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에 입사한지 어느덧 1년 반. 난 주임으로 입사했지만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4년차 동갑내기 여자는 사원 직급이다.
일하다 보니 왜 진급이 안되는지 눈에 보인다.
내가 처음 입사했을 당시 공무팀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진심으로 어딘지 모른다고 대답하던 그녀, 수출 업무가 본인 일이지만 포장 박스에 쉬핑마크 타카(스탬플러랑 비슷)로 찍는게 무섭다고 매번 남자들한테 부턱하는 그녀, 협력사 업체로부터 받은 메일 고객사에 전달만하는 그녀 때문에 참 빡친다.
'어떻게 제조사에 근무하면서 현장에 한번도 안 나가볼수가 있지?' 라는 생각으로 물어봤지만 현장에 먼지가 많이 나서 못나간다는 대답 뿐...
며칠 전에는 고객사에게 메일 보내는 걸로 겁나 싸움. 내용인 즉, 고객사에서 답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메일 제대로 읽지도 않고 답변해달라고 두번 세번 독촉함. 고객사 담당자는 짜증나서 나한테 얘기해서 지랄함. 난 빡쳐서 감정이 섞인 채로 그녀한테 얘기했지만 그녀 왈, '선 넘지 말고 감정 빼고 얘기해주세요.' 이러는데 난 더 빡침.
진심 현타와서 어떻게 이런 여자가 회사에 4년동안 있는거지? 라고 계속 생각함.
돌겠음. 나도 회사생활 몇 군데 해봤지만 상사가 아니라 후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건 처음이라 감당이 안됨. 님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거라고 생각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