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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7개월차 신입.. 퇴사하고싶어요..

퇴사하고싶... |2021.08.30 02:13
조회 24,266 |추천 36

입사 8개월을 앞두고 있는 신입입니다.
꽤 큰 중견회사이고, 회사 특성상 여초집단입니다.

최근 바로 위 선배가 퇴사하셔서 팀에 저 포함 총 5명이있고
어쩌다보니 최근 퇴사하신 분 일을 이어받아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규모가 있어서 시스템적으로 굉장히
체계적인 편입니다. 그래서 보고도 일일이 다 해야하고..
페이퍼 적인 보고가 많습니다.

원래도 성격이 걱정이 많고, 사서 걱정하는 편인데
퇴사하신 분의 일을 제가 맡아서 하다보니 책임감을 더 느껴서 그런가 .. 작은 실수만 해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두렵습니다.
잔실수가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제가 일을 잘 못하고
배워가는 중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팀장님을 어려워하고 모든 걸 다 팀장님한테 보고하다보니 또 뭘로 혼날지, 자그마한 실수도 걸리진 않을지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그래서 늘 일요일 저녁엔 다음날 출근 걱정에 심장이 빨리뛰고
우울에 빠져요..
진지하게 이 자리가 제게 과분한 것은 아닌지..
막상 다가올 월요일이 너무 두려워요..
퇴사만이 답일까요..?
사회초년생은 다 이런건지 궁금해요.. ㅠㅠㅠㅠㅠ
추천수36
반대수2
베플일없는사람|2021.08.30 06:55
사회초년생 아니라도 잘 하려고 하다보면 거의 그래요. 3년도 안되는 직원한테 뭔가 일 잘하길 기대하는 회사 또한 거의 없으니깐. 실수가 있더라도 천천히 하면 되요. 퇴사하고 다른 곳 가도 비슷할테니까요.
베플ㅇㅇ|2021.08.31 14:28
퇴사하신 분의 일을 다 맡아서 하시는거면 본인이 걱정하시는 것 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는 걸로 보여요. 혼나면 당장 힘들고 슬프고 우울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빨리 혼날 수록 피드백 적용이 빠르니 일을 빨리 쳐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안하셨으면 좋겠어요
베플ㅇㅇ|2021.08.31 14:27
일요일이 되면 새벽 3시까지 잠 못 들고 한숨만 쉬던 날들이 있었죠. 남들을 잘 하는데 나만 이런걸까, 이러고 어떻게 평생을 일을 할까. 힘들어하면 주위에서나 회사에서든 어딜가든 다 똑같다는 얘기. 익숙해진다는 것은 일을 잘하게 된다는 의미일까, 이러한 고통이 무뎌진다는 의미일까. 버텼다고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 11개월만에 첫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준비도 많이 했고, 큰 회사였고, 급여도 괜찮았지만 네. 그만두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로드맵을 다시 그려봤던 것 같습니다. 나에게 맞는 일, 잘 하는 일, 나에게 맞는 조직성격 등등을 고려해서 최대한 내가 행복하게 다닐 수 있도록 취업준비를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다니고 있는 이 직장에서는 네.. 을로서 어쩔 수 없는 소소한 스트레스는 있지만, 만족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벌써 6년에 시간이 흘렀네요. 업무가 익숙해지면 사라질 문제인 것인지, 업무 뿐만 아니라 나를 힘들게 하는 다른 요인들이 많은 회사인지 생각해보세요. 우울한 것이, 두려운 것이 익숙해진다는 것은 정신의학적으로도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부디, 현명한 선택하셔서 즐겁게 일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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