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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문제로 부모님과의 갈등

ㅇㅇ |2021.10.18 13:05
조회 4,416 |추천 1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5살 여자 쓰니 입니다.부모님과의 외박 문제로 갈등이 짙어져,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외박을 싫어하시는데 아빠는 이해해주시는 편이고, 엄마는 극도로 싫어하십니다.
여느 부모님과 사는 딸들이 그렇듯, 남자친구랑 외박 할때마다 친구들 집에서 잔다고 거짓말을 칩니다.부모님은 분명 아시면서 넘어가시겠지요..?
저희 엄마는 제가 외박할때마다 꼭 영상통화나 사진을 보내라고 하십니다.남자친구와 외박할때마다 뭐 어찌저찌 넘어가기도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날은 그냥 말없이 외박을 하곤 합니다.그럴때마다 엄마와의 갈등이 짙어지고 엄마는 니 때문에 제명에 못산다 라고 하실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하십니다..저도 엄마가 그런 말을 할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국 엄마와의 사이가 어릴때처럼 같이 쇼핑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틀어졌습니다..(외박 문제도 문제지만 제가 성인되고 보니 성격이 너무 안맞는 걸 서로 느낌)
엄마가 생각하는 나쁜짓들은 낮에도 할 수있고 밤에도 할 수있고 외박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있는데,,유독 유독 유독 외박을 너무 싫어하십니다 ㅠㅠㅠ(외박 외에는 프리한 엄마입니다. 남자친구도 소개시켜 준 적도 있고 옷입는거나 그런거에 과한거 아니면 일절 터치도 안하시고 심지어 타투도 뭐라고 안하시더군요..)

제가 집 코앞 대학교에 가게 되어서 저는 아니지만 제 동기들은 대부분 자취를 합니다.제가 서울 토박이다보니 친구들 중 동네친구들을 제외하고 성인때 사귄 친구들이나 앞서말한 동기들은 대부분 자취를 하는데 그냥 막 밤새 술 먹다가 친구집에서 자고 그런거 보면 너무 부럽고,,애인이랑 그냥 같이 있고싶을때 같이 밤을 지새는 거 보면 너무 부럽고,..저는 외박할때마다 친구들이랑 있다는 증거사진들을 준비해야하거나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데 25살먹고 외박 문제로 엄마가 화내는것도 너무 너무 스트레스고 친구들도 저희 어머니보고 좀 심하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외박문제 더하기 엄마와의 성격이 안맞는 탓에 나가 살 생각도 여러번 했습니다.떨어져 살아야 애틋함을 알고 안싸운다고 하더라구요....근데 직장도 대학도 집 근처고,,, 집도 서울 한복판에 있고 도저히 나갈 살 명분이 생기지않습니다.지원 안해줘도 되니까 나가사는 걸 슬쩍 이야기 해봤는데 가족과의 연을 끊을 각오를 하고 나가라고 하십니다 ㅋㅋ.... ㅎ ㅏ,,,예전에 집에서 두시간 넘게 걸리는 대학교에 붙은 적이 있는데 엄마가 통학을.... 하라고 해서 충격받았던 기억도 있습니다.생각해보니 제 친오빠도 못하게 하는데 저는 더더욱 나가사는 건 꿈도 못꾸겠지요...

결정적으로.... 2주전에 제가 여행을 다녀 온 탓에 외박을 3박 4일동안 했습니다.그건 허가를 맡고 갔다왔는데 그 다음주 주말도 제가 하루 외박을 했습니다. (엄마가 주무셔서 오빠한테 외박한다고 허락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은 자중하고 안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랑 장거리라(서울-인천) 항상 차가 있는 남자친구가 늦게까지 놀때면 집에 데려다 줍니다.새벽까지 남친이랑 놀고 집 가기위해 나갈채비 다했는데 그대로 저도 남친도 잠들어버렸습니다,, 눈 떠보니 아침이더라구요...이렇게 3주연속 주말에 외박하게 되어서 부모님이 극도로 화가 나셨습니다.
집 가보니 아빠가 저보고 ㅁㅊㄴ이라고 욕하더군요.그 말에 저도 저 대로 상처받고 부모님도 부모님 대로 기분 상하시고저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막창이 났습니다.


달에 한두번씩 외박을 했는데 엄마가 넌 너무 심하다고 어쩌다 하는 건 이해해주겠지만 넌 너무 잦다고 하십니다.솔직하게 제 생각은 아닙니다.제가 나인 투 식스 주 5일 일하는 직장인인데 평일에 글케 빡세게 일하고 주말 하루만,,남자친구집에서 외박하고 싶습니다 ㅠ_ㅠ 미성년자도 아니고 학교다니는 대학생도 아닌데도..... 평일에 일 다 하고 주말에 외박하는게 왜 안될까요...ㅠㅠㅠ달에 한두번이라도.,,, 주말에만,,ㅠㅠ

아님 차라리 허락이 아닌 엄마한테 미리 오늘 친구집에서 자고가~ 라고 말 하는 정도라도 되고 싶습니다...
친구집에서 자고 가도 돼? 어떤 친구며 증거사진 보내고 영상통화하고... 이런게 아니라친구집에서 자고 갈게~ 만 할 정도면 너무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ㅠㅠ...

부모님이 학원비를 내주시고 학비를 내주시던 학교다닐 시절이면 이해합니다..부모님의 경제적인 통제하에 있던 시절이니 부모님 말을 듣는게 맞지요..그렇지만 지금은 제가 스스로 벌어서 부모님께 한푼도 도움 안받고 제 생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아직 전 부모님 통제하에 살아야 합니다.
그게 너무 답답합니다.앞서 말했듯이 나가사는건 당연지사 안되고 친오빠가 밥먹듯이 외박하는 거 보면 부러워 죽겠습니다.딸과 아들 차이란 걸 압니다.그래서 그저 철없이 남자로 태어나고싶다고 생각 한 적도 많습니다 ㅠㅠ..


이 갈등을 끝내기 위해선 제가 외박을 포기해야 할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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