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8
남편이랑 8살 차이고 혼전임신으로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고 사는거라서 정말 잘사는거 보여주고 싶었음
하지만 현실은 남편과의 잦은 싸움으로 인한 심리적인 고통때문에 남남으로 살고싶었으나 아이도 부모님한테 죄송해서 그렇게 못하다가 마침내 부모님께 나 힘들다 말씀드림
남편도 나도 타지생활이라 독박육아에 성격차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진단받고 거기에 불면증 진단받아서 3년 정도 약 복용하다 남편이랑 살면 내가 죽을 것 같길래 헤어지고 싶은 이유와 직장 잡고 자리잡을 때까지만 도와달라했음(그때가 대학다닐때임 또 휴학생 ) 하지만 울 엄마 거절하심.
이제 엄마가 됐으니 아이위해 살라기에 그 말 듣고 서운했지만 아이는 죄가 없으니 엄마 말이 이해가 됐음
자주 싸우던 싸움도 줄어들게끔 행동 했으나 나 스스로가 너무 힘들었음
모든 싸움의 원인은 나라고 인정하는게 안싸우는 방법이니까, 내가 사과하고 화가 나더라도 넘어가면 되니까 그냥 나를 죽이며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몇달 전 엄마한테 전화 함
너무 보고싶고 챙김받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주말도 일해서 못올라가니까 일끝나고 잠깐 가겠다고 흔쾌히 알겠다 하길래 한달음에 100km떨어진 친정집에 감
가자마자 울엄마 집이 개판이라고 자기 앞동(같은 아파트 다른 동)사람 만나고 올테니 청소 좀 하고 올만에 우리 딸이 해준 밥이 먹고싶다고 하네요...
저 처음으로 엄마 밥 먹고싶다고 한건데....
저를 챙길 사람 저뿐인가봐요
친정엄마라해서 절 챙겨주진 않은가봐요
자꾸만 서운한게 생각나네요
아이 낳고 미역국하나 안끓여주는건 고사하고 사다주지도 않은거
응급 제왕이라 수술 후 구토때문에 머리카락에 토사물보고 더럽다는거...
독박육아 힘들다 하니 이젠 껍데기니 알맹이만 위해 살라는 엄마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만큼 많은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오늘 휴무 내일 출근...
애기 보내고 남편 출근보내고 씁쓸해서 술먹고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