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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느끼는 아픔..

버시 |2004.03.03 19:44
조회 650 |추천 0

2004년 첫아침..

 

여느때처럼..약간의 설레임과 알 수 없는 아쉬움을 가지고 새해 아침을 맞이했다

 

내 나이 서른..

 

흔히들 말하는 계란 한판이 되는 순간이었다..

 

작고 약한 계란이지만 30이란 의미는 그래도 뭔가 구색을 갖춘 모양새다..

 

하지만 지금의 난

색을 갖춘 한판의 계란이기보단..여전히 작고 약한 한 개의 계란에 불과한 것 같다..

 

서른에 느끼는 아픔은..

 

나의 20대를 마감하는 2003년 12월에 시작되었다...........

 

 

 

 

2003년 여름...


모든게 탄탄대로였던 나에게 한 친구가 다가왔다


왠지 모를 슬픔에 젖어있던 친구..난 처음으로 친구에대해 존경심을 느꼈던 것 같다
견디기 힘들었을 고통을 이겨내고 내 앞에 있는 친구에게서 말이다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던 그 친구에게 어쩜 난 편안한 존재였는지 모른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생활에 찌들지 않은 아직은 사회 초년생이던 난..
누가봐도 부러울정도의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살아왔다


그때문인지 그친구가 다가오는것도 그저 내 일상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즐거웠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란건 참 묘한 것 같다..

 

사랑이란 감정이 싹틀줄이야...
처음엔 내 가슴속의 감정이 그 친구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지만..
어쩜 내 자신이 그 친구의 행복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자신감과 행복감은..분명
연민이나 동정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친구와 함께 있으면 하루가 매우 길어진다..물론 같이 있는 시간은 너무도 짧지만..지나간 날들은 까마득한 옛기억처럼 아련하게 느껴졌으니 ..그럴만도 했다
물론 그 친구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니..후후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눈이 내리던 12월이 다가오기까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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