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만 좋으면 그만이긴 한데,
남들은 얼른 탈출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이게 뭐가 좋은 시댁이냐고, 너무 자주 보는 거고
연락 강요하는 것도 나쁜 거라면서
혹시 너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요ㄷㄷ
그래서 시댁 연락이랑 만난 일들만 적어봅니다.
편의상 음슴체 쓸게요!
사전정보
ㅡ신혼집은 대전, 시댁은 서울입니다.
결혼 전
ㅡ연락 자주 했음 좋겠다 하심
ㅡ결혼 6개월 전 설 당일에 와서 외가식구들 인사드리면 좋겠다하셨으나, 예비남편이 커트.
ㅡ결혼 3개월 전 어머님 생신 식사 함께 함
ㅡ결혼 2개월 전 어머님의 어머님(시외할머님) 산소, 아버님의 아버님(시할아버님) 산소 다녀와서 식사함(지방)
ㅡ결혼 2개월 전 시할머님께 인사드리고 저녁 식사함
ㅡ결혼 1개월 전 예단 드리러 가서 식사함
ㅡ본인 자발적으로 시댁 놀러가서 하루종일 놀다 온 날도 있고,
스튜디오 촬영날엔 어머님이랑 둘이 밥도 먹고 네일아트도 받고 함.
결혼 후
ㅡ카톡으로 주로 연락드렸는데, 어머님께서 목소리가 듣고 싶다 하셔서 1주일에 한번은 전화드림
ㅡ신행은 코로나로 취소되어 못갔음. 결혼식 1주일 후 시할머님께 인사가고 시댁에서 1박함.
ㅡ3주 후에 셋째 시이모부님 병문안을 감(지방) : 시댁이랑 각별한 집이라 인사가야한다 하심
가서 셋째 시이모님, 남편의 사촌 두 분이랑 차 마시고 얘기하다 옴.
ㅡ8월(결혼 1달 후) 아버님 생신이라 1박.
시사촌시누이, 시사촌시누이 남편이 시댁이랑 각별한 사이라 같이 식사.
(처음엔 1박인 줄 몰랐는데, 아버님 생신인데 당연히 1박 아니냐며 잘못된 생각이라고 조금 혼남.)
ㅡ9월에 신혼집 집들이. 우리집에서 시누이까지 모두 1박.
(다음날 우리집 근처 지방에 볼일이 있으셔서 1박을 하고 싶다 하셔서, 처음에 편하게 호텔 잡아드린다했었는데, 호텔에 가느니 서울에 다시 가서 자고 내려오겠다 하셔서(?) 우리집으로 모심)
ㅡ10월 초 추석. 연휴 첫날에 가서 1박하고 당일에 차례 지내고 아침 먹고 나옴.
ㅡ10월 중순에 본인 혼자 시댁 가서 하루 종일 있다 옴.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해서 뵈러간 것.
ㅡ12월 중순에 시댁에서 크리스마스 홈파티. 1박.
ㅡ2월 중순 설. 전날 1박. 당일에 아침 먹고 나옴.
ㅡ3월 말. 본인 생일. 며느리 첫 생일은 시어머니가 챙겨주는 거라 하셔서 식사.
ㅡ4월 초중순. 금요일 제사. 다음날이 토요일이니 1박 하라 하셔서 1박.
결혼 전에 여름휴가 1박 무조건 있다고도 하셨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갔어요.
ㅡ생일 선물 챙겨주심.
ㅡ겨울에 코트 같은 것만 입고 다닌다고 새 코트 사주심
ㅡ친정 아버지 생신 선물 따로 챙겨주시면서 내가 준비한 거라하고 드리라하심
ㅡ결혼기념일에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따로 챙겨주심
ㅡ김치나 장류 매번 챙겨주심
ㅡ시댁 가면 하도 일 못하게 하셔서 내가 찾아서 함
평소엔 주변에 시댁 얘기 전혀 안하다가,
올해 아버님 생신을 신혼집에서 치르고 자고 갈테니(토) 아침(일)에 미역국 끓여놓으라 하셔서...(저는 일요일 아침에 출근)
출근한다 했더니 일정을 바꿔보라 하셨고,
못바꾼다 했더니 저 출근하면 알아서 먹고 갈테니
미역국만 끓여놓으면 다른 음식은 어머님이 챙겨오겠다 하시더라고요.
너무 일방적인 통보라 남편한테 엄청 화냈고, 남편도 화가 나서 시어머님이랑 싸우고 어찌저찌 마무리 됐습니다.
이게 저한테 임팩트가 너무 컸던지라 친한 사람들 몇 명한테
얘기했더니 판에 올리면 욕 먹는 시댁 아니냐고
아무리 잘해주면 뭐하냐고 뭐라뭐라 하더라구요ㅠㅠ
전 지금까지 시댁 잘 만났다 생각하고 살다가
미역국 사건 때문에 쪼ㅡ큼 기분 상한 게 다라서...
친구들 반응 보고 너무 놀랐어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