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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의부증 있는 여자친구.... 이 글을 읽어봐 주세요..

쓰니 |2021.09.27 16:22
조회 1,913 |추천 1
어딘가에 글을 써본다는게 처음이라 두서 없는 점, 긴 글이 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다른곳에 펌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군대 다녀와서 바로 졸업했고 여자친구도 막 대학을 졸업해 바로 취직 후 교제를 시작한 지 200일 정도 됐습니다.둘 다 간호사라는 직업으로 병원에서 만나게 되었고어느 초임 간호사와 다르지 않게 힘든 상황을 함께하고 함께 적응하며 사랑을 꽃 피우게 되었습니다.서로 찐 ENFP성향으로 어딜 가나 사람의 중심에 있고 밝고 재미있는 소위 인싸에 가까웠죠그런 모습에 호감이 생겼고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외에도 다른 모습도 사랑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가정 형편은 부유하지는 않지만 부담을 느끼진 않는 정도고 서로 부모님의 안위는 걱정 하지 않아도 될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여자친구는 다른 빛 없이 이번년도 까지 차 할부금만 갚으면 되는 상황이고저는 차 없이 대학생 시절 사적으로 쓴 생활비 대출 600가량 갚아가야 하는 상황이며병원이 타지에 있어 기숙사 생활하며 스쿨버스 타고 다니며 출근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연애 때 받았던 상처로 인해 사람을 100%는 믿지 못합니다.과거 서툴렀고 어리숙한 방법이 잘 못 되었는지 5달 정도의 교제에 결국 단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결과로 이별을 통보 받았었습니다.그 후 3번 정도 있던 연애는 반년을 넘기지 못했고 1년에 한 두번 있는 썸은제대로 된 고백 없이 무산되기도 했었고 그래도 나름 트라우마? 를 깨준 사람이 지금 여자친구네요썸 타는 와중에도 깨어있으나 자고 있으나 답장을 못한 상황에도 어딜 가면 어디 간다고 말해주고누구랑 뭘 하는지 먼저 알려주고 사진도 보내주면서 예쁜 셀카를 건지면 보내주기도 하는 모습에 `이 여자 만큼은 믿고 사랑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가졌고 더욱 더 사랑 하겠다는 각오가 생겼죠
하지만 몇 가지 트러블이 발생하게 됩니다.
서로를 더 알아가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병원 내 비밀연애를 할지 공개 연애를 할 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공개연애에 대한 메리트가 없다 생각하여 아직 초창기에는 공개연애에 대해 조심스럽다며 좋게 얘기 했습니다.(저희 병원이 종합병원 규모라 소문이 빠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왜 공개연애를 하기 싫냐, 나랑 만나는게 창피하냐, 뒤에서 바람을 필지 어떻게 아냐, 만나는 걸 만난다고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냐?` 라는 답변이 나오더라구요.솔직히 조금 황당했어요.. 무조건 비밀연애 하겠다! 가 아닌 제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이런 반응이 나올지는 생각 못해봤으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한거 아니라고 잘 달래며 한 발 물러서고 결국 공개 연애를 하게 되었죠 그만큼 사랑 받을 여자니까요.
얼마 안되서 첫 월급을 탄 후 축하 하자는 의미로 20만원 가량 커플신발을 선물 했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며칠 같이 출근하면서 커플 신발 신고 다녔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자연스럽게 다른 신발을 신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왜 커플 신발 안 신었냐고 마음대로 할 거면 신발 갔다 버리라고, 아니면 오늘은 다른 신발 신어도 되냐고 물어보라고(후에 다른 신발 신어도 되겠냐고 물으니 삐져있더라구요) 이때부터 조금 깨름칙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싫은 걸 안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며... 저도 조금 화도 내면서 잘 얘기 하다가 뭐 얼마나 힘든거라고~ 생각하며 특별한 날이나 드레스코드를 맞춘 날을 제외하고 모든 날 저의 발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사귄지 한달 정도 돼갔을 때 2가지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그중 하나는 교육기간에 너무 바빠서 점심도 못 먹고 일해도 마저 끝내지 못해 셔틀버스 시간이 지나서 일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퇴근버스 타지 못하면 거의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기숙사 가는 방향 셔틀버스가 있고, 택시 타면 거의 2만원 가까이 나오는 거리 입니다.어떻게 하지 고민하는 와중에 프리셉터 선생님(30초반 여자)께서 버스 없지 않냐며 가는길이니 태워다 주겠다 해서 다른 방법도 없고 너무 힘들고 지치고 상사의 호의를 거절하기도 조금 그래서 같이 타고 갔습니다. 차 타고 가면서 일에 관한 얘기와 조언 얘기만 하면서 별 말 없이 도착했고 여자친구에게 바로 얘기 했습니다. 그러자 그건 바람 피운거 라고 말하기도 하고, 본인도 다른 남자 태우고 다니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이때 많이 힘들고 지치기도 한 상황 이해 해줄 수 없냐며, 기분 나쁜거 충분히 이해하고 다음부터 그러지 않겠다고 얘기도 하며 싸우기도 했지만 잘 마무리 되지 않았고 결국 몇 번이고 사과하며 일단락 마무리 됐습니다.
