요즘 너무 우울해해서 그런지 그랬던 친구들도본인이 뭔가를 억지로 말해주려고 하고해결해 주려고 하고 그러더라, 나를 안쓰럽게 바라본다고 해야 하나?물론 그런 마음들은 더할 나위 없이 고맙고, 내가 지금 배부른 소리하고 있는 거 알지만정작 내 마음이 확 풀리지가 않는다ㅠ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된 걸까?진짜 뭘 해야 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추천수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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