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쓰레기 전남친과 1년만에 재회했어요

쓰니 |2021.10.08 10:04
조회 3,365 |추천 6
고등학교때 1년 넘게 만났던 남친이 있어
나한테 정말 잘해주고 그랬었는데 싸울때마다 말을 좀 심하게 하는것 같길래 중간에 헤어지자 했었는데 펑펑 울면서 무릎까지 꿇고 잡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심한 말도 아니었는데 그때는 마음이 여려서 작은 말도 크게 상처받았었나봐
결국 안 헤어지고 난 그때 걔가 울던 모습 때문에 날 이정도로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절대 안 헤어져야겠다 다짐했었는데 걔는 지쳤었나봐
언제부턴가 이성문제도 만들고 들키니까 나를 집착한다고 몰아가고 진짜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을 하더라고(욕은 아닌데 약간 죽이고 싶다 이런?)
나를 완전 무시하고 헤어지자는 말도 입에 달고 살았어
물론 나도 지금 생각해보면 걔 폰 몰래 보거나 싸우다가 전화 끊으면 다시 받을때까지 걸고 소리도 지르고...그랬지
그렇게 어영부영 사귀다가 마지막에는 내가 걔네 동네까지 가서 니때매 나 다 망가졌다고 죽고싶다고 그런식으로 하고 헤어졌었어 걔는 나보고 죽던지 말던지 알아서해라?그런 느낌이었고
여기에 적지는 못했지만 걔는 나한테 진짜 쓰레기였거든 걔의 그런 행동들이 나를 저렇게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렇게 헤어지고 여러차례 연락이 왔었어 헤어지고 거의 6개월정도까지
다 순간의 감정으로 왔던거라 제대로 반성한게 아니었더라고
그래서 정이란 정 다 떨어지고 더 밑바닥까지 보고 끝났는데
그때부터 진짜 반성을 했나봐
반년정도 엄청 힘들어했다는 소식은 전해전해 들었어
그러다가 내 생일날 연락이 온거야 핑계가 이것밖에 없었다고 그러면서
헤어진지 1년 넘게 지나고 나도 성인이 되고 그러다보니까 걔에 대한 안좋은 감정은 다 사라지고 내 스스로도 나를 돌아보면서 나한테도 잘못이 있었겠구나 싶을때 연락이 오니까 흔들렸어
얘 앞에서 제일 솔직했고 잘 맞는 것도 많았고 내 밑바닥까지도 다 본 사람이니까 정 때문인지 흔들리더라고..
결국 다시 만나는데 두달정도?됬어
그때 모습 거의 없고 이성문제는 칼같이 다 끊어내고 싸우다가 조금만 예전 모습 보인다 싶으면 바로 반성하고 미안하다하고 엄청 운적도 있고 스스로 진짜 노력하는게 보여
걔도 걔지만 나도 변해서 만약에 전처럼 돌아가도 난 바로 끊어낼 자신 있거든 그땐 워낙 자존감이 낮았어서
근데 일단 내 맘이 전만큼 크지가 않아
가끔 옛날에 힘들게 했던 생각도 나고 잘 맞을때는 너무 잘 맞는데 그렇게 증오했는데 다시 좋아하는것도 너무 이상하고 그래
게다가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은 내가 막말로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아서 내가 이러는거 알면 나한테 엄청 실망할거야
그래서 당당하지도 못하고 축복받지도 못하는 이런 연애를 하는게 맞나 싶어ㅠㅠ
얘가 변했다는 확신도 없고 주변인들한테 죄 짓는것 같고 막그래서 복잡해..
물론 다시 만나니까 솔직히 행복하기는 해
나를 간절해하고 반성했으니까 그런 모습은 좋은데 언젠가는 연애하는거 들킬텐데 그렇게 다 실망시키면서까지 만날만한 가치가 있나
헤어져야하나..너무 복잡해ㅠㅠ
만약에 친한친구가 이렇게 몰래 만나고 있었던걸 알면 어떨까..?아니면 가족입장에서

둘이 잘 만나는거 같으면 그러려니 응원한다-추
손절-반
추천수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