다른 하나는 저와 여자친구 포함 친하게 지내는 동기 4명(남자2 여자2)이 있습니다.그중 여자 동기는 여자친구와 많이 친하고 저는 같은 듀티가 있을 때 여자동기 차 카풀하며 출퇴근 정도 하는 서먹한 관계입니다.(물론 여자친구도 허락함.) 그러다 여자친구가 카풀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아 조금씩 최대한 카풀 피하며 거리를 두고 있을 때 쯤 일찍 퇴근하여 버스타기 까지 20분 남았을 때 퇴근길에 마주친겁니다.대려다 주겠다고 타라고 말을 건내왔고 전 여자친구 때문에 조금 그렇다.. 얘기 하니 비밀로 하겠다며 다른 남자동기 차 타고 갔다고 하고 편하게 타고 가라는 겁니다.여자친구와 친한 동기라 크게 신경쓰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저도 조금 편하자는 생각으로 타고 갔고 남자 동기에게 미리 말도 해 놓으며 선의의 거짓말이라 생각하며 거짓말을 하게 되었죠.잘 얘기 했었고 넘어 갔다가 2틀 뒤에 캐묻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솔직히 말하라고끝까지 잡아 때다가 `아 내가 별거 아닌 거 가지고 왜 이렇게 까지 숨기고 들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양해를 구하고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솔직히 말 했습니다.역시나 별거 아닌 건 제 생각이였고, 바람 피운거라며 헤어지자는 말을 하더라구요.저는 잘못한 상황이고 사과 할 건 사과하겠다는 말과 함께 잘못 생각한 건 아니라고 얘기 했습니다만 받아드리지 못했고 수십번 사과와 함께 앞으로 그럴 일 없이 더 신경 쓰겠다 말했지만 여자친구는 상처 받았다고 잘못을 했으면 군말 말고 사과나 쳐 하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 어딜 가나 무엇을 하나 연락과 사진 남기고, 모든 핸드폰을 공개 했고 연락처 및 카톡에 있는 사람 전부 확인 했고(간호과 특성 상 여자연락처가 많았고 과대표, 학생회 임원 때문에 연락처는 많았습니다.) 자주 연락한 사이 중 여자친구가 싫다고 하면 군말 없이 삭제 차단 하면서 겨우 마무리 되가는 가 싶었습니다. 아니... 그럴 줄 알았죠
조금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고 선임 간호사에게 `누가 일을 그딴식으로 해요?` 쓴소리 듣고 나서 기분 나쁜 걸 저에게 말도 안되는 이유로 트집 잡으며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느낌을 받았고 인스타 스토리에 자살 하고 싶다는 말을 올리기도 했더라구요.
