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처음인데 친구한테 얘기하듯 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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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cl이 ufo얘기하니까 나도 내가 경험한거 괜히 얘기해보고 싶었어.
내가 ufo얘기하면 다들 아는형님 반응처럼 안믿음 ㅋㅋㅋ
그럴 수 있다 생각해서 나도 얘기 잘안하는데 cl은 사진까지 있는 거 보니 신기해.
20년 전 성남 분당. 10시에 학원끝나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어. 밤이었어. 우리 단지입구가 지대가 좀 높았는데 입구에서 단지를 바라보면 하늘이 탁 트여있어. 빌라단지라서 층수도 높지않아서 더 하늘이 크게보였어. 단지 입구로 들어서는데 까만하늘에 낯선 불빛이 보이는거야. 100원짜리 형광노란빛이 정지화면처럼 조금의 미동도 없이 떠있었어.
미동이 전혀 없고 색상도 야광?색이라서 저게 뭐지?하고 보고있었음. 비행기는 절대 아니였고 당시에는 드론같은 것도 없고 뭔지는 모르겠는데 신기해서 가만히 서서 보고있었음.
마치 하늘 전체가 컴퓨터 배경화면같은 느낌이였어. 마우스 커서가 까만 하늘 사진 위에 올려져있는 것 같은. 느낌이 되게 이상했어. 내가 컴퓨터에 들어온 그런 느낌? 그런데 ufo라고는 생각 못함.
도대체 저거 뭐냐 이러고 있었고 내 앞에 있던 같은 단지 사는 정장입은 아저씨도 같이 보고 있었음. 한 1분 넘게 보고있었을까? 되게 짧으면서 길게느껴졌던 순간이라 사실 얼마나 보고있었는지 모르겠어.
멍하니 보고있는데 순식간에 정말 찰나의 순간 마치 0.1초? 되는 시간에 아주 큰 나이키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점점 멀어지면서 형광물체가 사라졌어. 나랑 아저씨랑 처음보는 사이인데 눈마주치면서 모야모야 ufo야? 이러다가 하늘 좀 더 보다 각자 집에 갔어.
난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집에 뛰어갔는데 아빠는 자고있고 엄마는 드라마 보고있어서 귓등으로도 안듣고 동생은 어어 이러고 말더라고... 나혼자 흥분 못 감추고 밤잠 설치고 다음날 아빠 읽던 신문 뒤져보고 기사 떴나 찾아보고 도서관가서 ufo관련 책 뒤적거렸음.
당시에는 스마트폰도없던 시대라서 사진 못찍었는데 기념으로 증거사진 갖고있으면 좋았을텐데 싶음. 하지만 이상하게 그날일은 앞뒤로 여전히 생생함.
어두었던 밤길, 노란 가로수길, 별도 거의 보이지 않던 까만 하늘 등...
ufo보고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특별한 존재를 보았다는 기분에 매우 설렜음. 당시 중학생이였는데 흥미진진한 담소거리 생겨서 친구들에게 얘기하니 오 그래?하고 넘기고 말더라고 ㅋㅋ 내가 평소 과장되거나 억지얘기 지어내는 친구는 아니였어서 거짓말로 몰거나 그러진않고 음.. 그렇구나 이러고 말더라고 ㅎㅎ 같이 흥분해주길 바랬는데 꿈에서봤겠거니 하는 것 같았음.
관심도 없고 생전 믿지도 않았던 ufo를 두 눈으로 본 후로는 ufo를 믿게됐는데 당시 교회도 다녔어서 좀 혼란스러웠음. 고등학교때까지는 입시때문에 교회를 다녔음. 매일 독서실가서 새벽1시 또는 2시까지 공부하는게 힘들어서 기댈 곳이 필요했음. 그렇게 꾸준히 나가다가 성인된 뒤로는 안다님. 예수님을 안믿는다기보다는 예수님은 있었을거지만 난 전생을 더 믿고 환생을 더 믿게됨.
cl ufo 봤다고 사진까지 보여줬지만 안믿는 것보니 내 어렸을 때 생각나서 그냥 글 올려봄 ㅎㅎㅎ
악플달지 말아줘... 판처음이라 떨림...
글 이해 잘 안됐다면 미안하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