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오늘 퇴사했습니다.

ㅁㅇㄴ |2021.08.23 09:23
조회 39,231 |추천 216
나이 서른
한달만에 퇴사했습니다.
20대에는 버티는게 이기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힘들어도 버티고 안좋은 조건과 자존감 깎아 내리는 상사의 말에도 버텼고 직장에서 왕따 당할때도 버텼어요.
물론 버티고 나니까 상사는 인정해줬고 나중에 들어온 직장사람들 하고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른, 올 여름에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직한 회사에서 사수가 제 말투를 따라하고 사사건건 감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니까 도저히 못 버티겠더라고요..
그사람 눈에는 제가 부족해 보일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옆에서 전화 통화하면서 제 말투를 따라하는걸 보고 일하고 싶은 의욕도 떨어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이 회사에서 없어지더라고요..
주말내내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나가지도 않고 한참을 퇴사할까 말까 고민 했습니다.
결론은 오늘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도 바쁜날에만 야근하고 특별히 야근은 없다고 그랬지만 입사하고 일주일 빼고는 기본 일곱시 늦으면 여덟시에 퇴근 했어요.
그사람들이 보기에는 요즘 같은 세상에 버티지도 못하고 나약한 사람이라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니 아닌거 같은 곳은 느낌이 팍 오더라고요. 저도 안맞고 회사 사람들도 제가 맞지 않다고 느낄거에요.

일 안 구해진다고 급하게 안맞는곳 다니지 말고 쉬는동안 머리좀 식히고 부족한걸 느끼고 자격증 공부나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퇴사를 생각하고 출근하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추천수216
반대수6
베플쓰니|2021.08.23 10:14
제가 듣고싶은 말이에요 미래에 대한 답이없어서 꾸역꾸역 다니고있는데 용기얻었어요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
베플ㅇㅇ|2021.08.23 17:11
말투를 왜 따라해요..?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