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학교에 간 너는 동아리 시간에 알게 된 미케한테 부탁해 리바이의 반을 알아냈고, 리바이를 학교 끝나고 창고 앞으로 부름.
“앗 선배 안녕하세요~”
“아아... 그래...”
“다름이 아니라 어제 신세란 신세는 다 지고, 염치없게 마카롱까지 얻어 먹고 그래서... 별 거 아니지만 받으세요...!”
“뭘 또 염치까지 없냐... 어쨌든 잘 먹겠다.”
“넹”
이 때 같이 가면서 리바이랑 번호도 교환해서 가끔 톡도 하고 집에도 같이 갈 만큼 친해졌는데 선후배 관계에서 더 이상 발전이 없는 것 같은 거야.
“리바이 선배는 내가 여자로 안 보이나봐...”
이런 생각으로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데 갑자기 우울해져서 리바이랑 마카롱 먹었던 곳 말고 다른 공원 벤치에 앉아서 한 숨만 쉬고 있었음.
“어이... 그러다가 땅이 꺼지겠군.”
리바이의 목소리에 너는 황급히 조금 흘렸던 눈물을 닦고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음.
“아 선배 여긴 어쩐 일이세요?”
“집에 가다가 세상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길래 와봤다. 옆에 앉아도 되냐?”
“네!”
“그래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냐?”
“아 그게...”
너는 선배님이랑 사귀고 싶어요!! 이렇게 말할 수도 없고... 그냥 땅만 바라보고 있었음.
“말하기 싫으면 됐다. 집에 가자.”
“네...”
너는 공원에서 나와 리바이랑 집을 걸어가는데 당사자가 바로 옆에 있으니깐 괜히 마음이 더 심란해지는 거야.
리바이는 그걸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진짜 말 안 할거냐... 물론 강요를 하는 건 아니다. 그치만 속에 담아둔다고해서 해결되는 건 없잖냐...”
“아...그게...죄송합니다...”
“아앙? 뭔 사과까지 하냐... 괜찮다.”
“네에...”
[리바이 시점]
리바이 또한 너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계 발전에 대해 생각이 많았음. 게다가 연애 경험이 없었기에 더 그랬고, 누구한테 낯간지럽게 이런 걸 얘기할 성격도 아니었기에 리바이 또한 답답했음.
그런 와중에 요즘 너의 표정이 어두운 것 같아 걱정이 됐고, 그래서 벤치에 앉아 있는 너에게 다가간 거였음.
리바이는 나름 너랑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해서 자신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줄 알았는데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함.
“여주, 오늘 약속있냐?”
“아니요!”
“그럼... 우리집에 같이 갈테냐?”
“네???”
“아아... 싫음 말고.”
“헉 싫기는요! 저도 선배네집에 가 보고 싶어요!!”
“그래 알겠다. 부모님이 걱정하시니 문자하는 거 잊지 말고.”
“넵!”
리바이는 너의 긍정적인 반응에 용기를 내서 말하기 잘 했다고 생각했고, 너는 리바이의 집에 갈 생각에 가슴이 콩닥콩닥거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