이때부터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의심하게 되었고 날 잡아서 술 마시며 얘기 했더니 아픔이 많았습니다... 요약하면 왕따+부모님의 잦은 구박 및 올바르지 않은 훈육+전 남자친구 데이트 폭력...가슴이 찢어지게 아팠고 나는 이 친구가 예전에 받았던 상처에 절대 근접도 하지 않겠다며 오히려 더 잘해주겠다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2달 만났을 무렵 여자친구가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리 예정일 며칠 전 관계 도중 여자친구는 질내사정을 원했고 그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괜찮을 거라며, 혹여나 임신 하게 되더라도 서로 못 키울 능력과 배경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뒤에 아랫배가 많이 아픈데 생리는 하지 않는다며 불안해 했고 저는 의학적으로 낮은 확률이고 생리 기간 다가와서 아픈 것 같다 혹여나 임신해도 함께하자는 말로 달랬습니다. 여자친구는 아랫배 통증에 많이 고통스러워 했고 일하면서도 되는 대로 연락 했습니다.만약에 임신이면 어떠냐는 질문에 전 솔직하게 좋다며 힘이야 들겟지만 그러면서 더 가까워지고 서로 더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긴게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테스터기 해봤고 희미하게 2줄 나왔고 무섭다며 병원에 가기 싫다는 여자친구 계속해서 달래며 산부인과에 갔고 이제 막 아기 집에 자리 잡았다며 2주차 진단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부터 여자친구는 임신이면 애 지운다고 몇 번이나 얘기 했었고 이유를 묻자 억지로 짐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고민 끝에 서로 입장을 얘기하게 되었고 저는 `희박한 확률을 뚫고 수정이 된 건 운명이라 생각한다며 키웠으면 좋겠다... 그치만 어린 나이에 어려운 결정이 될 탠데 내 입장만 고수하고 싶진 않다 어느 선택을 하던 옆에 있을 것이고 평생을 책임 지고 살아갈태니 너의 결정을 존중하고 배려하겠다` 답해주었고 낙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부모님과 살고있는 여자친구 보다 돈의 출처에서 자유로운 제가 모든 낙태비용 및 케어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했지요.하지만 추 후에 싸우다 임신 이야기가 나오게 됐는데 그때 제가 끝까지 설득했어야 했고, 지우겠다고 말 했을 때 옳다꾸나 하지 않았냐며.... 씁슬했죠 정말
수술 직후 회복실에서 고통스러워 발버둥 치며 마취도 깨지않은 상태에서 진통주사 맞고도 너무 아프다며 수백, 수천번 저를 찾는 여자친구를 보며 시야가 노랗게 보일 때 까지 울고 또 울었습니다. 당장 꼬옥 안아주고 손을 꽉 잡아주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무력감.. 피임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졌으면 어땟을까 하는 죄책감.. 제 인생에서 이렇게 한탄스럽고 슬픈 날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전 저와 여자친구, 떠나보낸 아기 까지 3명의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3일간 쉬는 날 수술은 마무리 됐고 후유증에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렇기에 몇 달 일을 쉬고 회복하자는 권유에 싫다며 걱정은 커져 만 갔습니다.안그래도 상처 많은 친군데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은 걱정에서 끝나지 않고 현실로 다가왔고 점점 더 힘들어하고 심해져만 갔습니다.
여자친구 병동은 타 병동과 달리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 일의 강도도 낮은편에 속해, 일 하면서도 연락이 잘되는 편입니다. 그와 달리 전 병원에서 top3 안에 드는 바쁜 병동 이였고, 부조리한 간호사 문화가 남아있는 그런 곳 이였죠. 여자친구도 소문으로만 듣긴 했겠지만 알고는 있는 내용이구요. 이런 상황에서도 얼굴에 철판 깔며 화장실 간다 하고 잠깐 연락하고, 조금 편한 선임이랑 근무 들어가게 되면 여자친구 몸이 안 좋다며 먼저 양해를 구하고 연락 하기도 했습니다. 간호직에 발을 담궜던 분들이라면 입사한지 3 4개월차가 이러는건 상상도 안될 겁니다.
