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가족들과의 모임을 가지기 위해서 반려견 2마리를 데리고 시골집으로 들어갔습니다.8월 15일 이틀 전이네요. 잠깐 문을 열어놨는데 반려견 중 한마리가 어머니를 따라서 나갔습니다. 어머니 주위를 맴돌면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는데, 물론 어머니도 곁에 강아지가 있다는걸 알고계셨습니다.시골집에 따로 대문이 없는 열린 구조였었는데요 그 바로 옆쪽에 평상이 있어서 어머니와 가족분들이 그쪽에 서서 얘기를 나누시고 있었고 강아지도 도로에 가까이 가지 않은채 그 주위에 있었습니다.그리고 차가 잠시 집 근처에 정차를 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으득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정차를 한 후 후진을해서 뒷바퀴에 강아지 머리가 부서졌습니다. 그리고 차가 그냥 갔습니다. 그걸 보신 어머니는 소리를 치시며 그 차 뒤를 따라나섰습니다. 8월 15일 휴가철이고 시골집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서 근처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차가 강아지를 치고 갔다는 것을 본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차는 계속 갔고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버지가 차를 끌고 추적해서 잡았습니다. 왜 치고 그냥 갔냐고 하는 물음에 몰랐다라고 하는겁니다. 저희 시골집은 손톱만한 자갈로 마당이 덮여있습니다. 그리고 도로와 마당이 높이가 같은 평지이기도 하고, 후진을 할때 으득 소리가 날만큼 자갈이 크지도 않습니다. 수 없이 다녀봤지만 그런 소리가 안납니다. 블랙박스로 보았을때도 차가 잠깐 기우뚱 하고 멈칫했던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그 반려견에게 목줄이 채워져 있지 않았던 점에는 저희 측에서 과실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머리가 부서지는 소리와 차가 잠깐 기우뚱 하는 것이 육안으로 보였고, 뒤에서 어머니가 소리치시며 쫓아가는데 그 차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방 카메라에 강아지가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진카메라에서 강아지가 차 근처로 가는것이 보였습니다. 저희 과실이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래도 치고 내려보지도 않고 그냥 가다니요. 왜 치고 갔냐는 물음에 몰랐다고 하면 어떡합니까. 블랙박스에서 제 3자가 봐도 차가 기우뚱 하는게 보였는데요. 그렇다고해서 시골집 마당과 도로의 높이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평지에요.
경찰서가서 블랙박스도 확인하고 보험처리를 한다고 하길래 오신 분이랑 인적사항같은 것도 교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락이 왔는데요. 반려견은 법적으로 물건으로 취급하여 대물사건으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해자의 과실이 없다고 판단되어 아무런 보상을 해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 사람이 쳤는지 몰랐다 하더라도 정말 몰랐는지는 그 사람밖에 모르는거 아닙니까? 애초에 차가 기우뚱 거렸는데 그걸 어찌 보지도 않고 그냥 갑니까? 이렇게 처리가 된다면 저와 가족들이 강아지와 나눴던 추억, 세월들은 어떻게 보상받죠? 만약에 강아지가 아니라 사람이 그랬다면 천차만별로 달라지겠죠.
반려견은 포메라니안, 스피치(둘 중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른 강아지들보단 좀 큽니다.) 품종으로 크기는 성인 팔 길이 조금 안됩니다. 작지 않은 편이고 사고 당시 먹구름 하나 없는 밝은 대낮이었습니다. 차주 말로는 후진을 했던 이유가 그 앞 근처에 어린애가 있다고 후진을 했답니다. 블랙박스를 보고 알았지만 아이는 절대 차 앞으로 그냥 나갈만큼 어린 아이가 아니었고 어느정도 사고판단을 할 줄 아는 나이대였습니다. 심지어 아이와의 거리 간격이 조금 멀리 되었습니다. 굳이 후진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하네스가 채워져있지 않다는 점, 강아지가 차 근처로 갔다는 점. 저희 측 과실을 분명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반려견을 친 후 어머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보고 그 차를 보고 소리치고 막으려 했지만 멈추지 않고 그냥 갔고 추적해서야 멈췄다는 점. 이 점이 괘씸하고 화가납니다. 알고도 치고 간건지 아닌지는 그 사람밖에 모릅니다. 저희는 모르지요. 그래도 돌을 밟는 것과의 느낌은 천차만별인데 심지어 차밖에서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고 뒤에서 따라가는 사람도 있었는데 멈추지도 않고. 너무 억울하고 화가납니다. 너무 많은 추억을 나눴고 같은 이불을 쓰며 살았는데 한순간에 가버렸습니다.
하지만 이틀만에 보험사에서 온 연락이라곤 운전자 과실이 없다고 판단되어 아무런 보상을 해줄 수가 없다는 답변밖에 없었습니다.물론 정말로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에선 몰랐다고 하더라도 심장에 못이 박혔는데 어찌 억울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