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3인데 엄마가 바람을 펴요

ㅇㅅ |2021.09.24 23:33
조회 1,788 |추천 2
한두번도 아니고 이젠 체념스럽네요 왜 몹쓸짓은 엄마가 하고 다니는데 상처받고 힘들어하는건 저뿐일까요 어디 말할데도 없어서 처음으로 여기에 글남겨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전 지금 수능 50일 남은 고3이고 엄마가 바람을 피는걸 안게 중2때부터에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얘기하자면 너무 긴데 일단 엄마가 바람피고 있다는걸 처음 안 중2땐  어린 마음에 엄마가 울면서 얘기하는거 듣고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혼자 삭히며 넘어갔어요 엄마가 아버지가 안계셔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너도 알다시피 아빠가 엄마를 외롭게 하지 않느냐, 사람들은 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정말 실수였고 아빠한텐 절대 말하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말씀하시는데 어쩔수가 없었어요 그 남자는 엄마랑 같은 교회다니던 이혼한 남자였고 엄마보다 10살이 넘게 어렸어요그리고 나서 2년 뒤쯤 엄마 휴대폰으로 할거 있어서 좀 보다가 혹시나 싶은 마음에 연락내용 보니까 또 연락하고 있더라고요 휴대폰이 자동녹음 기능이 되어있어서 진짜 듣기싫지만 들어보니 제 얘기도 하더라고요? 00이 데려다주고 가는 길이다 00이한테 걸릴까봐 무서워죽겠다느니 아주 별..ㅋㅋ 카톡창에는 그 남자이름도 아는 이모 이름으로 바꿔놔서 그냥 얼핏보면 모를 뻔했어요 보자마자 환멸이 나고 꼭지가 돌아서 엄마한테 물어봤어요 엄마 뭐 숨기는거 없냐 있으면 솔직히 말해라 하니 진짜 입싹닫고 거짓말을 하더라고요 옛날일 가지고 그러는 거냐고 엄마못믿냐고.. 전 저희 엄마가 그렇게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하는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증거만 없었으면 저도 전혀 모르고 넘어갈 정도로요 아무튼 그때 녹음파일, 그남자 전화번호를 제 휴대폰으로 보내놓고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아빠랑 언니한테 말했고, 집안이 뒤집혔어요 아빠는 며칠동안이나 매일매일 술을 드시면서 힘들어하시고 잠도 못주무시고.. 아빠가 그렇게 힘들어하시는건 태어나서 처음봐서 저도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언니도 저랑 말하면서 엄청 울고 그랬네요 전 뭐 그날 이후로 사람 못믿는건 당연하고 누가 저한테 이성적으로 호감을 표시하고 잘해줘도 모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됐어요 그렇게 며칠뒤에 가족이 모여서 진지하게 얘기를 했고, 엄마가 너무 우시면서 잘못했다고 엄마가 미쳤었다고 하셔서 결국 아빠는 거기에 넘어가 이혼하지 않기로 결정하셨어요. 그때까지는 저도 두번째이기도 했고 엄마없이 산다는게 상상히 안돼서 그냥 이번만 넘어가자 하고 넘어갔어요. 아빠가 그 남자한테 직접 전화로 경고도 하셔서 당연히 이젠 그런일이 없을 줄 알았어요.이게 끝이였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멍청하고 이기적인 저희 엄마는 또 순간적인 욕구를 못참고 그새 그사람이랑 연락을 했고, 지속적으로 만났고, 모조리 저한테 또 들켰고 그게 올해 초에요. 두번째 걸린 이후에 저는 의처증에 걸린 남편처럼 엄마가 하는 행동들을 다 의심스럽게 보게 됐어요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며칠간 낌새가 이상해서 엄마 휴대폰을 봤는데 역시나.. 정말 도를 넘는 행동들을 하고 다니셨더라고요. 엄마가 평소에 쓰지않는 배달앱이 있어서 들어가보니 웬 모텔로 배달음식을 몇번이고 시켜먹고, 저한테는 지독히도 짠돌이에 1000원 쓰는 것도 아까워하는 엄마가 그 남자한테 태블릿을 선물해주질 않나.. 몇시간은 기본으로 넘는 전화내역에, 보자마자 눈물이 죽죽 나더라고요 그때 걸리고 나서 가정 분위기가 안좋았던것도 아니고 외로움 타는 엄마를 위해서 저희 가족 모두 정말 노력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도 저녁마다 엄마랑 언니랑 한시간 넘게 수다떨다가 잠에 들고 무뚝뚝한 아빠도 엄마와 데이트도 자주 하시고 같이 운동도 다니셔서 이보다도 화목할 수가 없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배신감이 컸던 것 같아요 정말 사람이라면.. 이러면 안되는거잖아요 일단 아빠한테 먼저 말씀드리고 아빠는 말이 없으시다가 이혼 준비를 하시려는건지 모은 증거들 다 아빠한테 주라하셨고 중간에 이혼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지만 결론은 그때도 아빠는 이혼을 선택하지 않으셨어요. 아빠는 일이 항상 바쁘시고 엄마가 제 픽업을 담당해서 엄마가 필요한 일이 너무 많은지라 섣불리 이혼할 수도 없는 상황이여서 저도 참을 수 밖에 없었어요. 아무튼 가족들끼리 많은 얘기를 하면서 아빠도 정말 속는셈치고 마지막 기회를 주는거라고 엄마한테 얘기했고 전 엄마에 대한 신뢰도는 이제 없다며 엄마를 엄마로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어쩔수없이 엄마가 필요한일이 너무 많으니 넘어가는거다. 또 한번 걸리면 그땐 삼진아웃이다. 모아둔 모든 증거 친척이고 지인이고 다 퍼뜨려서 고개도 못들고 다니게 해주겠다고 얘기했어요. 심지어 이 얘기를 그대로 그 남자한테 엄마 휴대폰으로 복사해서 보내고 차단했어요. 아빠도 이번엔 그냥 넘어가선 안되겠다고 생각하셔서 그 남자랑 직접 만나서 서약서까지 받아오셨고요. 이젠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날 이후로 엄마한테 온갖 정이 다떨어졌지만 한지붕아래 계속 얼굴 보며 사니 사람인지라 다시 사이는 좋아졌어요 집안 분위기도 예전처럼 다시 좋아졌구요그 뒤론 제가 고3이여서 공부에 신경쓰기만해도 바쁜지라 그냥 엄마 휴대폰도 안보고, 엄마를 믿자는 마음이였는데 그저께 엄마가 휴대폰을 새로 바꿔서 오랜만에 엄마 카톡을 봤는데 그 사람 차단해놓은게 풀려있더라고요? 휴대폰을 바꿔서 그런거겠지.. 설마하고 다시 차단시켜놨어요 그냥 믿기 싫었어요 근데 오늘 보니 또 차단이 풀려있네요 이건 그냥 또 바람피는게 맞는거겠죠 제가 너무 앞서생각하는거 당연히 아니겠죠 수능 50일남아서 안그래도 심란하고 이거 아니여도 너무너무 힘들어죽을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적어도 고3동안은 엄마가 필요할 일이 너무 많은데 그냥 올 한해만 꾹 참고 모른척하고 내년되면 아빠한테 다시 말씀드려서 그땐 정말 갈라서게하는게 맞을까요 진짜 그 남자도 죽여버리고 싶고 엄마도 너무 환멸나요 이 정도면 짐승아닌가요 정말.. 한번 바람핀 사람은 어떻게든 계속 핀다는게 맞는말이네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것같나요 공부해야하는데 손에 잡히지도 않고 미칠것같네요 너무 화나서 두서없이 썼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