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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 정신적(?) 지원 절대 없던 친정집, 나는 해야 할까?

쓰니 |2021.09.08 23:00
조회 10,844 |추천 6
안녕하세요. 전 38살 여자예요. 여러분 의견 듣고 싶어요. .ㅠㅠ 조언 많이 해주세요. 

저희 친정집 소개를 간단히 하면고등학교때까지 정말 싫던 공부를 엄청 시켰어요. 없는 형편에 비싼 과외까지 빚내면서... (형편을 알던 저는 싫다고 해도 엄마가 무조건 시킴)용돈은 중학교15000원, 고등학교때 30000원 받았어요. 차비하면 끝.수능끝나고는 금전적 지원 전혀 없었습니다. 국립대학교라 학비만 내주셨어요. 4년 천만원정도? 해외 파견나갈때, 결혼할때도 한 푼 안주셨어요, 쌍둥이 낳았을때는  50만원 받았나.... 뭐.. 금전적인 부분은 그렇다 쳐요. 어렵게 살았고, 돈 뭐 그까짓거 안받아도 그만, 내가 벌면 되니까요. 
문제는 정신적인 부분인데요, 예를 들면,사춘기는 너의 문제니까 가족한테 피해주지 말아라. 혼자 해결하고 스스로 헤쳐나가라. 저를 독립적으로 키웠어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 의지 전혀 안하고, 고민도 안털어놓고내가 생각해서  스스로 결정하는, 기대지 않고,부모님 손 안가는 편한 사람으로 컸어요. 조언같은거 받아본적 없고, 인생상담 꿈도 안꿔요. 
취업해서는 엄마 해외여행 몇 번 보내줬고, 집에 가전제품 사줬고매달은 아니지만 용돈도 꽤 드렸어요. (저도 용돈을 받은적이 없기 때문에 안드려도 된다고 생각)
그리고 결혼할때도 너가 결혼하는거 니가 알아서 해라. 아이 낳을때는 너 애들이니까 니가 알아서 키워라. 안도와주셨어요. 산후조리원에서 저희가족 픽업해서 집까지 데려다만 주고 가셨어요. 쌍둥이 신생아 정말 힘들어요. 도와달라고 할때마다등산모임, 여행모임, 동창회 등등 바쁘다고 안도와주다가애들 50일때부터 100일까지 도와주고 끝. 그때 200만원 드렸어요. 
제가 제일 싫은건용돈 안줘놓고 많이 지원한줄 알고 있고그때는 다 그랬다. 예전일로 힘들어하면 너만 손해다다 잊어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차라리 미안하다. 엄마도 잘 몰랐다. 잘 못해줘서 미안하다. 집이 어려워서 용돈 못줬다 이러면 누가 뭐라 하나요. 마음이 눈녹듯이 녹을 것 같은데 엄마는 안그래요. 그리고 싸우면 무조건 딸인 너가 사과해라. 엄마는 엄마라서 잘못한거 없고 사과 못한다. 아빠도 엄마도 엄마가 잘못한걸 알면서 저보고 사과하래요. 잘못한것도 없는데 사과하는거 한두번 할수 있어요. 그런데 38년동안 그렇게 살았어요정말 끔찍하고 싫습니다. 제가 먼저 안하면 6개월동안 말 안한적도 있어요. 
암튼 이런상황인데 엄마는 이렇게 말하십니다. 이제 늙어서 조금만 서운하면 눈물난다. 너한테 막 서운하고 속상하다. 갱년기인데 너가 좀 이해해주고 맞춰주면 안돼냐...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사실것 같나요?고등학교까지 키워준거 물론 고맙지만 아이를 안키우면 아동학대로 잡아가는거 아닌가요? 낳았으면 고등학교까지는 육아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의 상처(?), 엄마는 절대 안풀어 줄거고... 그래서 만약 엄마가 돌아가셔도 안슬플것 같아요. 내 마음의 상처나 치료해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네요. 평생 엄마편만 든 아빠도 미워요.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친정에 사랑을 갈구한다는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만큼 잘해보고 싶다는 거겠죠. 진지하게 편지도 써보고 대화도 해봤어요. 사과받고 싶다고. 근데 듣고만 있고 아무말도 안하세요. 자존심이 상하는건지 진짜 잘못한게 없는건지. 정말 내가 잘못한건지 모르겠네요. 키울때는 독립적이라 편했겠지만 도움이 필요한 지금은 제가 독립적인게 싫겠죠. 그리고 저희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사랑 많이주고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수6
반대수37
베플|2021.09.08 23:20
나 사춘기때도 가족한테 피해주지말고 스스로 이겨내라고 했잖아? 엄마도 갱년기라고 피해주지말고 스스로 이겨내 결혼하고 애도 있는데 왜 아직까디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힘들어하시나요? 아무 기대도 하지말고 잘 하려고도 하지마세요. 잘못한일이 아니면 6개월이 아니라 6년이라도 사과할 필요없습니다.
베플ㅇㅇ|2021.09.09 10:19
읽다 말았는데요… 뭐 만오천원 삼만원….받은거 아쉬울수 있죠.. 근데 중고딩때 저돈 받고 ㅎ혼자 자취했어요? 부모님집에서 밥얻어먹고 잠자고 과외받고 한거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보니까 공부 싫어했는데 엄마가 보내준 학원 과외덕분에 국립대 간거같고 그래서 취업해서 돈벌고 있는거 같은데… 너무 쫌…ㅋㅋㅋㅋㅋㅋㅋ50-100일까지 신생아 봐준것만도 엄청난거에요 친정엄마의 도움을 당연하다 생각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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