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얻어서 헤어진지 8년만에 연락해봤습니다.
리얼
|2021.10.01 17:00
조회 19,848 |추천 33
정말 몇달 이상을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8년 전 그 분께 연락해봤네요.
처음 글 올렸을때 헤다판 반응이 여러가지였어요.
1.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다가 왜 이제와서 연락하냐는 둥..(이건 솔직히 불쾌했어요. 절 얼마나 많이 아신다고 막말하시는지..저 아세요?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거 보셨는지요?ㅋ댓글로 계속 맞받아치려다가 부질없음을 깨닫고 멈췄습니다)
2. 남 눈치를 왜보냐 하고싶음 해보라는 분들 감사했습니다.(솔직히 이런 답변과 응원을 원했던거 같아요. 성격이 소심하거든요)
1번과 같은 분들 때문에 하지말까..잠시 흔들렸던건 사실이지만이대로 연락 안해보고 바보같이 지나면 너무 아쉽고 계속 생각날거 같아서용기내서 잘지내냐며, 너무 오랜만이라고... 보냈어요.그 오빠 너무 반응이 예상외? 더라구요. 정말 절 반가워했어요.뭐하고 지내는지 등 몇마디 주고받다가 얼굴 보자는 이야기를 꺼냈어요.어떤 상황인지 내가 알 길이 없어서 망설였지만결례가 되는 상황이 있다면 말해줬으면 좋겠다. 아무일 없었다는듯 잊겠다했어요.그런데 그 분, 뭐가 불편하냐며 밥한끼먹자고 하더라구요.여자친구나 결혼했으면 결례가 되지 않겠냐 했더니 결혼은 안했는데, 여자친구가 있다더라구요.네, 솔직히 저만 생각하면 만나서 밥 한끼, 커피 좀 할 수 있었어요.오빠도 괜찮다했구요.. 그런데요 제가 그렇게 뻔뻔한 사람은 아니라서요.....내가 그 여자분 입장이라면 너무 속상할거같아서 도저히 만남 약속을 못하겠더라구요...모르게 만날수도 있겠지만.. 정말 뭘 할건아니지만.. 너무 죄송하니까요. 그건 아니잖아요다음을 기약하고 잘 지내라고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저처럼 망설이는 분들 당장해보세요!!!저 진짜 소심 트리플A형입니다.얼굴 마주보며 하고싶었던 말 다 하면서 풀어낸 건 아니지만답답한 마음 90%는 해소했습니다. 과거의 고마웠었던 마음도 전했구요.서로 왜 연락이 안됐었는지, 그 간 연인없을때 서로 그리워했던 마음 등등주고받으니까 정말 마음이 훨씬 편해지고 오히려 아쉬움보다 개운함이 컸어요.대화 좀 나눠보니까 얼마나 더 좋은사람이였는지 알겠더라구요.막상 만나면 제가 8년 전 기억하는 그 모습이 아닐수도 있겠죠.지금 이 정도가 아름다운 마무리 일 수도 있겠습니다.여자친구와 예쁜 연애 하라며 쿨하게 보내줬습니다!!!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돌고돌아 다시 연락 주고받겠죠 ㅎㅎ후기 써달라는 분이 계셔서 써봤습니다.누가 봐주실진 모르겠지만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