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아... 반응 좋으면 2편 가져올게. 재미있게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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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리바이랑 사귀는 사이이고, 너는 리바이 보다 2살 어려. 104기 애들이랑 동갑인데 다른 반이고 리바이랑 사귄지 3달 정도라 아직 100일은 안 됐어.
너랑 리바이랑 첫 만남부터 설명하자면,
너는 학교가 끝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거인을 만난 거야. 거인은 너의 가방을 뺏어서 먹을게 있나 확인했고, 너가 아껴먹으려던 딸기마카롱과 요거트 마카롱을 뺏겼어ㅠ 거인은 너의 가방을 바닥에 집어 던지고 자기 갈길 갔고, 넌 마카롱을 뺏겼다는 상실감과 갑자기 만난 거인이 무서워 바닥에 주저 앉아 훌쩍 훌쩍 울기 시작했어.
“으으... 내 마카롱... 엄마가 사준 건데... 아껴먹으려고 했던 건데... 으으으응”
꺼이꺼이 우는 너의 앞에 어떤 사람이 왔고, 눈을 비비던 손을 떼고 고개를 들어 확인하니 하복을 입은 리바이가 가방을 들고 너의 앞에 서 있었어.
[리바이 시점]
리바이는 학교가 끝나 집으로 가면서 오늘은 어떤 찻잔으로 홍차를 타 먹을지 생각을 하며 걷고 있었는데 어디서 서럽게 우는 여자 아이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원래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리바이는 그냥 지나치려고 하는데 울고 있는 여자 아이의 뒷 모습이 너무 불쌍해보여서 일으켜주기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그 아이에게 다가갔어. 리바이는 그 아이를 보고 뭔지 모를 심장이 간질간질 대는 거야. 왜냐하면 그 여자 아이는 꽉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아담하고 귀엽게 생겼거든. 게다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볼 까지 빨개져서 가뜩이나 귀여운 얼굴에 보호본능까지 자극했어.
“어이... 왜 길에서 자빠져 울고 있는 거지? 일어나라.”
리바이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설레는 마음을 숨기려고 일부러 쎄게 말한거고(평소에도 다정한 말투는 아니지만...) 너가 느끼기에는 안 그래도 거인 때문에 무서운데 좀 포스있게 생긴 남자가 갑자기 자기한테 와서 ‘자빠져 운다’라는 표현을 쓰니깐 더 막 서럽고 또 무섭고 그래서 더 눈물이 나오는 거야.
“으으... 무서워... ”
리바이는 자기딴에는 위로한답시고 했는데 너가 더 우니깐 당황을 한 거야. 심지어는 무섭다고 하니깐 좀 미안해져서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
너의 앞에 쭈구려 앉아 너의 눈물을 닦아줬고, 너는 눈물을 닦아주는 리바이의 얼굴을 자세히 보는데 쫙 옆으로 째진 눈에 오똑한 코에 올망졸망한 입술까지 너도 리바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설렜고, 또 손수건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는 거야. 너의 눈물을 다 닦아준 리바이는 다시 손수건을 가방에 넣었고, 너에게 손을 내밀었어.
“어이... 일어날 수 있겠나?”
“네...”
너는 일어나려고 하는데 아까 갑자기 나타난 거인 때문에 놀라는 바람에 발목을 삐끗해서 다시 바닥에 주저 앉았음.
“다치기라도 한 거냐...”
“아... 아까 발목을 접질러서...”
리바이는 너에게 등을 내보이며
“업혀라.”
“네?”
“병원까지 데려다주겠다.”
“아... 감사합니다...”
너는 지금 믿을게 리바이 밖에 없기도 했고, 너 또한 리바이에게 첫 눈에 반해서 조심스레 업혔어.
리바이는 너를 업고 바닥에 널부러진 너의 가방을 쭈구려 앉아 정리 한 다음 목에 걸어 걷기 시작했어.
리바이는 키는 작지만 몸은 좋은지 등이 단단하고 넓었고, 또 샴푸 냄새가 너의 코를 자극하여 너는 약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어.
리바이 또한 이 조그만한 여자 아이가 자기 등에 업혀 있으니 긴장이 됐고, 아까 짐을 정리해주면서 본 아기자기한 너의 물건들이 눈 앞에 아른거리면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었어.
“아... 이름이 뭐지?”
“저는 김여주라고 합니다.”
“김여주라... 내 이름은 리바이다.”
“앗 네...”
