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입니다.
유치원생 아이 하나 키우고 있구요
맞벌이입니다.
저는 아이낳고 일하다가 전업2년정도 하고 최근에 다시 프리랜서 일 시작했어요.
남편은 개인사업하는데 바쁠땐 주말없이 일하고 그렇지 않을때는 여유시간이 좀 있어요.
남편이 아이낳고 2년 지나고 나서 게임 다시시작하더니
지금은 일상에서 우선 순위가 무조건 게임이예요.
게임때문에 이혼하네 마네 하면서 싸운적 여러번인데
이제 진짜 지치기도 하고 지겨워서 말도 안꺼내요.
남편생활은 일끝나고 와서 저녁먹고 게임 좀 하다가
아이 잠깐 보다가 목욕시키고 놀아주다가 아이가 잠들면
계속 게임해요. 자기전까지.
그러면 저도 핸드폰이라던지 영화, 드라마 보구요.
전에 이렇게 사는게 부부라고생각하냐고
룸메이트보다 못한 사이같다고 몇번 이야기햇는데
저보고 취미를 만들래요.
자기는 취미가 게임인데, 제가 할게 없으니까 혼자있기 싫으니까 짜증내는 거라면서요.
게임을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전 게임 전혀 흥미없고 그럼 애는 누가보냐며 말고 안된다고했어요.
얼마전에 같이 tv보다가 차태현씨가
어느 프로에 나와서 아내랑 하루에 15분 이상 대화 하는거 생각보다 힘들다는 얘기하는걸 같이 봤어요. (약간 웃기려고 하는?)
다른 연예인들도 와이프랑 15분 이상 대화하는거 힘들단 식이었구요.(농담반 진담반)
근데 전 이해가 안가서 하루에 15분도 대화안하면
남보다 못한거지
했는데 남편이 15분동안 할말이있나? 은근 길어~
이러는데 진짜 주둥이 한대 치고싶었어요.
요즘 이 생활이 1-2년째 반복되면서
전화도 용건만 1-2분 이내로, 밥먹을때 어쩌다 티비보면서 3-4분 내외로 티비내용, 아이문제는 남편이 관심도없어하고 말해봤자 속터지고 짜증나서 잘 안해요.
그냥 애 성장과정에 대한 이야기만 해요.
어디가 다쳤네, 이가 흔들리네
아주가끔 애 성격이 이러이러 하네. 이런거요.
교육적인 이야기는 전혀 안합니다.
진짜 애가 잠들면 아예 말 한디 안하고 각자 할일하고 자는게 거의 다예요.
제가 거실에서 티비보거나 핸드폰 보고있으면
남편이 게임하다 한번씩 물마시러 나오는데,
말 한마디씩 걸어요.
게임하는거 지랄할까봐 한마디씩 하는거 같은데
제가 미친년이 된건지
진짜 입 찢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원에 가고
둘다 일이 없어서 둘이 집에있어도 남편은 게임만 해요.
전 이야기도 하고싶고 영화도 보러 한번씩 나가고싶고 그냥 집앞에 나가서 산책하면서 커피도 마시고싶고 그냥 재밌게 살고싶은데
진짜 소소한거 같이하고싶었는데
한번을 너 좋아하는거 먹으러 가자 라던지, 영화보러갈래? 라던지
여행가자는 말을 안해요.
늘 제가 정하면 그냥 그 시간만 빼놓고
억지로 따라가는느낌이예요/
너랑 나가기싫다 하기싫은거 억지로 하는느낌 내가 억지로 데리고 나오는 느낌이라
나오면서부터 기분 잡친다고 했는데
자기는 기분 안나쁘대요 그냥 무뚝뚝 한거래요.
근데 진짜 저 우울증인가봐요 갑자기 글 쓰다가 눈물이 펑펑 쏟아져요......
글 못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