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잘만 돌아가던 윈도우XP에서 정품인증에 실패했다고 뜨더라.
복사한 것도 아니었고, 중소업체에서 만든 완제품 PC와 함께 딸려온 윈도우를 설치해서 쓰고있었을 뿐이라서 a/s 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나 :정품인증에 실패했다고 뜬다
직원:다른데서 카피해서 쓰는 경우는 그렇게 뜬다
나 :무슨소리냐.. PC 살때 들어있었던 윈도우다.
직원:PC 판매상가 같은데서 깔아주는 윈도우는 정품이 아니라서 정품인증에 실패할수 밖에 없다. 정품써라
나 :정품이다. 본체에 시리얼 넘버도 붙어있다. 정품이 아니라면 본체에 시리얼 넘버까지 붙어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OEM방식은 정품이 아니던가?
직원:그럼 PC 살때 준 CD를 확인해 봐라. 분명 있을거다. 그걸로 복구를 하든지 재설치를 하든지 해라.
나 :살때 받은 CD 찾았다. windows XP 맞다.
직원:홀로그램 있는가? PC 제조회사 이름은 박혀있는가? 아마도 정품이 아닌것 같다.
나 :당연히 홀로그램 있고, PC 제조회사 이름 같은건 없다.
직원:그럼 정품이 아닌거다.
나 :홀로그램으로 CD 가운데 아래쪽에 뭔가 마크같은게 중첩되서 보이는데 이게 PC 제조회사 마크인건지는 모르겠다.
직원:정품이 맞는지는 의문이지만 OEM 방식의 윈도우는 PC 제조회사에 문의해서 교환을 받던지 해야한다. 그리 전화해라. 아마 정품이 아니라서 교환이 안될 것이다.
나 :알았다. OEM 방식이면 MS랑 아무 관련이 없다는 소리로 알아듣겠다.
얘들 왜이러냐.. 정품 맞건만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려는건지..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비슷한 증상(정품인데 인증에 실패했다고 뜨는 경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투성이더라.
결국 정품인증 어쩌고 뜨기전으로 돌려서 업데이트 다시 설치했다. 그랬더니 더이상 인증실패 안뜨더라.
기술지원 어쩌고 하는데 상담원 연결시켜서 물어봤더니 겨우 하는거라곤 정품이 아니라는 식의 말이랑 OEM제품은 MS랑 상관이 없다는 말 뿐이냐?
내가 원한건 뭐가 이상인지 시리얼 넘버 조회라도 해달라는 것이었다.
네이버 보다도 모르면서 기술지원 상담이라고 말하는건 또 뭐냐..
전화 끊을때 '이래서 MS가 욕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잔뜩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