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내가 가지고싶어요 결혼전부터 둘 낳아서 키우고싶었고 외동보다는 둘이 아이한테도 더 좋다고 생각도 하구요
내가 돈만 좋아했다면 둘째 생각도 안했겠죠 돈 더 들어가는데.. 그리고 둘째 맘같아서는 다른 사람이랑 가지고싶은데 그건 불가하잖아요 그래서 어쩔수 없어요
양가엔 다 말했구요 시댁은 그래도 내편이라고 하지만 믿지는 않아서 그냥 돈만 받으면서 지낼거에요
쇼윈도부부로 지낼거에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연기라도 해야겠죠 이게 가능할지 걱정되서 글 쓴거구요
바람은 내가 아니라 남편이 폈고 난 내 상황에서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린건데 욕을 왜 저한테 하세요?
남편이 바람폈는데 이혼안한 사람이 바로 접니다
2주정도 되었네요 걸린지 다시 집으로 가서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산지는 1주일정도이구요
5월에 여직원과 카풀하고 싶어한다는 남편으로 글을 써서 많은 판분들의 무조건 바람이다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하지만 그때는 믿음이 있었고 증거도 없어서 남편을 믿었었죠 하지만 버릇이었나 봅니다 저번달엔 그 여자가 아닌 다른 여자랑 노는걸 잡았습니다 이번엔 증거도 잡았고 페이닥터가 그렇게 시간이 많은지 처음알았습니다(저희 남편을 얘기하는거지 다른 페이닥터분들을 말하는게 아니에요!)
바람 핀 사실을 안 직후엔 정말 많이 울고 세상이 절망스러웠어요 상간녀소송을 해야하나 이혼소송을 해야하나 싶었고 근데 거의 며칠을 울기만하다보니 감정이 매말라졌는지 다 귀찮은 겁니다 그낭 다 귀찮고 힘들것같고 그냥 나랑 상관없는일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질것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딸한테도 이혼한 엄마가 되기 싫었구요 또 남편은 돈은 잘벌고 시댁이 돈이 많은데 인성은 개차반일지라도 경제력있는 아빠랑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를 가지게 하고 싶었어요 딸한테 나만 희생하면 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법적으로 아무것도 하지않고 다시 집에 들어왔어요
그래도 평소처럼 지낼 수는 없겠죠
전 남편한테 몇가지를 요구했어요
1. 경제권 넘기고 넌 용돈 받고 살아라 부족하면 그 잘난 부모한테 받고 살아라
2. 딸과 관련된거 아니면 나한테 말 걸지마라
3. 나한테 먼저 스킨십 하지마라 근데 난 둘째는 갖고싶으니 그땐 내가 먼저 말할테니까 대기해고 있어라
4. 잠은 따로 자고 아이는 하루씩 돌아가면서 맡자
5. 아빠로서 돈도 충실히 벌어오고 육아도 열심히 해서 아이와의 유대감을 가지려고 노력해라(좋은 남편은 못됐지만 좋은 아빠는 되어라)
이건 남편이 받아들여서 이혼을 안하고 1주일정도 살며 말도 몇마디 안하고 밥도 같이 안먹으면서 살고있는데 이게 맞을까 싶어요
얼굴만 봐도 화가 아직도 나서 말한마디 하기싫은데
아직은 딸이 어려서 상관없겠지만 딸이 크면 분명 이런관계는 딸한테 악영향일거고 그래서 적어도 나중엔 연기는 해야할건데 그것고 너무 싫고
그리고 전 28살, 20대 초반에 첫 연애로 남편 만나서 24살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딱 1명이랑만 사귀고 결혼했는데 이런 내가 너무 불쌍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나도 다른 남자 만나기엔 아이한테 너무 부끄럽구
그렇다고 이혼을 하기엔 이혼한 엄마가 되는게 딸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리고 아빠돈 친할머니돈 실컷 누리게 해주고싶은데 내가 이혼하면 이 기회는 없어지는거니까요
또 이혼을 한다면 분명 남편은 다른 사람과 가정을 꾸릴텐데 그것도 너무 꼴보기싫구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이렇게 사는게 잘 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