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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짧아서 시어머님을 화나게 했어요 ... ㅠㅠ

초보라슬퍼요 |2008.12.15 23:21
조회 82,093 |추천 0

아직 시댁이 많이 어려운 결혼 한달 반된 새댁입니다.

시댁과 친정은 차로 5분거리이고

저희부부는 2시간 30분정도 거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요일이 시어머님 생신이었습니다.

주중에 가기는 좀 무리라 주말에 가려고 했는데 신랑이 주말 내내 출근이었죠.

말씀 드리니 그럼 돈이나 부쳐달라고 하셔서 용돈 좀 부쳐드리구

그 다음주에 저희 집으로 시댁식구들 다 오셔서 집들이를 하기루 했고

가족 애들 빼구 어른만  12분저는 그런 밥상은 차려본적도 없고 ㅠㅠ 

교통사고나고 후유증이 있어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기에 밥은 밖에서 먹었으면 했는데

첫 째 형님께서 시댁 식구들 처음 모시는 자리고 어머님 생신도 못챙겨 드렸으니

집에서 밥을 하라고 하셔서 전날 장보구 집들이날 아침부터 엉덩이 한 번 못 붙이고

혼자 저녁때까지 음식을 했죠 ㅠㅠ...

어머님 생신상이다.. 생각하고 정말 많이 차렸어요..

 

형님 두분계신데 저녁때 오셔서 음식을 내 가려고 같이 그릇에 담는데 너무 많이 했다면서

옮겨담기 불편하게 왜 이렇게 많이 했냐는 듯한 타박스러운 말을 듣고....

잘했단 소린 못들었습니다 ㅠㅠ

저는 집에서 일을 좀 많이 했던 편이라

음식이 맛없고 볼품없어서 그런소리 하신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구 지난주에 일이 터졌어요 ㅠㅠ

금요일이 저희 친정 엄마 생신이셨는데 처음 친정 가는거였어요.

근데 이번에두 신랑이 주말에 출근이 있었죠..

다만 다른것은 이번엔 출근 시간이 좀 늦다는거..

근데 엄마가 혼자 계신터라(아빠는 해외계심) 축하도 해주고 싶고

신랑도 무슨일이 있어도 가자고 하고..

그래서 금요일에 가서 생일축하해드리구 토요일 아침에 시댁가서 같이 아침후딱 먹구

저희 집으로 오는거였어요.

 

밤늦게 11시가 넘어서 친정 도착해서 생일축하 해드리구

다음날 일찍 시댁가려구 서둘러 잠들었죠.

 

담날 일찍 시댁을 갔는데 들어서자마자

어머니께서 밤늦게라도 시댁엘 왔어야지 어른한테 인사도 안했다고

소리를 얼마나 지르시는지.. 저는 너무 놀랐구 어머니가 무서워서 고개도 못들구...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됐다고 가라고 내치셔서 저희는 그냥 돌아왔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 (무서워서;;) 전화는 못드리구 정말 죄송하다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문자를 드렸습니다.

 

그리구 오늘(월) 큰형님이 저녁에 전화가 오셨네요

어머니께서 전화했는데 제 이야길 하시더라면서

화가난 이유는 시어머님 생신은 어머님께서 아무리

오지말라고 했어도 진짜 안오구 친정엄마 생신은 갔다고 그런거였어요..

 

전화로 큰형님한테도 "동서는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어야지.." 하면서 혼났네요...

형님은 어머님을 10년넘게 모셨어도 어머님 그렇게 화나게 해드린적이 없다면서

"나는 결혼하고 한달을 시댁에서 살다가 나왔어~

주말마다 오는것도 아닌데 왔으면 친정을 갔다가 다시와서 자고 가던가.."

제가 너무 생각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구 어머님 생신때 남편이 바쁘면 혼자라도 와서 상을 차렸어야지... 이제와서 그러십니다..

(그때 이야기좀 해주시지...난 남편도 없이 갈생각 못했는데 ㅠㅠ...)

 

그 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 어머님 생신은 아들 둘이나 가까이 살고 있고

한사코 오지말라면서 돈부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고... (너무 고지곧대로 했습니다 ㅠㅠ)

결국 가까이 사는 형님네도 어머님 생신때 어머님께 안가셨고...(그러면서 나혼자 가서?? ㅠ)

 

휴...

결혼 전부터도 그랬고.. 지금도...

시댁식구들 너무 딱딱하고 어려워요..

형님들께서는 잘하라 잘하라 그러시는데

억지로 잘하는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 반도 못따라가네요.....

그리구 시댁 생각만하면 무섭고 형님들두 저를 동서같이 안대해 주시구.. 남처럼...

둘째 형님은 아직도 "동서"와 "xx씨"를 섞어 부르십니다. -_-;;

시댁 식구들 모이면 자기들끼리만 가족같은 기분이예요..

형님두분 이야기 하실때 저두 슬쩍 껴서 이야기 듣고 같이 이야기 해보려구 하는데

두분만 아는 이야기 자꾸 하시구.. 저한텐 말을 안거시네요.. (셋이 같이 앉아있는데도 ㅠ)

 

 

여튼. 말이 길어졌는데 어머님 화나신거 어떻게 풀어드리나요...

큰형님은 내일이라도 전화해서 다시 사과하라고 하시는데... 무서워요.

마음에서 우러나지가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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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쓴소리|2008.12.15 23:54
나쁜것들~ 갓 시집온 새댁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같은 처지에 저러면 안되지... 그 형님..참...윗사람짓 못하네 ㅡㅡ;
베플투덜이|2008.12.16 09:49
님이 잘못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시어머니도 두 형님도 정말 못됐네요.. 아픈몸으로 그정도 시어머님 생신 챙기셨으면 정말 잘하신거구요... 친정어머님 생신이면 시댁이 아무리 가까워도 친정에 쭉 있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도 저히 시댁이라면 아무말씀도 안하셨을껍니다. 무슨 생각이 짧긴요... 시어머니가 이기심 덩어리고.. 자기밖에 모르네요 친정어머니 생신인데 왜 시댁가서 잠을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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