“왜 울고 있었던 거지?”
“갑자기 나타난 거인한테 먹을 거를 뺏겼거든요...”
“아... 뭐를 뺏겼냐..”
“딸기마카롱과 요커트 마카롱을 뺏겼습니 흑”
너는 뺏긴 마카롱 생각에 서러운 거야.
리바이도 괜히 자기가 울린 것 같아서 다급하게
“아... 울지마라... 그럴려고 물어본 건 아닌데..”
“으앙ㅠㅠㅠㅠㅠㅠㅠ”
너는 리바이의 위로의 더 서러워서 울었고, 리바이는 어떻게 달래줘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 마카롱 병원에서 치료 받고 내가 사주겠다... 그러니 울지마라...”
“녜에.... 훌쩍”
병원에 도착해 리바이는 너를 업은 상태로 접수하고 또 치료를 받으러 들어갔어. 너는 한 동안 목발과 깁스를 차고 다녀야 했고, 치료를 받고 나와서도 너는 여전히 리바이 등에 업혀 시내를 갔음.
“저기 딸기네 마카롱집에서 엄마가 사준거에요!”
“아 알겠다”
“근데... 진짜 안 사주셔도 되는데... 오히려 제가 사줘야하는 거 아니에요...?”
“아... 너와 약속한 건 지켜야 하지 않겠냐... 그리고 나는 됐다... 너나 많이 먹어라.”
“네엡...”
사실 리바이는 갑자기 나타난 이 귀염뽀짝 여자아이에게 첫 눈에 반해 그냥 뭐라도 사주고 싶었던 거지.
암튼 마카롱 집 가서도 넌 여전히 리바이 등에 업혀 마카롱을 고르고 있었음.
“어머~ 여자친구가 다쳐서 어떻게요...”
“여자친구 아닙니ㄷ”
“여자친구 분이 저희 가게 단골이거든요 그래서 마카롱 공짜로 하나 더 드릴게요~ 우리 잘생긴 남자친구분은 어떤 마카롱 좋아하세요?”
“아... 그럼 저는 얼그레이..”
“어머~ 바로 준비해드릴게요~”
너는 종업원의 말에 리바이와 사귀는 상상을 했고, 너무 설레서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음.
“아... 미안하다”
“네? 뭐가요?”
“종업원이 한 말... 뭐 남자친구라느니 기분 나쁜 거 아니냐?”
“에이~ 뭘 그런 거 가지고 기분 나빠해여! 괜찮아요!”
“그럼 다행이군.”
리바이의 마카롱까지 포함해 총 다섯개의 마카롱을 샀고, 원래라면 리바이가 2개의 마카롱만 사줘야하지만 너의 반짝이는 눈을 본 리바이가 맘껏 고르라고 해서 넌 총 4개의 마카롱을 고름.
리바이와 넌 공원 벤치에 앉아 함께 마카롱을 먹고 있음.
“어때요? 맛 괜찮아요?”
“아... 나쁘지 않군...”
“헥? 나쁘지 않다뇨! 엄청 맛있지 않아요??”
“아아... 뭐 그런 걸로 하지”
“칫... 너무햇.. ”
너는 칭찬에 인색한 리바이에게 삐져 뾰로퉁한 표정을 지었고, 리바이는 그런 너의 표정이 귀여워 큽... 웃었음.
“지금 웃음이 나와요?? 빈말이라도 맛있다고 해주면 안 되나...”
“아... 맛있다”
“됐어요... 무슨 엎드려 절받기도 아니고! 저희
이제 가요!”
리바이는 너를 업고 너의 집으로 가면서도 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음.
“아... 원래 내가 칭찬에 익숙하지 않다... 이해해줘라...”
“네에네에~ 알겠어요~”
너는 이미 화가 풀렸지만 쩔쩔매는 리바이의 모습이 귀여워 계속 화난 척을 했고, 너의 집 앞에 도착한 리바이가 너를 천천히 바닥에 내려주고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너의 가방을 손수 팔에 끼워주고 목발을 너에게 건넸음.
“아직도 삐져있는 거냐...”
“풉ㅋㅋㅋㅋㅋㅋ 아니요! 화 다 풀렸어요! 그리고 오늘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그래... 조심히 들어가라.”
“넵!”
리바이는 너가 집으로 들어갈 때까지 눈을 떼질 못 했고,너는 그런 리바이에게 “안녕~”손을 한 번 흔들고 집으로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