그러다 밥도 먹지 못할 만큼 바빠져 2~3시간 정도 연락 못하게 되었을 때 여자친구는, 뭐 하길레 연락이 안되냐, 뭐가 그리 바빠서 니 애 지운 날 혼자 두냐, 여자 선생님들이랑 쳐 노느라 연락 안하는거 아니냐며 의심을 하게 됩니다. 객관적으로 전 여자에게 인기가 많을 스타일 아닙니다. 그런거 아니라며 수백번은 얘기해도 의심의 줄기를 끊어내지 못하고 믿어 달라는 말에 절대 믿지 않겠다며 제가 한 짓을 생각해 보라며(사건 1,2) 일 할 때 연락 문제로 일주일에 3 4번은 싸우게 됐습니다.물론 상황에 대해 화내지 않고 `정말 바빠서 그런거다, 아직 일 처리도 느리고 눈치도 보고 그래서 그렇지만.. 적응하고 연락 잘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보겠다며 미안하다` 라고 말하며 몇 번 넘어가다가 반복되는 상황에 일주일에 2 3번씩은 헤어지자, 그만하자 말을 하며, 매몰차게 대하더라구요. 저도 사람이다 보니 일하다 힘들기도 하고 지치는데 같은 이유로 하루 걸러 헤어지자는 말이 야속하기도 하고... 그래서 몇 번은 더 싸우고 상처 받고 싶지 않아 내일 얘기 하자고, 감정 추스르고 다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끝까지 혼자 두는 널 보면 죽고싶다고, 니가 날 죽인거라며 니 애도 니가 죽인거라며 평생을 죄책감 느끼고 살으라더군요. 칼은 아니고 날붙이로 손목에 자해도 하덥니다.낙태를 한 상황에서도 결혼으로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뭘 보고 믿어야 하냐면서요.저는 모아둔 한푼 없이, 준비하나 없이 결혼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신경쓸게 하나 둘 아니다 시간은 아직 많으니 천천히 준비하고 서른 전에 준비 끝 마치고 식 올리자고 했더니, 여자친구는 그때까지 자기가 살아있을지 어떻게 아냐며 조카 책임감 없다는 식으로 말했지요.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죽던 말던 신경 안 쓰고 살아볼까 라는 못 된 생각도 해본 적 있었습니다. 나 때문에 힘들어 하니 없으면 적어도 불행하진 않겠냐며 딱 한번 이별을 고하기도 했습니다. 몇 번이고 무너지고 싶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죽을까 무섭기도 하고 제대로 어떤 결정도 내리기 전에 제 어깨에 한 여자와 상상속에 있는 아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사과하며 겨우 관계를 끌고 왔습니다. 그래서 몇 번의 다툼 끝에 2달 전 급하게 직장을 정리하고 부모님에게 거짓말 하며 자취를 시작 했습니다.
타지 온 뒤로부터 본 집 한번 간 적 없고 부모님 바쁜 와중에도 바쁜 절 위해 고기 사준다며 운전해서 오십니다. 부모님 얼굴 본 순간 울컥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었네요.지금껏 사랑스러운 제 여자친구 만나면서 여자랑 술 마신 적, 잔다고 하고 피시방이라도 간적, 의심스러운 장소 간 적 아예 없습니다. 남자인 친구와 전화하는데 캐치콜 와있더라구요 바로 전화 했더니 남자인 친구랑 전화 하는 것도 삐져있더라구요.. 조금 어루고 달래면서 얘기했더니 `어쩌라고` 단골 멘트입니다. 그래서 남자인 친구들이랑도 왕래 끊었습니다.
제가 희생하며 헌신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어느정도 생활비 정도 모여있는 돈으로 2 3달 정도 생활 하며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연락 잘 될 수 있는 업무의 강도가 낮은 직장을 구하는 걸로 얘기 했습니다.(예를들면 요양병원) 쉬는 기간 동안 치료도 받으면서 항상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살자고, 함께 하자고 약속도 했습니다. 물론 2달이 지난 지금도 약을 먹었다 중단했다가 다시 먹고 또 안 먹고, 지금도 다음 주 병원 안 가겠다고 땡깡 부리네요...하핫
직장 정리하고, 인간관계 정리하고, 연락 5분 대기조, 전화 잠깐 늦게 받으면 뭐해서 늦게 받았냐는 핀잔, 편의점이나 마트 장 보러가는 것도 말 없이 갔다오면 구박 받고, 미용실에서 여자 미용사에게 머리 자른는게 싫다고 남자 미용사인 곳으로 찾아서 가라고 ,잠들었어도 무서워서 전화 하면 받아서 달래줘야하고, 안 받거나 받아서 졸린 투로 대답하면 귀찮냐고 싸가지 없게 말투 하지 말라하고(일 끝내고 잘 때도 그랬네요), 출퇴근길에 무조건 보고 가야하고, 3교대 맞춰서 모닝콜도 하면서 살았죠.그래서 불면증에 시달리며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없이 못 사는 몸이 되었어요. 조금이라도 졸려서 피곤해 하는 모습 보이면 말투로 화내고 사과하지 않으면 니가 날 죽였다는 레파토리로 자해하고 자살하겠다며 사과를 강요하는 모습이죠. 사실 직장 정리하고 원하는 대로 했어도 심하면 심해졌지 달라진건 못 느끼겠습니다. 그래도 사랑하고 책임진다는 단어에 목숨 걸고 버텼고 지금 힘들어도 치료 받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내가 좀 더 잘하면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고 밝은 빛이 우리를 감싸주겠지.. 고생했다며 등을 토닥여 주면서요.
