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는 절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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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짝사랑 하는 사람 집에 가는 일이 흔한 일이 아니니깐 냉큼 알겠다고는 했지만 리바이랑 함께 걸어가는 내내 마음이 복잡했어.
리바이랑 알고 지낸 한 달동안 리바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됐는데 리바이는 인기도 많고, 공부와 운동도 잘 하는 정말 못 하는게 없는 사람이었어. 주변에서도 자꾸
"3반에 이쁜애 있잖아 걔 어제 리바이 선배한테 고백했다가 차였대..."
이런 얘기들이 들리니깐 너는 더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선배가 나 같은 걸 왜 좋아하겠어...]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그래도 너는 포기하지 않고 리바이랑 1초라도 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리바이는 너를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를 보면서 설레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동생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았어.
리바이랑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너는 좌절을 맛 봤고 그래서 포기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또 리바이를 보면 좋고 하니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답답한 상황이었어.
그런 와중에 리바이가 자기네 집에 가자고 하는데 너는 또 어차피 상처 받을 게 뻔하고 괜히 갔다가 마음만 더 커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상태로 집에 가는 건 무리일 것 같아서 리바이에게 말을 하려고 발걸음을 멈췄고, 리바이도 따라 멈췄어.
그리고 너는 리바이 쪽으로 몸을 돌려 리바이의 눈을 쳐다보는데 갑자기 그동안 마음고생했던게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터져 나오는 거야.
"으으으으으으으ㅠㅠㅠㅠㅠㅠㅠㅠ"
리바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어깨를 들썩이며 서럽게 우는 너에게
"괜찮냐..."
하며 너의 눈물을 자기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서 닦아줬어.
너는 리바이의 그런 행동에 첫 만남때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던 리바이가 생각이 나면서
[차라리 그때 업히지 말걸...그랬으면 힘들 일도 없었을텐데..]
이런 생각에 후회가 되면서 더 눈물이 터져나왔어.
너는 처음에는 그냥 어깨를 들썩이는게 다였지만 점점 울음이 번지면서 숨이 넘어갈 듯 울었고, 리바이는 너가 걱정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속상하기도 했어.
또 리바이는 이런게 익숙하지 않으니깐 널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난감한 찰나에 울고 있는 너와 리바이 옆으로 한 꼬마가 울면서 지나갔는데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그 꼬마를 꼭 안아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꼬마는 울음이 멈췄어. 리바이는 그 모습을 보고
[아... 저렇게 달래줘야 하는 건가...]
하며 너를 똑같이 꼬옥 안아줬고, 너의 시야에는 리바이의 가슴팍이 보였고 또 서툴지만 너의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리바이의 손길에 너는 차츰 진정이 됐어.
"선배 죄송해요 흑 저 때문에 옷이 더러워졌어요ㅠㅠㅠㅠ"
"아 아니다... 신경쓸 거 없다...여주... 이제 좀 진정이 됐냐?"
"녜에... 흑"
"우선 우리집 가서 따뜻한 차라도 마시자."
"녜에..."
리바이의 집에 온 너는 집 구경을 할 겨를도 없이 리바이가 타준 코코아를 마시며 감정을 추수리는데에 집중했고, 리바이는 너의 앞에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너가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려줬어.
"여주... 왜... 울었는지 물어봐도 되냐..."
너는 너의 기분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리바이를 보면서 이제 더 이상 너의 마음이 숨겨질 것 같지도 않고, 이렇게 계속 지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동안 관계가 깨질까봐 하지 못했던 얘길 꺼내기 시작했어.
"선배는 절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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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 화에 리바이랑 사귀는 것까지 넣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내용이 많아질 것 같아서 여기서 끊었어ㅠㅠㅠㅠ그럼 다음 편을 기대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