최근 2주전 정확히 진로를 생각해봐서 말해 봤습니다. 근무환경에 여자와 겹치지 않고, 일할 때 연락 잘 될 수 있고, 지금있는 지역에서 꼭 같이 있을 수 있는 직업을 원하더라구요.전 소방특채를 생각했습니다. 2년이라는 경력이 조건이긴 하지만 합격하면 안정적인 직업에 출동이 없을 땐 비교적 쉴 수 있는 시간 많고, 남초 직업군으로 상당한 메리트가 있을 것 같더라구요.문제는 4주간 소방학교 교육을 가야하는 것과, 공무원 특성 상 합격해도 원하는 지역에 TO가 없으면 다른지역에 가서 근무하다가 인사 시험을 통해 옮길 수 있다 하더라구요.(지인께 여쭤봄)
이러한 얘기를 했더니 잠시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다며 다른지역으로 가면 니가 여자를 만나서 자던 뭘 하던 내가 어떻게 아냐 면서 그렇게 되면 헤어질꺼다, 아니 그냥 헤어지자 말을 합니다.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원하는 3가지 중 욕심을 내려 놓을 수 있는게 있느냐 물었더니, 왜 그래야하냐며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았죠. 화도 났지만 힘든 상황인거 아니 좀 더 얘기 들어보고 싶었습니다.결국, 경력은 지역 로컬쪽에서 일하는 걸로 이해시켰고 여자친구가 원하는 3가지를 만족 할 수 있는 직업을 함께 찾아보자 쪽으로 얘기 끝냈는데 하루 종일 기분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얘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하구요.. 임신 전에도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는 끼가 좀 보이긴 했는데 이제는 멋대로 하고 싶은 걸 떠나서 이 연애는 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생각하는 제가 미운데 임신을 무기로 날 소유 하려는건가 생각도 해봤구요.똑같이 해봐야 알려나 싶어서 한두번 똑같이 삐져보고, 똑같이 힘들다고 몸부림도 쳐보고 그치만 오히려 역효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오히려 달래주고 사과하는 건 제가 됐더라구요.
하... 그나마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좀 더 나아지겠지... 하는데 더 이상 미래는 그려지지 않으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끄적거려 봅니다. 
제가 아직 어리숙한걸까요.. 적절하게 말을 못 했어도 늦게라도 좋은 말 많이 하면서 함께 극복해자는 말로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이제는 뭐가 맞는지 혼란스러워요. 정말 원하는대로 다 하고 결혼도 하게되면 좋아질지... 절대 아닐 것 같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이젠 모르겠어요.저도 예정되지 않은 임신과 수술로 많이 힘들기도 하고 무거운 책임감에 위로라는 걸 받아보고 싶어 투정 부리면 나는 안 힘드냐고, 이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겠냐는 말 듣고 아 그냥 버텨야 하나보다 라고 생각 드는 내가 불쌍하구요.
제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금방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 걸 까요?짧진 않은 시간이라 생각 하는데 상황은 나빠만 갈까요...혹시라도 낙태 경험해보신 분들이나우울증을 경험 해보신 분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싶어요.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아무리 그래도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여자입니다.제가 답답함 위주로 적어서 그렇지 월세도 내주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주려 하고 칭찬도 아끼지 않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임은 틀림 없습니다.
조언도 해주시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만 조언을 바래서 쓴 글은 아니구요.어쩌면 여러분들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 글을 쓴 것일지 모르겟네요.. 그럴 자격이 될 지 모르지만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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